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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여호와께 감사하라

  • 성경말씀 : 시편 107:1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1-11-21

 

2021년 11월 21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시편136:1

제목 : 여호와께 감사하라

 

‘잠수복과 나비’는 프랑스의 장 도미니크 보비가 1995년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쓰러져, 3주 후 의식을 회복했으나,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왼쪽 눈꺼풀 뿐, 그로부터 그의 또 다른 인생, 비록 15개월 남짓에 불과한 '새로운' 인생,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인 왼쪽 눈꺼풀을 깜박거려 써 내려간 글이 하루에 반쪽 분량, 15개월 동안 20만 번 이상 깜박거려 완성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책이 있습니다.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1991년 23살에 등산을 좋아하던 재미교포 청년이 교통사고로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환자가 되어 27년을 살고 있는 기록입니다. 그의 이름은 윤석언입니다.

그는 온라인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가 특수 안경으로 눈동자를 움직여 컴퓨터에 글자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기록된 225쪽의 내용입니다.

윤석언 전도사가 열 가지 감사를 기록한 부분이 있습니다.

1. 지난 1년 동안 병원에 한 번도 가지 않았음을

2. 부모님과 동생 식구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음을

3. 폐렴 없이 숨을 편히 쉴 수 있음을

4. 공부하는 동안 심한 욕창으로 고생하지 않음을

5. 입으로 먹고 마실 수 있음을

6. 신학공부를 통해 훌륭한 신앙의 친구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게 하심을

7. 이 큰 머리로 학업을 열심히 좇아갈 수 있는 열정을 유지시켜 주심을

8. 부양해야 할 자식이 없고, 잔소리하는 아내가 없음을

9. 주일마다 교회에 가서 예배드릴 수 있음을

10. 이러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하나님의 천사들을 삶 속에 보내주심을....

 

그는 영상대담에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인생의 바램이 행복이기는 하지만 고난을 견디는 것도 인생에 주어진 사명이라고도 했습니다.

그의 감사는 오늘에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의 감사가 과거나 조건이 붙은 미래가 되기 쉽습니다.

그의 감사도 ‘기적이 일어나 회복되게 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기 쉬운데 그의 열 가지 감사는 다 오늘의 삶에 대한 감사입니다.

오늘을 감사하는 자가 어제를 감사하게 되고 내일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됩니다.

조건이 붙는 미래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현재의 삶에 대한 감사입니다.

비교하는 감사가 가장 하급의 감사라 했지만, 윤석언 전도사와 비교하면 감사할 이유가 열이 아니라 백도 천도 넘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제목들을 다섯 가지만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기쁨만 아니라 슬픔도 감사하겠습니다.

성공만 아니라 실패도 감사하겠습니다.

희망이 아니라 절망도 감사하겠습니다.

가진 것이 아니라 없는 것도 감사하겠습니다.

풍족할 때만 아니라 부족할 때도 감사하겠습니다.

승리만 아니라 패배도 감사하겠습니다.

건강함 아니라 육신의 아픔도 감사하겠습니다.

생명만 아니라 죽음도 감사하겠습니다.

 

그는 작년 2020년 6월에 월드미션 신학대학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9월 건강한 몸으로 23년, 병상에 누운 몸으로 29년 합하여 52년을 살다가 주님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단순히 추수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한 해의 삶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주일입니다.

시편 136편은 하나님께 대한 세 가지 차원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어떤 분의 신앙고백 중에 ‘하나님이 계시니 저는 그 외에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하심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데 하나님이 계실뿐더러, 그 하나님은 능력에 있어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이시며 주들 중에 뛰어난 주님이시며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분이심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을 넘어서는 존재는 없습니다.

또한 그 하나님이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신이라 여김을 받는 존재들은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그래서 신을 섬긴다는 것은 저들의 노여움을 달래는 일이었습니다. 무엇을 바쳐야 했습니다. 그 바쳐야 했던 것 중에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을 취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자신의 독생자를 끝내 그의 피조물들의 구원을 위해 내어 주신 분이십니다.

요한 사도는 그래서 요한1서 4:8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였고, 사도 바울은 로마서5:8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많은 일들이 있지만 하나님이 홀로 큰 능력이시며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에 대하여 참으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지혜로 하늘을 지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땅을 물 위에 펴신 일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큰 빛들을 지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신 일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달과 별들로 밤을 주관하게 하신 일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찰스 다윈이라는 22살의 영국 청년이 비글호에 승선하여 5년 동안 갈라파고스 제도 등을 탐험하고 1859년에 출판한 책이 종의 기원이라는 책입니다.

그 책과 그 저자를 평가 절하할 생각은 없지만 다만 대학과정을 겨우 공부한 청년의 5년간의 연구보고서일 뿐입니다.

종의 기원이 기원을 알 수 없는 먼지에서 진화를 거쳐 오늘의 상태에 이르렀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설명도 검증도 되지 않는 일이고 오히려 현대 과학이 창조론이 맞다고 하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지만 진화론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밝혀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상과 제도는 진화론을 상식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성경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그 종류대로(레미네후) 창조하셨다고 19번이나 반복 강조하여 언급되어 있습니다.

저는 세상이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은 그 창조에 있지 아니하고 심판주 되시는 하나님을 부인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창조주가 없으면 심판주도 없는 것이고 그리되면 죽음 이후에 심판주 되시는 하나님을 대면해야 하는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서 11:7에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하였습니다. 이 세상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이 아름다우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 하신 이 세상의 청지기로 인간을 창조하시고 세워 주셨는데 오히려 인간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오염되고 파괴되는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고 로마서8:22에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하였습니다.

사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니 가능하면 죄를 덜 지으면서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청지기로서의 사명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역사의 주관자 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애굽의 장자를 치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그들 중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강한 손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홍해를 가르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로와 그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셨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큰 왕들 유명한 왕들 아모리인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죽이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우리의 대적에게서 건져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세상의 역사가 혼란스럽고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눈 덮인 산에서 사는 산새들이 그 겨울을 어떻게 지낼 수가 있는지 늘 궁금하고 염려가 됩니다. 그래도 다음 해 봄에 새들을 볼 수 있음은 하나님께서 비밀창고를 마련해 놓으셨던 모양이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창립주일 감사입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핏 값으로 사셨다고 하셨으며 1974년 11월 17일에 고최성오원로목사님과 성도들을 통하여 광동교회를 창립하게 하셨고 오늘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최성오 원로목사님께서는 ‘내가 받은 두루마리라’는 책과 ‘하나님 사랑하는 신자가 되자’라는 소책자를 남기셨습니다.

보혈의 위력에 대하여와, 믿음으로 의로워짐에 대하여, 사랑의 상호성에 대해서 평생 강조하셨습니다.

교회창립 40주년이 되었던 2014년에 캄보디아에 기념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우리교회의 교육봉사관을 세우게 하셨으며, 45주년이 된 2019년에는 본당을 새롭게 건축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50주년에 되는 2024년에 어떤 일을 우리 가운데 이루실지를 기대하며 준비하고자 합니다.

 

코로나가 있은지 두 해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있게 하심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 우리의 삶을 성찰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우연히 일어난 것으로, 그래서 어서 속히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그래서 일상이 회복되어 그동안 못해 온 일들을 더욱 마음껏 하며 살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달리 생각해 보아야 할 점들도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가 하나님의 경고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인간중심적인 삶 즉 비생태적 삶 즉 타 생명체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삶에 대한 경고이며, 너무도 소비지향적 삶 즉 비환경적 삶 즉 이웃을 배려하지 않고 사는 삶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살다가는 다 망한다 하시는 경고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며 그 진노를 누그러트리고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민수기 12장에 모세와 구스여자에 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미리암에게 나병이 나게 하셨습니다. 아론이 중재에 나섰고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민수기12:14에 그의 아버지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을지라도 그가 이레 동안 부끄러워하지 않겠느냐 그런즉 그를 진영 밖에 이레 동안 가두고 그 후에 돌아오게 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이태동안 진영 밖의 미리암처럼 회개하고 자숙하며 지냈어야 할 기간이었습니다.

어서 속히 코로나가 끝나고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은 중간에 마땅히 있어야할 단계가 생략된 일이었습니다.

지금이전까지 교회가 코로나 기간 동안 대면예배를 자제하며 사회와 보조를 맞춘 것은 잘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이기에 힘써서 코로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힘껏 감당하며 세상에 그 일을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또한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이시니 그 은혜가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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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호와께 감사하라
  • 2021-11-23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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