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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칼을 쳐서 보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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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이사야 2:2-4

제목 : 칼을 쳐서 보습을

 

일제시대 중동중학교의 영어교사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는 죄목으로 1941년부터 38개월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김광섭 시인의 작품 중에

나의 사랑하는 나라가 있는데 첫 연과 둘째 연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지상에 내가 사는 한 마을이 있으니

이는 내가 사랑하는 한 나라이러라

 

세계에 무수한 나라가 큰 별처럼 빛날지라도

내가 살고 내가 사랑하는 나라는 오직 하나뿐

 

육이오 전쟁은 이 나라의 존재를 위협했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1950625일 새벽 4시경, 북한이 38선을 넘어 불법 남침해 왔고, 오전 9시경에는 개성 방어선을 격파하고 당일 오전에 동두천, 포천을 함락시켰으며, 26일 오후에 의정부를, 27일 정오에는 이미 서울 도봉구의 창동 방어선을 넘고 있었습니다. 창동 방어선이 뚫린 국군은 강북구의 미아동에 있는 미아리 고개에 미아리 방어선을 구축하였으나 적의 전차에 의해 붕괴되었습니다. 28일 새벽 230분에는 한강에 있던 한강대교가 폭파되었고, 이 때 서울에는 붉은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714일에는 한국군의 지휘권을 미군에게 넘겨 주었으며, 정부는 대전에서 대구를 거쳐 부산까지 이전했습니다. 1950915일에는 인천 상륙 작전을 펼치고 같은 해 928일에는 낙동강 방어선을 넘었고, 1019일에는 북한의 수도 평양을 함락하고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는 듯했는데 중국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되었고 그 와중에 거창 양민 학살 사건, 국민 방위군 사건 등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953727일에는 휴전선을 휴전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한국 전쟁은 원칙적으로 존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31개월에 걸친 한국 전쟁은 한반도 전체를 폐허화했고,

450여만명의 사상자를 내었는데 그 중에 약 20만 명의 전쟁미망인과 10여만 명이 넘는 전쟁고아를 만들었으며 1천여만 명이 넘는 이산가족을 만들었고, 45%에 이르는 공업 시설이 파괴되어 경제적, 사회적 암흑기를 초래하였습니다.

20세기 인류최대의 비극이 한반도 우리민족 가운데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1953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 UN 가입국 중 120번째로 세계 최빈국이었던 나라 였고, 이 시기의 한국에 대해 영국 언론으로부터 민주주의가 꽃피기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비아냥거림을 받은 나라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그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2차 대전 이후 신생 독립국가중에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이룬 유일한 국가가 되었으며, 그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와 문화 과학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어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내년부터 다시 5년간 연임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 뉴스를 보니 자랑스럽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도 다시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 순간에 무너질 것이라 생각하면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가 더 분명해 질것입니다.

 

성경에서 전쟁은 크게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심판이요 징계였습니다.

사사기 시대에 그 백성들의 죄에 대한 징계는 대부분 이민족의 침입과 압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울왕에대한 하나님의 심판도 블레셋 족속을 통한 전쟁으로 이루어졌고 결국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은 길보아산 전투에서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앗수르에 의한 북이스라엘의 심판도 바벨론에 의한 남유다의 심판도 모두 전쟁을 통한 심판이었습니다.

함석헌 선생님은 육이오전쟁을 신사참배를 회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전쟁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이 군사력의 차이나 이해관계의 상충에서만 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국력이 강해지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부분적으로만 타당성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보다 더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의 손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전쟁의 승패는 여호와의 손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기드온 때에 미디안 연합군은 135천명이었고 이스라엘은 32천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중에 317백 명을 돌려보내시고 3백 명만 뽑아서 그 전쟁을 승리케 하셨습니다.

전쟁은 여호와의 손에 있다는 가장 계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21:31에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하셨습니다.

왕상 20장에서 아람왕 벤하닷이 와서 이스라엘을 삼키려 했다가 하나님의 역사로 패하고 돌아갔는데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이 전쟁에서 진 것은 여호와가 산의 신인데 우리가 산에서 전쟁을 해서 졌으니 이번에는 골짜기와 평지에서 전쟁을 하면 이길 것이라 하며 다음해 다시 처들어 왔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왕상 20:28에 때에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와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이 아람 사람이 말하기를 여호와는 산의 신이요 골짜기의 신은 아니라 하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 큰 군대를 다 네 손에 붙이리니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그 전쟁이 믿음의 전쟁이라면 전쟁의 승패는 여호와의 손에 달린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평화라는 것입니다.

말일은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는 때로 사람들이 결국은 하나님께로 나아올 수밖에 없게 되는 때를 말합니다.

오직 여호와께만이 소망이 있게 되는 그 때에

많은 백성들이 여호와께로 나아가서 살 길을 찾을 것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 받게 되는 때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더 이상 더 가지려고 혹은 빼앗기지 않으려고 칼이나 창을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며 오히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지금도 세상은 칼을 쳐서 보습 대신에 창을 쳐서 낫 대신에 한꺼번에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만들려 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자들은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신 이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하여 힘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그 길은

열심히 여호와의 산에 오르는 일이요,

주님께 그 길을 묻는 일이요,

그 일을 힘써 행하는 일입니다.

전쟁을 연습하는 삶이 아니라 평화를 연습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말일은 언제를 가리키고 있는가?(2)

많은 백성들의 이르는 말은?(3)

그들의 바램과 기대는?(3)

열방의 변화된 모습은?(4)

전쟁에 대한 나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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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을 쳐서 보습을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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