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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2부 예배

 

기도에 항상 힘쓰는 교회

  • 조회 : 124
  • 성경말씀 : 로마서 12:12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2-01-16

 

2022년 1월 16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로마서12:12

제목 : 기도에 항상 힘쓰는 교회

 

기도에 대한 전형적인 표현 가운데 기도는 영적인 호흡이라 하였습니다.

창2:7에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하셨습니다.

우리의 육적인 생명이 코에 있다면 우리의 영적인 생명은 기도에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하면서 기도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고 하나님이 계시다고 하면서 그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고 사는 것은 이상한 삶입니다.

대화는 주고받는 것이지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대화를 잘 하려면 상대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대화에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억지 주장을 대화라 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거룩한 노동입니다.

꿈을 꾸는 일은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꿈에서 깨어나면 아무 변화도 없습니다.

노동이 즐거울 수는 있지만 힘이 들지 않는 노동은 없습니다.

기도는 저절로 되는 일이 아니라 힘들여 해야 하는 일입니다. 

 

다윗에 기도 중에 가장 짧은 기도가 있습니다. 

삼상15:31에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데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였고 그의 기도가 이루어져 아히도벨의 모략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후새의 안이 되어 다윗이 위기를 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상17:23에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짐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여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하였습니다.

 

기도와 관련하여 가장 많은 말씀을 남긴 선지자는 다니엘입니다.

그는 기원전 605년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그의 세 친구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와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박수와 술객으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느부갓네살 왕 2년에 왕이 꿈을 꾸고는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에게 자기의 꿈을 말하고 그 해석을 이르라 하였습니다.

그들이 와서 이르기를 왕께서 꿈을 이야기 하면 그 해석을 알려 드리겠다 하자 먼저 꿈을 말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를 기만하는 일이며 만일 꿈을 말한다면 그 해석도 믿겠다 하였습니다.

그들이 사람으로서 그 일을 할 자가 없다 하자 왕은 저들을 다 죽이라 명하였습니다.

이 사건의 이면에는 오래도록 지속해 왔던 왕권과 사제권의 충돌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다니엘과 세 친구들까지도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자신에게 시간을 주면 왕의 꿈과 그 해석을 알려 드리겠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와서 한 일이 세 친구들과의 합심기도였습니다.

단2:19에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하였습니다.

합심기도는 성경의 여러 사건들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약속하신 기도입니다.

우리들도 기도를 나눌 수 있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기를 바라고 그렇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바벨론이 망하고 페르시아 제국이 시작되었을 때 다니엘은 전국을 다스리는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다니엘을 시기하고 모함하는 자들이 조서를 내려 삼십일 내에는 왕 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겠다 하였습니다.

그것은 다니엘이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하는 저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6:10에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하였습니다.

그의 기도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한 방식대로, 감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들의 기도를 가로막는 일들이 있습니다. 추워서, 더워서, 피곤해서, 바뻐서, 기도가 잘 안 돼서, 기도해도 소용없는 것 같아서 등등입니다. 다니엘은 그와 같은 위험 속에서도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한 방식대로 자기 집에 돌아가서,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였습니다.

꼭 이렇게만 기도해야 했느냐? 지금 기도하나 안 하나 감시하고 있는데 숨어서 기도하면 안 되었을까? 하는 일입니다. 날씨도 추운데 교회 가지 말고 이불 안에 누워서 기도하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한 방식대로 기도하는 것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에는 감사가 있었습니다.

상황으로 보면 감사할 일이 아닙니다. 결국 그는 사자굴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도 그의 기도에 감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통용되지 않는 말입니다만, 우리 신앙의 선배 분들의 말씀 중에 기도제목 주셔서 감사합니다가 있습니다. 기도제목이라는 것이 대부분 안 좋은 일입니다. 당장은 안 좋은 일이지만 끝내는 기도 가운데 좋아질 줄로 믿습니다 하는 믿음에서 나온 말입니다.

빌립보서4:6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구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도 늘 기도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막1:35에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하셨습니다.

이 날만 그리하신 것 같지 않고 예수님께서도 늘 새벽기도를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기도는 그 교회의 십일조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새벽기도의 힘의 열배가 그 교회 전체의 힘이 된다는 뜻입니다.

2022년에 한 사람이라도 새벽을 깨우는 기도의 일군이 세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마가복음6장의 오병이어 사역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심으로 시작하셨고,

그 사역을 마치고 나서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 그리고 그 일을 마치고 나서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6:12-13에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다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산기도도 하시고 철야기도도 하시고 내용적으로 보면 중요한 일을 앞두고 힘을 다하여 기도하셨다는 뜻입니다.

십자가를 앞두시고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기까지 기도 하셨는데 이 때에 혼자 하지 아니하시고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금요기도가 산기도도 아니고 철야기도도 아니지만 성전에서 함께 하는 그런 의미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시며 그 유명한 주기도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기도하라가 아니라 이렇게 기도하라 하심이며,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를 일러 주셨습니다. 그 기도는 외식하는 기도가 아니며,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아니며, 하나님이 모르시는 것을 알려 드리는 기도가 아니며 필요한 형식과 질서와 의미가 있는 기도입니다.   

 

기도 그리고 기도 후

주후 43년경 헤롯은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고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는 베드로도 죽이려 하여 잡아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는 헤롯대왕의 손자 헤롯 아그립바 1세입니다(37-44) 그는 세례 요한을 희생의 제물로 삼았던 갈릴리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의 조카이기도 합니다. 그는 스스로 유대인이라 하였으며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기독교를 핍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헤롯일가의 목적은 오로지 왕좌를 유지하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것이 유대인들의 호의를 사는 일이었기에 야고보를 처형하였고 베드로도 처형하려 하였습니다. 이 때가 무교절 기간이었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고자 함이었습니다. 행12:6-7에 보면 헤롯이 잡아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교회의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은 아마도 마가의 다락방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기도한대로 정작 베드로는 석방되었지만 오히려 베드로가 천사의 인도로 나와 문을 두드리며 있음을 전해 듣고도 그들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행12:12-15에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기도하고 있는 이들은 아마도 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였던 그리하여 성령을 받았던 바로 그들이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그들이었건만 그들은 자기들의 기도 응답에 대해 믿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에 비해 로데라는 소녀는 베드로가 왔음을 믿고 기뻐하며 확신을 가지고 전했습니다.

열왕기하5장에서도 나아만의 집에 사로잡혀 갔던 여자 아이는 엘리사의 능력을 믿었음에 반해 이스라엘의 왕은 자기 옷을 찢으며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하며 불신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주기도를 가르쳐 주셨을 뿐 아니라 가르쳐 주신 주기도대로 사신 분이셨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기도하라 가르치셨고 그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위해서 목숨을 다하셨습니다.

우리들도 기도에 항상 힘쓰는 교회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기도한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하고 그 기도에 책임을 다하려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세 번째 지침이 기도에 항상 힘쓰는 교회인데 이 기도 가운데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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