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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기억하라

  • 성경말씀 : 신명기8:1-10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5-12-27

성경 : 신명기 8:1-10

제목 : 기억하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40년 동안 광야에서 살았습니다.

그 생활이 무한정 계속될 것 같았는데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광야에서 그들을 인도하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광야가 아닌 모압 평지로 향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 장막을 치고 있었습니다.

모압 평지는 여리고 맞은 편 요단강 동쪽에 있는 평야지대입니다.

요단강을 건너서 여리고를 넘어가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인 곳입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재차 율법의 말씀을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셨습니다.

신명기의 신은 하나님 신자가 아니라 두 번째를 의미하는 납신 자입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재차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기록한 책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 2절에서 기억하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광야생활 40년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올 2015년에 대하여 어떤 기억들을 가지고 계십니까?

기억하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동사는 자카르입니다. 아주 의미가 깊고 중요한 단어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기억은 아주 중요합니다.

치매 환자는 때로 평생을 함께 살아온 가족을 몰라보고 누구세요?”라고 묻기도 합니다.

이 보다 더 곤혹스러운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다.

건망증 : 우리 집 주소를 잊어먹는다.

치 매 : 우리 집이 어딘지 잊어먹는다.

건망증 : 아내 생일을 잊어먹는다.

치 매 : 아내 얼굴을 잊어먹는다.

건망증 : 심해질수록 걱정된다.

치 매 : 심해질수록 아무 걱정 없다.

저의 치매단계도 매우 심각한데 때때로 스마트폰을 키고 나서 바탕화면을 보며 내가 뭘 하려고 스마트폰을 켰는지가 생각이 안 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치매의 조기증상 가운데 하나는 슬픈 상황인데도 웃음이 나오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기억의 3원칙은

첫째는 선택성입니다.

무엇을 기억할지 말아야 할지를 의미 있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억 용량과 능력에는 한계가 있어 모든 것을 기억하며 살수가 없습니다. 실제 인간의 뇌도 기억할 것을 선택하며 또 필요 없는 기억들은 스스로 삭제를 하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도 기억해야 할 것을 기억하고 나머지는 잊어도 됩니다. 그런데 예화는 기억하고 말씀은 망각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입니다. 올 한해의 일들 중에 의미 있는 잊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정확성입니다.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면 문을 열 수가 없는 것과 같이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면

올바른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내가 돈을 빌리고는 빌려줬다고 기억하고 산다면 나중에 싸움이 일어 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확하신 분이십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시다면 이 세상은 이미 충돌로 무너졌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도 정확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셋째는 긍정성입니다.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그것도 같은 상황에서 산 사람들도 기억이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 때가 좋았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그 때가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대개 행복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탄일 새벽에 낯선 이가 와서 본당을 어지럽히고 십자가 밑에다 낙서를 하고 성탄장식에 불을 붙이고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탄일 저녁에 한 분이 감사헌금을 봉투에 담아 쌀독에 넣어 놓았는데 이런 감사내용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목사님,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려서 작은 정성이라도 드리고 가려구요, 교회 다니는 신자는 아니지만 늘 따듯하고 좋은 기분으로 가끔 기도드리고 갑니다. 저 같은 신자들에게 포근한 안식처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저에겐 서로 다른 두 사건이 서로를 비췸으로서 두 사건 모두에서 긍정적 기억을 남겨 놓았습니다.

올 한 해를 긍정적으로 기억해야 새해를 긍정하며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몇 가지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너를 낮추시며 시험하신 것을 기억하라 하셨습니다.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즉 그 명령을 지키게 하시려고 너를 시험하셨던 것을 기억하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타락케 만드는 시험은 하지 않으시지만 우리로 연단을 받게 하는 시험은 행하십니다. 그 댓가를 치르며 치러냈던 시험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하신 것입니다.

올 한 해 우리가 감당하였던 시험과 연단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광야 40년 동안 만나를 내려 주신 것을 기억하라 하셨습니다.

이는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만나가 있음을 기억하지 못하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고 근심하는 삶을 되풀이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셨습니다.

올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혜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네게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라 하셨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 동을 캘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잊고 산다면 당연히 소망이 없는 삶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잊고 산다면 당연히 자신의 힘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것은 지치고 불안하고 두려운 삶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잊고 산다면 당연히 감사가 없는 삶이 됩니다.

무엇이 혹 이루어졌다 하여도 그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찬송이 없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올 송구영신 예배 때 하나님께 드린 소원의 기도 일곱 가지는 기억하셔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소망이고 평강이고 감사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1.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일은?(1)

2. 이스라엘이 기억해야 할 일은?(2)

3. 하나님께서 주실 땅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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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하라
  • 2016-01-01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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