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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겟세마네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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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마태복음 26:36-46

제목 : 겟세마네의 기도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과 나누신 예수님께서 그 밤에 가신 곳은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이 해발740m 감람산은 814m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예루살렘과 골고다가 아주 잘 내려다보이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예루살렘을 내려다보시며 십자가를 지시기전에 힘을 다해 기도하셨던 곳입니다.

겟세마네는 틀이란 뜻의 가트와 기름이라는 뜻의 쉐멘의 합성어로서 겟세마네는 기름을 짜는 틀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감람유를 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입니다.

감람 씨를 압축기에 넣고 압력을 가하면 씨가 으깨어지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기름이 나오게 되는데 그 모습과 같이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라고 하는 무게를 감당하시면서 기도하시느라 몸에서 진액이 나오도록 기도하신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 저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이르시기 위하여 마지막 넘어가야 할 언덕이 겟세마네였습니다.

겟세마네의 기도가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오히려 겟세마네의 기도에서 힘을 얻으셔서 저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가셨습니다.

반면에 제자들은 겟세마네의 기도를 실패하였기 때문에 십자가 앞에서 다 도망하는 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겟세마네의 기도가 없었다면 주님께서도 십자가의 길을 가기가 무척 어려우셨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40일 금식 기도하심으로 공생애를 감당하는 힘을 얻으셨고 겟세마네의 기도를 통하여 십자가를 지실 힘을 얻으셨던 것입니다.

해마다 사순절을 지나면서 이전 저런 모습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 교회의 전통인데 이 기간의 기도를 통하여 한 해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운동선수들이 동계훈련을 잘 해야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이 이 기간을 놓치지 마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사순절 세 이레 새벽기도가 시작되어 한 주간이 지났습니다.

앞으로 두 이레가 남았는데 끝까지 기도하시길 바라고 아직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내일새벽부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첫째는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기도이셨습니다.

고통가운데 하신 기도였습니다.

제자들과 가시면서 주님께서는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을 지경이라 하셨습니다.

평상시에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혼자 기도하셨는데 이번에는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 달라 하시며 기도해야 할 정도로 힘이 드셨습니다.

한 시간 동안만이라도 나와 함께 깨어 있어 달라고 하신 기도였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 부탁의 말씀을 무겁게 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에도 무게가 있습니다.

어떤 기도는 아주 가벼운 기도가 있습니다. 단순한 중보기도나 일상의 감사기도 같은 것은 여기에 속합니다.

그러나 야곱이 에서를 놓고 하는 기도는 아주 무거운 기도였습니다. 에서가 야곱에게 그만큼 무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밤새도록 기도하고 나서야 겨우 들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아주 무거운 기도였습니다.

천사가 하늘로부터 임하여 도와야 할 만큼 무거운 기도였습니다.

한 사람의 죄도 그렇게 무거운데 온 인류의 죄를 짊어 지셨으니 얼마나 무거우셨겠습니까?

주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쓰러지지 않으시고 힘쓰고 애쓰셔서 그 기도를 마치셨기에 저와 여러분의 구원이 이루어진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골고다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하신 기도입니다.

그 밤에 주님께서는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고난의 잔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하신 것입니다.

만일 주님께서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셨다면 기도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일 자신이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계셨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으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 날의 한계에 갇히어서 살아갑니다.

내일에 대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할 일이 없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내일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알기에 내일 일을 준비하는 것이고 내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시간 속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기도하고 그날을 맞이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셋째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한 기도를 하셨습니다.

사사기 11장에 보면 입다의 딸이 비록 자기 아버지의 잘못된 서원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그 서원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하여 두 달 동안 애곡하고 그의 삶을 마친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같을 때에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 그 때 하나님을 바꾸겠다고 어거지를 쓰거나 공교한 자기 논리를 만드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을 부인하신 것이 겟세마네의 기도였습니다.

주님의 이 기도가 우리 가운데서도 이루어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왜냐하면 오히려 그 길만이 우리가 사는 길이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도 십자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할 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하셨습니다.

두 번째에는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렇게 기도하셨고 세 번째도 동일하게 기도하셨다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모르셔서 그렇게 기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에 몰라서 기도할 때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아는 내용입니다.

알면서도 안 되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몰라서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에 있는 것이 가슴으로 내려가지 않아서 가슴에 있는 것이 손발로 내려가지 않아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나를 부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 기도를 통하여 끝내 자신의 육신도 영혼도 한 방울의 피와 물까지 다 우리를 위해 내어 주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 것입니다.

자신을 향한 사랑보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자녀들을 향한 사랑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기도를 마치신 주님께서 잠자고 있던 제자들에게 오셔서 일어나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하셨습니다.

나를 파는 자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것이 아니라 나를 파는 자를 주님의 뜻으로 맞이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이고 그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육신을 입은 연약함의 탄식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의 부르짖음입니다.

이 사순절의 기간에 주님의 그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겟세마네의 뜻은?

2. 제자들에 대한 부탁의 말씀은?(38)

3. 겟세마네 기도의 내용은?(39)

4. 제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은?(41)

5. 내가 가장 힘써 기도해야 할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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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겟세마네의 기도
  •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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