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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2부 예배

 

에벤에셀

  • 조회 : 135
  • 성경말씀 : 사무엘상 7:12-14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2-06-26

 

2022년 6월 26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사무엘상7:12-14

제목 : 에벤에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는 사무엘이고 그 전 사사가 제사장 엘리였습니다.

엘리 제사장 때 블레셋과 이스라엘간의 전쟁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에벤에셀 곁에 진 쳤고(삼상4:1) 블레셋은 아벡에 진을 쳤습니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패하며 군사 4천명이 죽었습니다.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은 그 이유가 언약궤가 여기에 없었기 때문이라 하며 실로에 있던 언약궤를 가져와 앞세우고 다시 전쟁을 하였습니다. 

언약궤가 이스라엘 진영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렸다(삼상4:5)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 외침을 하나님의 소리로 들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도 종종 그러고 있습니다.

반면에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후 가나안 진군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아는 고로 두려워하였지만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하며 대장부가 되라’ 하며 싸웠더니 블레셋이 이겼고 이스라엘은 3만의 군사가 엎드러졌으며 여호와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98살의 엘리 제사장도 의자에서 떨어져 비둔한 몸을 이기지 못하고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비느하스의 아내가 출산 중이었는데 그 소식들을 전해 듣고는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고 죽었습니다. 이가봇은 ‘영광이 없다’는 뜻입니다.

지도자 엘리는 눈이 어두웠습니다. 

그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를 무시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를 부적처럼 여겼습니다. 

결과는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실패하지만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십니다.

블레셋은 전리품으로 언약궤를 가지고 가서 아스돗에 있는 그들의 신인 다곤의 신전에 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다곤 신상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있었습니다.

다시 일으켜 세워 두었는데 그 이튿날 보니 다곤 신상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러져 있고 그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독한 종기의 재앙이 아스돗과 가드와 에그론에 퍼져갔습니다.

여호와의 궤가 블레셋에 있은지 일곱 달이 지나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새 수레에 법궤를 싣고 겸하여 그들이 생각하는 대로 속건제물로 금 독종 다섯 개와 금 쥐 다섯 마리를 실어서 멍에를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두 마라를 끌어다가 수레에 메우고 송아지들은 떼어 집으로 돌려보내고 이스라엘 땅 벧세메스로 보내며 소들이 이 언약궤를 메고 곧바로 가면 이 재앙이 여호와로 인함이요 그렇지 않으면 우연이라 하였는데, 

암소들이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다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없었더라면 블레셋은 이스라엘로 침략하여 약탈하고 점령하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막아주심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기간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지도하였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삼상7:3)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북쪽 벧엘 곁에 있는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주님의 백성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부었습니다.

예배는 예배자는 정결하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 날 종일 금식하였습니다.

금식 중에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찬송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기다리시며 듣고자 하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다스리니라 하였습니다. 

사무엘이 다스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을 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 밖에 있는 것이 유기입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왔습니다.

사단 마귀는 믿는 자들이 믿음의 길에서 가만히 있거나 뒤로 물러가려 할 때는 그리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시적으로 더 편안해 질수도 있고, 더 잘될 수도 있고, 더 형통해 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길을 바로 따라가려 하면 즉각적으로 함정을 파기도 하고 걸림돌을 놓기도 하고 거짓과 이간질과 두려움과 더러움으로 가로 막으려 합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서 대각성 운동을 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오려고 하자 블레셋이 침략을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였고,

사무엘은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는 번제물로 보기에는 미약하고 작은 수이지만 그 번제를 온전한 번제라 하였습니다. 미가서6:7에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과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삼상7: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20년 전 에벤에셀 전투에서는 언약궤를 가지고 나갔었지만 3만 명이 엎드러지고 패하였었는데 이번 전쟁에서는 승리케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이유를 다 설명할 수 없지만 공의의 하나님께는 그 질서가 있는 줄로 믿습니다.

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13.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14.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에벤에셀에서 에벤은 돌이라는 뜻입니다. 에셀은 도움이라는 뜻입니다.

합쳐서 도움의 돌이라는 뜻인데 의미상으로는 하나님이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뜻이라 하였습니다.

에벤에셀은 고인돌이나 비석처럼 큰 모양의 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 기념비가 세워진 곳이 미스바가 아니라 미스바와 센 사이라 하였을까요?

미스바는 망대, 센은 이빨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미스바가 지명이기 때문에 센도 지명일 가능성이 많이 있는데 어디를 가리키는 말일까요?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국경지대 어디쯤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휴전선을 생각했습니다.

휴전선 이전에는 38선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1945년 8월에 미국과 소련은 38선을 기준으로 한반도를 분할했고 그 결과 분단이 시작됐습니다. 

두 번째, 1948년 남쪽에는 대한민국이, 북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두 개의 '독립된 국가'가 설립되면서 38선은 '두 체제'의 국경선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은 38선을 넘어 전면전을 일으켰습니다.

네 번째,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뒤엎고 서울을 수복한 미군과 국군은 38선을 넘어 북진을 하였고, 유엔군이 압록강까지 북진해 북한을 무너트리고 북진통일을 이루는가 싶었을 때, 중국군이 압록강을 건너왔습니다. 

다섯 째, 중국군은 인해전술로 다시 한 번 38선을 넘어 평택까지 남하했습니다. 

여섯 째, 이후 다시 연합군이 반격을 해 황해도와 개성 등 서부지역을 제외하고 연천지역부터 강원도까지는 우리가 38선을 넘어 북쪽의 일부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되면서 현재의 휴전선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 휴전선도 어떤 의미에서는 에벤에셀과 같은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휴전선을 분단의 장벽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휴전선에 깃들어 있는 에벤에셀 하나님의 뜻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이루실 평화의 역사를 소망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2022년의 26번째 주일로 2022년의 절반이 마쳐지는 날입니다.

2022년도 팬데믹에서 시작하여 오미크론이라는 상황으로 대처 불가능한 지경이 되는 것인가 했는데 오히려 팬데믹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고 많은 제재들이 완화되면서 일상의 삶을 상당부분 영위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도 오래 지속되었고 하다 보니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에 대해서 당연해 하거나 오히려 답답해하고 억울해 하는 면도 없지 않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미스바와 센 사이에 있었던 에벤에셀의 기념비를 세우고 이 기간을 통하여 말씀하시고자 했던 주님의 뜻을 깨달아야 하며, 그리고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구체적인 부분에서도 여기저기에 에벤에셀 기념비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도 어디가 미스바이고 어디가 센인지를 살펴야 할 것이고 그 어느 곳에 에벤에셀 기념비를 세우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살전5:18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하셨지만 범사가 아니라 그 중에 한 두 가지도 감사하지 못하며 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참 많고 크다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기로는 그것들은 당연한 것이거나 자신의 공로이거나 이미 지나간 것으로 여기며 현재에 있는 문제만 가지고 불만족을 억울함을 토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이러한 삶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일까요? 

에벤에셀 기념비를 제대로 세우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무엘은 돌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땅에다 글씨로 썼다면 몇 번 바람이 불면 사라졌을 것입니다.

종이에 썼으면 오래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무에 새겼다 할지라도 이내 희미해 졌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이들은 은혜는 모래 위에 쓰고 원한은 바위에 새긴다고 합니다.

지혜롭다면 반대로 해야 할 일입니다. 

고전3:12-15에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하셨는데, 

우리들도 하나님의 베풀어 주신 은혜를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세우지 말고 에벤에셀로 세우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3절 말씀에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사무엘이 사는 동안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았는데 사무엘의 아들들도 엘리의 아들들과 같았고 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왕을 세워달라고 하여 왕정제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마지못해 들어 주시기는 하시며 내가 이스라엘의 왕인데 저들이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8:7) 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삶의 곳곳에 에벤에셀의 비석들이 많이 세워짐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에벤에셀 기념비가 되어주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의 에벤에셀 기념비는 주님의 십자가입니다. 우리 삶의 곳곳에 주님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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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벤에셀
  • 2022-06-28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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