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8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요한2서:7-11

제목 : 이단에 대하여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십자가까지 따라갔던 제자였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와 제자 요한이 가까이 있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 마리아에게 요한을 가리키며 이제부터 아들을 역할을 할 자입니다 하셨고, 요한에게는 어머니로 모실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요한은 에베소에서 사역을 감당하였고 그곳에서 요한복음 요한1,2,3서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중에 요한1,2,3서신의 주제는 이단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서신을 받는 여러 공동체가 최근에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계시와 병존할 수 없는 이단이 퍼지면서 교회가 위협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주신 말씀입니다.

7.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 그들은 “그리스도의 적”(1요한 2:18, 22. 4:3, 2요한 7), “거짓 예언자”(1요한 4:1), “거짓말쟁이”(1요한 2:22), “속이는 자”(2요한 7)라고 불렸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서 나와 이 세상에만 속한 자들로서(1요한 4:5),

“사람을 속이는 영”이 이끄는 대로 행동합니다(1요한 4:6).

이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동체의 일원이었습니다(1요한 2:19. 그리고 2요한 9 참조). 그런데 이제는 그리스도에게서 유래하지 않는 교리를 퍼뜨려(2요한 10),

믿음을 충실히 지키는 신자들을 탈선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1요한 2:26, 3:7).

; 이들은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론과 관련하여 이단적인 입장을 견지합니다.

곧 예수님이 메시아-그리스도이심을 부정하고(1요한 2:22),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부정합니다(1요한 4:15; 2요한 7).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부인하면서(1요한 4:2, 2요한 7),

이를테면 예수님을 둘로 갈라놓습니다.

곧 역사의 예수님과 하나님의 아들을 서로 다른 존재로 구분하고,

이 아들께서 “물과 피를 통하여” 이 세상에 오셨음을(1요한 5:6) 부인합니다.

8. 너희는 스스로 삼가 우리가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받으라

; 요한 사도는 수신자들에게 저들의 거짓에 대해 스스로 분별하여 처음에 받았던 복음을 잃지 말고 거짓말하는 자들이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상을 받으라 권면하고 있습니다.

9.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 이들은 영지주의 형태의 신비주의에 빠져,

하나님을 완전히 안다고(1요한 2:4),

그분을 뵙는다고(1요한 3:6, 3요한 11),

그분과 일치를 이루며 산다고(1요한 2:3),

또 빛 속에 있다고 자처합니다(1요한 2:9).

; 이들의 도덕적 행태도 비난을 받는데 이미 명백히 영지주의적인 경향에 빠져 자기들은 죄가 없다고 주장합니다(1요한 1:8, 10)

; 계명(1요한 2:4), 특히 형제애를 실천하는 일에는 전혀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1요한 2:9).

한국교회의 이단은 소위 피가름, 직통계시, 자칭 메시야 혹은 보혜사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문선명의 통일교, 정명석 등이 대표적인 피가름입니다.

이는 성경의 가르침에도 맞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도덕 윤리적으로 가정과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발생시켰으며 이로 말미암아 세상으로부터 교회가 지탄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미선교회의 이장림은 직통계시에 속합니다.

‘다미선교회’는 1992년 10월 28일 자정 휴거(携擧)가 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날 휴거는 일어나지 않았고, 다미선교회 전국 173교회 8천여명의 신도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당시 이들은 자살하거나 직장을 사직하고, 학생들은 학업을 중단했으며 가출하는 사태도 이어졌습니다.

휴거가 일어나지 않은 후 이들은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날짜를 계속 수정해 가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다미선교회 사건은 당시 공중파에서까지 실황을 중계함으로 전국민에게 각인된 사건이 되었는데 교회를 신뢰하지 못할 집단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내에서 종말론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종말과 재림 신앙 즉 마라나타 신앙은 교회가 세상의 유혹과 환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었는데 다미선교회 사건이후 교회 내에서 종말과 재림에 대한 신앙을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장막성전의 유재열과 그 아류들은 직통계시, 자칭 메시야 보혜사를 주장하는 이단들입니다.

전도관의 박태선과 호생기도원 김종규의 영향을 받은 유재열은 ‘성경은 비유로 감추어져 있기에 말씀의 짝을 찾아 풀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특히 계시록 풀이를 중요하게 여겨야 되며 비유풀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후에 신천지 이만희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어린 종’이라 불린 유재열을 계시록에 나오는 ‘두 증인’ 중 한 명이라 여기고 추종하였습니다. 이 교리에 따라 일곱 천사, 24장로, 구원 받을 수 144,000명의 신도를 모집해 ‘지상왕국’을 건설하고 육신영생을 꾀하고자 하였습니다. 구인회의 ‘천국복음전도회’, 김풍일의 ‘새빛등대중앙교회’, 이만희의 ‘신천지증거장막성전’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 신천지는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단집단입니다.

처음에는 이만희의 특별계시를 받은 14만4천에 들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니 이제 그 숫자가 차자 이 중에 가짜가 있다 하며 자신이 진짜임을 실적으로 증명하라고 요구함으로 온갖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고 특히 대학생 청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2019년 코로나가 시작될 때에 방역대책을 무시하며 밀집하여 모임을 갖고 그로 인해 대대적인 감염확산이 이루어진 것이 방송됨으로 교회가 코로나의 진상지로 여김을 받게 함으로 세상과 교회를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한국교회가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 중에 신천지로 인한 악영향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일반적인 이단들과 마찬가지로 신천지도 포교의 대상들이 다른 종교나 무신자들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입니다.

저들은 비밀리에 교회에 침투하여 교인들을 포섭하거나 아니면 교회 전체를 소위 산 옮기기라 하며 기존 교회를 무너트리고 신천지 교회로 만드는 일을 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교회는 여러 상처를 입는 중에 새로 교회에 오는 새신자들을 의심하게 만들고 어떤 이들의 열심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난감함을 겪게 되었습니다.

지난 대선을 깃점으로 이제는 비밀리에 하던 일들을 공개적으로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도는 물론 기독교 교회나 단체 앞에서 시위나 행패를 공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사도 요한 당시 에베소 교회와 같은 내외적인 시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사도 요한은 에베소교인들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 그 때에도 거짓 교훈을 가지고 집으로 찾아오는 자들이 있었는데 그들과 논쟁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11.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

; 그들이 하는 일은 악한 일이라 하였습니다.

신천지가 기성 교회의 교인들을 포섭하는 방법은 성경공부입니다.

비밀의 장소로 데리고 가서 신천지의 이만희가 받았다는 직통계시를 가르칩니다.

당연히 그 직통계시 안에는 기성 교회들을 부정하고 부인하는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한 위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교회 밖에서의 성경공부를 금하고 있으며 필요할시에는 당회의 허락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당회의 허락을 받은 자 외에는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는 근본적인 조치라기보다는 비상조치입니다.

에베소 교회 안에 이런 일들이 있다보니 교회 안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배척하고 비난함으로 교회 안에 여러 상처가 있었고 열심히 식어지는 일들이 있었기에 사도 요한은 한편으론 이단을 경계하고 물리치라는 말씀과 함께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라는 가장 큰 계명을 강조하였습니다.

4.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5.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6.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이단은 사람의 힘으로 되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거짓의 아비요 미혹의 영인 사단 마귀가 하는 일입니다.

교회를 타락하게도 하고, 세상으로부터 교회를 불신하게 만들기도 하고, 교회 내에서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사랑에 있다고 요한 사도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요한1,2,3서에서 사랑을 39번 언급하셨습니다.

요한1서 3:16에서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셨습니다.

이단들에게 있는 것은 두려움과 열심이고 없는 것은 기쁨과 덕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굳게 서서 주신 사명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