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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성경말씀 : 시편23:1-6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9-12-29

성경 : 시편23:1-6

제목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떨기나무 가운데에 나타나신 하나님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이흐에 아세르 이흐에 "I AM WHO I AM" (3:14)

예수님께서도 자신에 대해서 스스로 말씀하신바가 있는데 요한복음에 표현된 에고에이미로 시작되는 일곱 구절입니다. 에고는 나는 이란 뜻이고 에이미는 이다의 뜻입니다 영어의 아 엠에 해당합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6:35, 48) Ἐγώ εμι ὁ ἄρτος τς ζως

나는 세상의 빛이다 (8:12; 9:5) Ἐγώ εμι τφς τοκόσμου

나는 양의 문이다 (10:7,9) ἐγώ εμι θύρα τν προβάτων

나는 선한 목자이다 (10:11, 14) Ἐγώ εμι ποιμν καλς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11:25) Ἐγώ εμι ἡ ἀνάστασις καὶ ἡ ζωή·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14:6) Ἐγώ εμι ἡ ὁδς καὶ ἡ ἀλήθεια καὶ ἡ ζωή·

나는 참 포도나무이다 (15:1, 5) Ἐγώ εμι ἡ ἄμπελος ἡ ἀληθινή,

예수님께서 성탄 하셨을 때 성탄의 소식을 천사들이 제일 먼저 목자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성탄하신 아기 예수님은 이 목자들과 같은 분이심을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목자들과 같이 예수님은 낮은 자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목자들은 양들에 대한 소유권은 없고 다만 양들을 보호할 책임만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9:58에서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셨습니다. 누가복음14:13-14에서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셨습니다.

목자들과 같이 예수님은 양의 문으로 오셨습니다.

팔레스틴에서 목자들은 들에서 양을 칠 때에 밤이 되면 임시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으로 양떼를 넣고는 문에 해당하는 곳에 누움으로서 문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목자가 그곳에 누움으로 위험한 곳으로 양들이 나가지 못하게 하며 또한 양이 아닌 동물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의 백성을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게 하시며 악한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그 나라를 해치는 것을 막아 주십니다.

목자들과 같이 예수님은 선한 목자로 오셨습니다.

선한 목자와 삯군 목자가 갈리는 지점은 양들을 취하기 위하여 맹수들이 공격해 왔을 때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우느냐 아니면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도망하느냐에 있습니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 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대제사장의 하속들이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하여 왔었을 때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길을 피하지 않으시고 감당하셨습니다.

이사야 53:6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하였는데 그 말씀대로 그리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다윗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목동의 일을 하였기에 누구보다도 목자의 상황과 의미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오늘 본문의 말씀이 자신의 목동 시절을 회고한 것은 아니고 그의 인생의 말년 어느 시기에 그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가 마치 양과 목자와 같았음을 회상하며 감사하며 앞으로의 삶을 결단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 일 년 우리의 삶도 되돌아보면 주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셔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선언하며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하였습니다.

출애굽 당시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언급하였지만 정작 가나안 땅은 비가 적게 내림으로 인해 아주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 목자가 되심에 푸른 풀밭에 쉴 만한 물가가 있는 삶이었다는 고백입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심이란 푸른 풀밭 쉴 만한 물가를 통해서 내 몸에 생기가 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영혼육의 존재이기에 단순히 육의 채워짐만으로 영혼이 소생케 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곳에 가서 하나님이 주시는 구별된 음식을 먹어야 영혼이 소생케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소생케 하심은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함입니다.

엘리야도 로뎀나무 아래서 기진하여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신령한 떡과 물을 내리시어 그가 일어나 브엘세바 광야를 40일 밤낮으로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저도 올해 어느 때 아주 많이 지쳐 있었는데 금요기도 시간에 신령한 떡과 물을 내리시어 그것을 먹고 오늘 여기에까지 이르게 된 간증이 있습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하였는데 우리에게도 주시는 약속의 말씀인줄로 믿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다윗의 삶에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들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맹수들 앞에 있었을 때에도, 골리앗 앞에 있었을 때에도, 사울의 추격 속에서도, 밧세바와의 간음과 이어지는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모의 살해하는 과정에서도, 아들 압살롬의 치밀한 반역과 임종을 앞두고 있었을 때에 아들 아도니야의 반역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였습니다.

우리들의 삶에서도 어떤 일은 드러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있었고 어떤 일은 우리가 알지 못한 채 지나온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였을 것입니다.

다윗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이도 없지만 다윗만큼 고난을 받은 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때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그를 인도하시고 지키시기에 그가 이 찬송을 부를 수 있게 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위기를 모면하게 해 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찬송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난 일 년 동안 52주의 예배를 드리게 하시고 매달 첫 주에 성찬식을 함으로서 12번의 성찬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시어서 참 감사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차려주신 상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부활절에 네 명의 학생들이 입교를 하였고 12월 첫 주에 세 분이 세례를 받게 하심도 기름 부으심과 같은 은혜였습니다.

32분의 새가족들을 보내 주시어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심도 우리 교회에 베푸신 상급이요 사명인줄로 믿습니다.

201856일 구성전에서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본당건축을 시작하여 2019519일에 새성전에서 첫 예배를 드렸고 630일에 입당감사 예배를 드리게 하심도 우리 교회에 내리신 은총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송년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주님께서 우리의 목자 되어 주심으로 이루어진 일인 줄로 믿습니다.

다윗은 장차를 바라보면서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하였는데 이는 다윗의 의지나 공로로 인함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그와 맺으신 언약에 근거함이며 다윗의 결단이기도 합니다.

2019년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이제 2020년을 맞이하게 될 터인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는 믿음과 소망으로 이 길을 함께 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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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2020-01-18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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