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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어린아이들을 부르시다

  • 성경말씀 : 누가복음18:15-17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5-05-03

성경 : 누가복음18:15-17

제목 : 어린이를 오라 하시다

 

구약성경을 읽는 중에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말씀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입니다.

신명기24:17. 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지 말며 과부의 옷을 전당 잡지 말라

19.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하셨습니다.

신약에서도 여자와 아이들이 의미 있는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벳새다 들녘에서 예수님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간 인물도 아이였습니다.

요한복음6: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8.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빌립은 총액을 계산하였고, 안드레는 아이가 가진 것을 별것 아닌 것으로 보았지만 이 아이는 음식이 없어 곤란해 하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부를 예수님께 내어 놓았던 것입니다.

여인들의 이름이 열두제자에 들어 있지는 않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와 무덤까지 따라간 것은 여인들이었습니다.

기독교의 이천년 역사에 있어 그리고 우리 한국기독교의 역사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독교의 중요한 발견은 여인과 아이들이었습니다.

기독교 이전에는 모든 세계에서 특히 유대교에서도 여자와 아이들은 인격적 존재가 아니었고 그래서 숫자에도 들지 않았는데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 여자와 아이들에 대한 가치 즉 한 영혼으로서의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께서 만져 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어린아이들을 부르셨고, 그러자 아이들이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왔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 아이들을 안아 주시면서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셨고,

이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하시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셨습니다.

두 가지를 말씀하신 것인데,

첫째는 어린 아이들이 주님께로 나아올 수 있도록 하라 하심입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위해주고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아줌마와 할머니를 구별하고 아저씨와 할아버지를 구별할 줄 알며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구별할 줄 알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과 관심이 없는 사람을 구별할 줄 압니다.

자기 아이만 관심 갖고 사랑하지 말고 모든 아이들을 주님의 아이로 알고 그리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관악중학교에 학습이 안 되는 특별반이 있는데 4명이랍니다. 그 중에 2명이 우리교회 지역아동센터에 있습니다. 몇일전에 관계자들과 회의가 있었는데 그 반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오셔서 참 감사하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두 아이는 우리 교회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주 행복하게 주도적으로 생활하고 학습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정성을 다해 대해주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좋은 것을 주고 재미있게 해주고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에게 진심으로 필요한 것을 주어야 합니다. 어떤 장난감을 주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아이들도 나름대로 그 아이의 깊은 곳에 채워지길 바라는 공간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이들은 그것을 아는 지혜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들려주고, 자신의 삶을 통하여 보여주고,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는 어린 아이들이 변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어린 아이와 같이라고 말씀하심에는 몇 가지 뜻하신 바가 있을 것입니다.

순수함, 의심하지 않고 믿음, 말씀에 단순하게 순종함, 친히 말씀하신 겸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훈련된 인격은 아닙니다.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것이지요. 문제는 이것들이 자라나면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8장에는 여러 부류의 어른들이 나옵니다. 천국과 먼 사람들입니다.

1-8절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이 있고, 9-14절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바리새인들이 있고, 18-27절에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심히 근심하고 있는 큰 부자가 있으며, 28-30절에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며 착각하고 있는 베드로가 있고, 35-43절에 바디매오의 외침을 꾸짖어 잠잠하라 하는 앞서 가는 자들이 있고,

15-17절에 어린아이들이 주님께 나아오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제자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이러한 모습들로 변해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려면 당연히 우리 자신에게서 이러한 모습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되지 않는다면 결단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제가 지난 428일에 전북동노회 노회에 참석하고 왔는데 대부분의 시골교회에는 아이들이 없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우리교단 8,383교회 중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 50%, 교회학교 전담 교역자가 없는 교회가 6,300교회입니다.

시골교회에 닭울음소리, 꿩울음소리, 딱따구리소리, 들짐승 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종소리는 다 있는데 아이들 웃음소리, 울음소리는 사라졌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도 어린이 주일에 유아세례를 하지 않은 것이 올해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서운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염려하거나 근심하거나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우선하고 열심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교회에 있는 아이들을 자신의 자녀들처럼 여기시고 사랑해 주시고,

이름을 기억해 주시고,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기도할 때 그 아이의 이름과 얼굴이 떠오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조금이라도 주님을 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애를 쓰며 살고, 그러한 가운데 우리의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승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단코 거기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1. 어린 아이들에 대한 제자들의 태도는?

2. 어린 아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3. 어린 아이와 같이는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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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아이들을 부르시다
  • 2015-05-03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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