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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물 위를 걷는 베드로

  • 성경말씀 : 마태복음14:22-33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6-01-31

성경 : 마태복음 14:22-33

제목 : 물 위를 걷는 베드로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의 이웃집에 신이 산다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야기 가운데 신의 딸이 이 세상에 왔고 그 딸을 잡으려고 신이 쫓아 왔는데 신의 딸의 아버지로부터 도망하기 위하여 물 위를 걸어서 가는데 정작 신은 물 위를 걸으려 하다가 빠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의 장르가 코메디이기 때문에 그런 설정을 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그 영화를 보면서 오늘 본문의 말씀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본문에서 베드로가 바다 위를 걷고 있습니다.

그것도 잔잔한 바다가 아니라 풍랑이 심한 바다 위를 걷고 있는 것입니다.

그곳은 전혀 새로운 특별한 곳이 아니라 그가 얼마 전까지도 배를 타고 고기를 잡던 곳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몇 장면을 뒤로 돌려보면(플래쉬 백) 벳새다 들녘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께서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축사하시어서 오천 명이 넘는 무리들을 배불리 먹이셨으며 남은 조각을 거두니 열 두 바구니에 차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지금 오병이어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봉사관 앞에서 붕어빵을 만들어서 오백 원에 팔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전도를 하려면 그냥 주어야지 돈을 받고 파느냐 하시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오백 원이 사먹는 분들에게 적어도 이 붕어빵은 오백 원 이상의 상품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는 것을 보증함으로 스스로 다가와 사 먹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그냥 준다고 하면 오히려 더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오백 원은 직접 재료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고,

지나가시는 분들 중에 붕어빵이 아주 요긴한 분들이 있습니다. 택배 기사 분들이라든지, 폐지를 줍는 분들이라든지, 우체부, 인사가 필요한 분들 등등 에게는 무료로 나누어 드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직접적 전도는 우선 붕어빵 봉투가 전도지입니다. 마가복음 6:41-44의 오병이어 말씀이 전면에 기록되어 있고, 후면에는 우리교회 예배 안내 시간표와 전화번호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빵을 굽는 권사님들과의 대화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이 모든 일의 소문과 향기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현장 판매담당인데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 이후에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그들이 원하는 메시아로 보았고 그래서 예수님을 그들이 원하는 왕으로 삼으려 하였습니다.

믿음생활이란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우리의 삶의 중심이 옮겨져 가는 과정입니다.

예수님이 왕이신 것은 맞는데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왕이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잘못된 지식과 욕심을 피하여 예수님은 산으로 피하셨고,

제자들도 잘못된 영향을 받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배로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잘못된 상황 속에 처해 있게 되었다면 목숨을 걸고 그 상황을 변화시키던지 아니면 그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잠언 6:28에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하셨습니다.

 

배가 떠나간 시간은 23절에 보면 저물기 전 즉 오후 6시 전이었고 현재 시간은 25절에 밤 사경이 되었습니다. 사경은 새벽3-6시를 가리키는 시간입니다.

적어도 10시간을 노를 저어 갔는데 요한복음6:19에 보면 십 여리 쯤 밖에는 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바람과 파도가 심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그곳의 어부들이었기 때문에 수 없이 다녔던 길이었지만 오늘은 그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슨 의미가 있는 사건일까요? 그것은 이제 예수님과 동행하기로 결단한 자들의 삶에 있어서는 예수님 없는 항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그러한 모습을 높은 곳에서 지켜보고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물 위를 걸으셔서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오셨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신 것이 아니라 보름달이 환히 비치는 밤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바닷가를 걷고 계신 것이 마치 물 위를 걸으신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자신들의 지식의 한계 속에 예수님의 사건을 가두어 놓고 이해하려고 하는 자들이 다다르게 되는 결론의 형태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아니라 기절하신 것이고 그래서 무덤의 동굴에서 깨어나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으셔서 배에 가까이 오시자 제자들은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 소리를 질렀는데 예수님께서는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 말라하셨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 말라 하시는 이 음성이 들려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한 걸을 앞서 나가는 베드로는 예수님께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요청 하였습니다.

왜 베드로가 이런 요청을 하였을까요?

이 말씀을 대할 때마다 그런 질문이 생각나고 거기에 대한 몇 가지 답을 예상해 보기는 하지만 딱히 이것이다 하는 결론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그러한 요청을 하였다는 사실은 인정할 만한 일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아니하였고 적어도 베드로에게는 그런 가능성의 믿음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예수님께서 오라하셨고 베드로는 물 위로 걸어서 예수님께로 가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갔고 주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아 주시며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하셨습니다.

책망이라기보다는 너에게 작은 믿음이라도 있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가 적어도 몇 발자국은 물 위를 걸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분은 이것을 일컬어 베드로의 물위를 걷는 신앙이라고 명명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따라 오너라 하고 처음 제자들을 부르셨고 오늘도 그렇게 말씀하시며,

또한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믿음의 길이라는 것은 내가 가고 싶은 곳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는데 주님 도와 주세요가 아니라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 가는데 능력이 모자랍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은

때로는 튼튼하고 커다란 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는 대로일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그 길을 가는 것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그 길이 좁고 험한 길이며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은 길일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외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며 의심이 들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여 그 길을 가기에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를 가다가 포기하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하게는 물위를 걸어서 주님을 따라가야 하는 길도 있음을 오늘 본문이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오늘 그 길을 가는데 실패하였지만 아주 나중에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서 그 길을 갔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떡하면 이 길을 갈 수 있겠습니까?

세계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물위로 걸어서 갈 수도 있다는 세계관으로의 전환입니다.

예를 들면 사랑과 용서에 세계에 있어서, 근심과 두려움의 세계에 있어서, 믿음과 의심의 세계에 있어서 그것들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세계관입니다.

감리교와 장로교가 한국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교리적으로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감리교는 자유의지를 장로교는 예정을 강조합니다.

감리교는 완전의 가능성을 장로교는 완전 타락을 강조합니다.

물론 감리교도 지속적인 완전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순간의 완전을 의미합니다.

완전한 사랑과 용서의 세계 근심과 두려움이 없는 세계 의심이 없는 믿음의 세계가 그것입니다.

 

적어도 올해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지식이 자라고 섬김이 자란다면 그 길까지도 갈 수 있을 줄로 믿습니다.

물위를 걸어서 가는 길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주님께서 오라 하실 때 물위를 걸어서까지 주님께로 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1. 제자들의 현재 상황은?

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3. 내가 걸어야 할 물위는 어디인가요?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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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위를 걷는 베드로
  • 2016-02-05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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