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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믿음이 자라자

  • 성경말씀 : 히브리서11:1-4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6-01-10

성경 : 히브리서 11:1-4

제목 : 믿음이 자라자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내려 오셨을 때에 산 밑에 있던 제자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귀신들린 아이를 데려왔는데 제자들이 그 귀신을 내 쫓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나아가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하며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이 아이의 아버지도 물러나지 않고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게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셨고 그리 되었습니다.

후에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기를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하자 이르시기를 막9:29에서는 기도 외에는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셨고, 17:20에서는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여러 가지 의미의 진리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이 아이의 아버지는 어떻게 믿는 자가 되었는가도 들어 있습니다. 사건을 요약하면,

예수님이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하심에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내가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당신이 말하는 믿음이 없습니다하자 예수님께서 그 아이의 치유를 통하여 아이의 아버지에게 믿음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믿음은 내 안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외부로부터 오는데 우리가 의미하는 믿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8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나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하신 것입니다.

즉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이 하나님의 선물을 사모하는 일이고, 기도하는 일이며, 선물을 받기에 준비된 손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 믿음의 선물을 주심에 있어서 무슨 알약을 먹는 것 같이 혹은 주사를 맞는 것처럼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 과정을 통해서 하십니다.

어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어떤 믿음은 체험에서 오며, 어떤 믿음은 특별한 은총을 통해서 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실 때 완성품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마치 씨앗과 같이 가능성으로 주십니다.

그 믿음의 씨앗이 어떻게 싹이 나고 자라고 열매 맺는 것은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의 믿음도 하나님께서 갈대아 우르에서 그 씨앗을 심어 놓으셨고 오랜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쳐 모리아 산에서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믿음을 말할 때,

있고 없음이 있고, 9:41에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작고 큼이 있으며, 8:26에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바르고 그름이 있습니다. 그름이란 의심하는 믿음이요 순전하지 못한 믿음입니다.

1:6에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이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참으로 믿는 자들의 삶 속에는 이미 바라는 천국이 내재되어 있으며,

믿는 자의 삶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이 일들은 많은 먼저 믿은 자들의 삶을 통해서 이루어진 일들이라는 말씀입니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24~194549)는 독일 루터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이며, 반 나치운동가입니다. 고백교회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이며, 그는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계획에 가담하였다가 19433월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고, 결국 독일 플로센뷔르크 수용소에서 1945년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194549일 새벽, 플로센뷔르크 수용소(Flossenbürg concentration camp)에서 교수형으로 처형되었는데, 유언은 그의 믿음대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다"였으며, 그의 묘비에 새겨진 문장은 "디트리히 본회퍼그의 형제들 가운데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라 되어 있습니다.

그는 교수형을 당하기 위해 옥문을 나서면서 형제들이여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하였다고 했는데 이미 그의 발걸음에서 믿고 바라던 천국이 이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을 아는 것은 다른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을 통해서입니다.

물질에서 물질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들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물질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으며 물질은 물질을 변형시킬 수 있을 뿐이지 다른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알기 위하여 믿는 것이 아니라 믿기 위해서 아는 것입니다.

 

사도신경의 원문은 믿사오며 라는 크레도 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크레도는 내 심장을 맡기면서 믿습니다 라는 뜻입니다.

얼마나 믿고 있습니까?

그 믿는 다는 것으로 말미암아 내게 손해가 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믿는 믿음도 있습니다.

믿음으로 인하여 고민과 갈등이 생기고 고통이 오려하면 주저 없이 믿음을 내려놓는 믿음이 있습니다.

땀과 눈물과 피 흘리기까지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있습니다.

 

믿음은 단순히 지식도 형식도 아니고 삶입니다.

그래서 가인의 제사는 믿음 없는 것이었고, 아벨의 제사는 믿음의 제사이었던 것입니다.

가인은 살았지만 믿음 없는 삶이었고, 아벨은 죽었지만 믿음 가운데 죽은 죽음이었습니다.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하심은 그가 믿음 안에서 살아 있다는 말씀입니다.

 

믿는 자의 삶이 있고 믿음 없는 자의 소리가 있습니다.

믿음 없는 자의 소리는 공허하며 날카롭고 믿음의 소리는 소망이 되며 위로가 됩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 해 동안 더욱 이 믿음이 자라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가운데 믿음의 일군들도 더 많이 나오고, 믿음의 용사들도 더 많이 나오고,

믿음의 거인들도 여럿 생겨나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란 뜻은?

2.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의 뜻은?

3. 가인과 아벨의 제사의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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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이 자라자
  • 2016-01-15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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