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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이 사십 년 동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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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신명기8:1-10

제목 : 이 사십 년 동안에

평북 정주에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머슴이었지만 똑똑하였고 거기에 현실을 긍정하며 성실함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매일 주인집 요강을 깨끗이 닦아 놓았다고 합니다.

주인은 이 소년이 머슴으로 살아가기에는 아깝다고 여겨 학자금을 대주며 평양에 있는 숭실학교에 보내 공부를 시켰답니다.

마침내 그 소년은 숭실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오산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민족주의자요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조만식 선생이었습니다.

그는 남자로서 요강을 닦아야 하는 현실에서도 아름다운 열매를 만든 인물이었습니다.


필라델피아에 존이라는 13세의 소년이 있었습니다.

벽돌공장에서 노동하는 아이였는데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교회를 가는 길이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조금만 비가와도 진창길이 되는데 아무도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주일 존은 결심하였습니다.

존은 자기가 받는 7센트의 임금 속에서 날마다 벽돌을 한 장씩 자기 공장에서 사다가 길에 깔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길은 넓고 길어서 그것을 다하려면 언제 끝날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1개월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어린 존이 매일 그 일을 하는 것을 보던 어른들의 마음이 변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길을 포장했을 뿐 아니라 낡은 교회당 건물까지 헐고 새로 건축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할 어린 나이에 벽돌 공장에서 일하며 겨우 7센트의 임금을 받는 삶속에서 그는 천국에 이르는 황금 길을 만들었던 인물이었습니다.

이 소년의 이름이 존 워너메이커로 미국의 백화점 왕이 된 사람입니다.

그는 이후에도 전 세계에 YMCA 건물을 수없이 지었다고 합니다.


두 소년은 혹독한 현실 속에 감추어있는 보석을 캐낸 인물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40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이제 모압 평지에 이르러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난 광야 40년을 회상하는 이야기입니다.

광야라는 곳이 하 미드바르 인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지형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어감 속에는 광야가 거친 곳이기는 하나 매력적이고 낭만적인 느낌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했던 시나이 반도의 광야는 불모의 땅입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며 물이 없는 땅이고 낮에는 태양 빛이 사람을 상할 만큼 비치는 곳이요 밤에는 추위가 엄습하는 곳입니다.

오죽했으면 홍해를 건너는 엄청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들어 간지 단지 3일 만에 하나님을 원망헸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넌지 3일간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40년 전체를 그런 곳에서 산 것입니다.

하늘의 만나가 아니었다면 반석에서 물을 주시기 않았다면 그들 모두는 살 수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비록 노예였지만 저 애굽의 좋은 자연 환경 속에서 430년을 살아왔던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견디기 어려웠던 기간이었을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 기간에 있었던 불평과 원망을 이야기 하라면 40일 밤낮을 해도 모자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모세의 회상 속에는 불평과 원망이 없습니다.

오히려 감사가 있고 오히려 희망이 있습니다.  


모세는 2절 말씀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지나 온 광야 40년은 안가도 될 길을 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걷게 하신 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지름길을 찾습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길, 나만이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빨리 앞서서 가려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렇게 갔다면 열하루면 충분한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40년이 걸리게 하셨습니다. 거기엔 그럴만한 하나님이 이유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모세는 광야 40년의 의미를 알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미디안 땅에서 몇 마리의 양을 치며 40년을 살았던 경험을 통하여 하나님이 걷게 하신 광야 40년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습니다.

지나온 날들이 아니면 지난 한 해의 날들의 의미가 이 말씀을 통하여 깨달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모세는 지금 그 길이 꼭 필요한 길이었으며 그 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얻게 하실 것을 얻게 하셨음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감사가 성도 여러분들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모세는 3-4절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만나를 주셨음과 의복이 헤어지지 않게 하셨음과 발이 부릍지 않게 하셨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하라고 하였습니다. 

민 20:5에서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惡)한 곳으로 인도(引導)하였느냐 이 곳에는 파종(播種)할 곳이 없고 무화과(無花果)도 없고 포도(葡萄)도 없고 석류(石榴)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하였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없는 것만 보였습니다.

모세도 광야 사십 년 동안 없었던 것을 얘기하라면 단숨에 40개도 넘게 열거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아니하였고 광야 사십 년 동안에 있게 하신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였고 또 감사하자고 하였습니다.

지난날들 혹은 지난 한 해 동안 없었던 것을 원망하지 마시고 있게 하신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세는 5절 말씀을 통하여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하셨는데 이는 이 기간 속에 하나님의 징계가 있었음을 기억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6절 말씀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 찌니라 하셨습니다.

이로 보건데 이는 교훈이라고 바꾸어 쓸 수 있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광야 사십 년 동안 우리들을 교훈하신 것을 잊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심판이 아닙니다. 심판은 끝입니다. 더 이상이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징계는 끝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바로 되기를 잘 되기를 바라고 하나님께서 마치 부모가 자식에게 하듯이 하시는 일이 징계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날 혹은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신 그 일들 즉 교훈 하신 그 일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징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뜻하시고자 하는 바를 회개하고 새로워 져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알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거나 완악하거나 게으른 경우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징계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었음을 감사하며 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하자고 하였습니다.

지난날들 혹은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징계가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깨닫고 그 징계를 통하여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모세는 우리가 이와 같은 모습으로 이제 요단강을 건너가면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며 먹는 식물에 결핍함이 없으며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돌에서는 철이 나고 산에서는 동을 캐는 땅을 얻게 될 것이며

너는 그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모세를 통하여 주신 세 가지 말씀을 기억하시고 그리하여 모세를 통하여 약속하신 아름답고 풍성한 2009년을 맞으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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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십 년 동안에
  • 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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