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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오래된 질문

  • 성경말씀 : 누가복음9:57-62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10-28

성경 : 누가복음 9:57-62

제목 : 오래된 질문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질문은 백 년 전에 찰스 쉘던 목사님이 그의 경험적 소설을 통해서 제기한 질문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는 찰스 쉘던이 1896년 쓴 소설 제목입니다.

목사이기도 했던 그는 인쇄공으로 가장하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행함이 없는 믿음의 사람들을 만남을 통해 이 소설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레이먼드 시의 제일교회에서 주일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성경봉독이 있었고 아름다운 찬양이 있었고 이어서 헨리 멕스웰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배싹 마른 한 남자가 회중석에서 강단 쪽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목사님이 보니 그는 금요일에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던 인물이었습니다. 그 때 그는 위로의 말 밖에 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였었습니다.

그는 이 예배가 끝나기 전에 할 말이 있다고 하며, “자신은 실업자이고 이 도시에 사흘 전에 왔으며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지만 목사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자신의 말조차 들어 준 이가 없었다고 하며 오늘 설교 말씀이 주님을 따르자는 것인데 무엇이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냐고 까지 하고는 쓰러졌습니다. 목사님이 그 사람을 자기 집에 데려다가 간호를 하였지만 금요일에 그래도 목사님이 제 곁에 계셔주신 것이 천사와 함께 있는 것 같았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멕스웰 목사님은 광고시간에 이 내용을 전하면서 주님을 따른 다는 것에 대하여 의논할 마음이 있는 사람은 예배 후에 남으시라고 하였는데, 대부분은 집으로 돌아갔고 오십여 명이 남았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따르는 삶을 실천해 보기로 결단하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질문과 그 대답을 가지고 살면서 서로를 격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후 1년 동안 교인들은 세 부류로 분류되었습니다. 결단조차 하지 않은 자들, 결단은 하였으나 지키지 못한 자들, 결단하고 끝까지 지킨 자들이었습니다.

신문사 사장인 노먼씨는 나쁜 내용이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사를 모두 빼라고 편집장에게 시켰습니다. 물론 같이 교회에 다니는 편집장은 말도 안 된다, 이러면 금방 망한다며 투덜거렸습니다. 좋은 음성의 제일교회의 성가대원 레이첼은 세계적인 합창단에 입단 제의가 왔을 때 고민하다가 자신은 앞으로도 계속 교회에서 찬송을 부르고 가난한 사람을 찾아가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고 거절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어떤 기횐데 거절 하냐며 나가버리라 고함을 질렀습니다. 맥스웰 목사님은 빈민촌으로 설교를 나갔습니다. 술집이 즐비하고 병든 사람이 많은 그 곳에는 여태 관심도 없으셨는데 이젠 하나님 말씀 듣기위해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가기로 결심합니다. 파워즈 씨는 회사의 큰 잘못을 못 본 척 할 수 없어 고발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쫓겨나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많은 원망을 받았습니다.

버지니아는 그 도시에서 가장 부잣집 외동딸인데 빈민촌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대낮에 술에 취해 정신없이 쓰러져있는 여자를 발견해 집으로까지 데려옵니다. 로린이라는 여자인데 당장 내쫓으라는 할머니 곁에서 로린을 위해 기도하였고 머물게 하였고 후에 그들을 위한 시설을 짓고 거기서 봉사하였습니다.

이들의 삶은 무모한 듯하였지만 성령님의 도우심 가운데 좋은 결과를 맺게 되었습니다. 성부의 뜻에 따라 성자께서 성자의 뜻에 따라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말씀에 순종할 때 성령의 역사가 함께 하십니다. 그들은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은혜를 받게 되었고 그 영향력이 시카고 전역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이 질문은 실상은 이천년 전에 예수님께서 하신 너는 나를 따르라 즉 네가 나를 따르겠느냐? 하신 오래된 질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종류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한 부류는 자원해서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 드러나 있는 예수님의 능력과 권위가 부러웠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예수님께 기대를 걸고 있었던 이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이 바라고 기다려왔던 메시야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여기서 멀지 않은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르기를 주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자 본문에 기록이 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슬그머니 주님을 따르는 길에서 멀어져 갔을 것입니다.

벳세다 들녘에서 오병이어의 역사가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예수님의 이적과 능력만을 원했던 이들은 결국 모두 떠나가고 말았고 예수님의 제자들만이 남아 있었을 때에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너희도 가려느냐 하심이었습니다.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주님께서 나를 따르라 하신 이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이르기를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하였는데 이는 현재 장사가 났다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풍습을 따라 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주님을 따를 수 있나이다 하는 대답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불가합니다 하는 대답이었습니다.

다른 한 사람도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하였는데 이도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가족의 삶을 마련하고 그 후에 따르겠다는 불순종의 대답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하셨습니다.

손에 쟁기를 잡았는데 왜 뒤를 돌아보는 것일까요?

손에 쟁기를 잡기는 잡았는데 부담이 되고 후회가 되어서 머뭇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발은 하나님 나라에 두었으나 여전히 다른 한 발은 세상에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심판의 말씀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주님을 따라올 것에 대한 권면의 말씀입니다.

첫째는 내가 가는 이 길에 대해서 바로 알고 따라 오라는 말씀입니다.

이 길이 영광의 길인 것은 사실이나 십자가를 통해 가야하는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과 승천 하나님 보좌 우편으로 가셨듯이 주님을 따르는 우리들도 그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따라가다가 십자가가 나오면 올 것이 왔구나 해야지 어찌 이런 일이 할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첨언하면 그 십자가는 못 지고 갈 십자가는 아니며, 또한 그 십자가 없이는 갈 수 없는 길이기도 합니다.

둘째는 우선순위의 문제입니다.

아버지를 장사하고 가는 것이, 가족들에게 작별하고 가는 것이 합리적이고 가능한 일인 것 같지만 그렇게 해서는 주님을 따를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삶에 있어 주님을 우선하시기 바랍니다. 안 될 것 같지만 되는 일입니다. 밭에서 처음 열린 호박을 목사님 가정에 가져다 드린 분의 자손들이 축복의 삶을 살았다는 많은 간증들이 있습니다.

셋째는 오직 주님이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살던 우리가 이제 하나님 나라에 한 발을 들여 놓았는데 언제까지나 한 발은 세상에 한 발은 하나님의 나라에 놓고 살수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두 발을 온전히 하나님의 나라에 두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스피노자(1632-1677,네덜랜드)의 말로 전해지는 것은 한국뿐이고 유럽에서는 루터의 말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말이 인쇄되어 세상에 나온 것은 1944105일 독일 헤센 주의 목회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비밀 신문에 기고된 헤센의 목사 칼 로츠의 글이었습니다. 로츠 목사는 '고백교회'의 일원이었습니다. 고백교회는 히틀러에 부역할 것을 거부하고 나치즘에 저항적인 목회자들이 결성한 신앙의 연대입니다.

로츠 목사가 이 말을 인용한 것은 나는 어떤 난관이 온다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주님이 내게 주신 쟁기를 잡고 오직 주님만을 따르겠다는 결단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라는 질문은 주님께서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신 오래된 질문의 해답을 제시한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주님을 따른 다는 뜻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데 있어 여러 가지 난관과 혼란과 십자가가 있을 터인데 그 때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하는 질문을 무겁게 한다면 좋은 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님을 더욱 깊이 있게 알아가야 할 것이고, 깨닫게 하시는 대로 우선해서 순종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전에는 도저히 갈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던 그 길까지도 가게 되는 크고 비밀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 길이 여전히 고되기는 하나 숨이 쉬어지는 길이며 가면 갈수록 소망이 솟아나는 길입니다. 가다 보면 이미 앞서간 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나를 돕는 자도 만나게 될 것이고, 내가 도와주어야 할 이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그 말씀을 고백하게 되는 길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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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질문
  • 2018-11-02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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