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오전 1부 예배

 

깊은 바다에서

  • 성경말씀 : 시편107:23-32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0-03-15

2020315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시편 107:23-32

제목 : 깊은 바다에서

 

열왕기상20장에 보면 아람왕 벤하닷이 대군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침략하였다가 대패하고 돌아간 일이 있습니다. 다음해 다시 이스라엘을 침략하면서 아람의 신하들이 왕에게 이르기를 그들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그들이 우리보다 강하였거니와 우리가 만일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면 반드시 그들보다 강할지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도 아람은 십만의 병사를 잃고 도망하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산의 신이실 뿐 아니라 평지의 신이심을 증거한 전쟁이었습니다.

요나서1장에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 하시자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욥바로 내려가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배 밑창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요나의 생각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안에 계시기 때문에 배를 타고 이스라엘을 떠나면 자기와 상관이 없을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요나서의 이야기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에만 계시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도 계셨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입니다. 라틴어로는 비루스로 읽는데 독이라는 뜻입니다.

바이러스의 크기는 20-200nm 정도입니다. 1nm10억분의 1m입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특이한 현상중의 하나는 교회와 신자들이 코로나19에 대해서 기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저 작은 바이러스는 어찌하시지 못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이러스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인 원자를 만드신 분이십니다. 원자는 바이러스보다 아주 아주 작습니다. 하나님은 바이러스 안에도 거하실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무소부재하십니다. 산위에도 거하시지만 평지에도 거하시며 육지에도 거하시지만 바다에도 거하시고 온 우주 안에 충만하시지만 바이러스 안에도 거하시며 그 모든 것을 아시고 움직이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이 사실들이 의미하는 바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저자는 바다에서 있었던 일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았다는 것입니다.

25절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요나서1:4에도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하였고,

마태복음8:23-24에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매 제자들이 따랐더니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하였고,

사도행전27:14에는 바울의 뜻에 반해 뵈닉스항으로 출발한 알렉산드리아호는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나온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바다를 잔잔케 하시는 분이실 뿐 아니라 파도를 일으키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구원은 파도가 잔잔케 됨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파도가 일어나는 것이 구원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하며 그렇다면 우리의 문제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파도가 일기 전에 이미 우리의 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26절에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27절에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지금 전 세계가 이러한 상태속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되었을 때 우리나라에서 확진자들이 늘고 있었을 때 유럽인들이 아직도 동양을 미개한 곳으로 여기며 기피하고 멸시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유럽을 팬데믹의 진원지로 보고 있습니다. 영혼이 녹고 있고,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유럽에서 의료 선진국인데 감염자 뿐 아니라 사망률이 높은 상태입니다. 어느 분의 추측인데 중국이나 우리나라와 같은 코로나19가 아닌 치사율이 더 높아진 변종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무척이나 두려운 일입니다. 바이러스는 핵산을 이루고 있는 DNARNA가 계속해서 진화하면서 항체들을 피해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의 사공들이 유라굴로의 사공들이 요나서의 사공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파도를 이기지 못한 것 같이 인간의 힘으로는 바이러스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 합니다.

인간은 이제까지 자연만물들을 이기어왔습니다. 날개 없는 인간이 하늘을 날았고 맘모스를 멸종시켰으며 고래도 포획했으며 호랑이도 잡아서 동물원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인간이 이길 수 없는 두 종류가 등장하였습니다. 하나가 인공지능 AI이고 다른 하나가 바이러스입니다. 어찌보면 인간이 연 판도라의 상자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본문의 사공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하였습니다.

요나서에서는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유라굴로의 사공들도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어버리고 나중에는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고야 육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며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하였습니다. 아시는 대로 제자들은 어부들이었고 예수님은 목수이셨습니다. 그들은 뱃사람의 체면을 물에 던지고 예수님을 깨웠던 것입니다.

두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 환란 속에서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힘에 있지 않고 주님께 부르짖음에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주부터 정오의 삼분기도를 말씀드렸습니다.

1.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더욱 지키며 살겠습니다.

2. , 우리에 머물지 않고 이웃을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3. 믿음과 말씀과 순종이 가까이 있기를 원합니다.

4. 거짓과 이간질과 두려움을 이겨내게 하옵소서.

5. 이 일과 이 시기를 알게 하사 통회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 교단은 요한계시록의 해석에 있어 무천년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소위 천년왕국이 이제 끝나가고 있고 종말의 때가 시작되는 시점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6. 이 일에 앞서서 헌신하는 이들에게 능력을 내리소서.

7.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파도가 치고 있는데 이것저것 다 포기 하지 않겠다고 움켜쥐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에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누렸던 것들을 던져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재물보다 목숨이 중하고 목숨보다 믿음이 중요합니다.

 

요나가 탄 배도 침몰하지 않았으며, 유라굴로의 배도 깨어지기는 했지만 사공들은 멜리데 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호수 건너편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본문의 사공들도 바라던 항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종말의 끝이 아니니 이 일도 어느 지점에서 파도가 그치고 항구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본문의 사공들은,

하나님께서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평온함과 기쁨 중에 여호와께서 우리를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들 찬송할지로다,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 하였습니다.

요나서의 사공들도 그들이 믿던 신이 아니라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라굴로의 선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그들이 가는 곳마다 바울이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놀라며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고 그 후에도 여러 과정을 겪기는 하지만 그들도 바람과 바다처럼 예수님의 말씀에 목숨을 다하여 순종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아직 우리는 세계는 큰 풍랑 속을 지나는 배와 같습니다.

이 풍랑은 우리를 침몰시키시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고자 하는 풍랑일 것입니다.

하나님께 간구할 바를 간구해야 하겠고,

버릴 것을 버려야 할 것이며,

깨달아야 할 것을 깨닫고,

참으로 하나님께 합당한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삶이되기를 원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설교자
  • 1
  •  깊은 바다에서
  • 2020-03-20
  • 방영철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