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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섬기는 교회

  • 성경말씀 : 마가복음10:45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9-01-06

성경 : 마가복음10:45

제목 : 섬기는 교회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섬기는 교회입니다. 이 표어는 2010년에도 정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 때 지침이 전교인 봉사직 갖기, 달란트 개발하기, 섬김으로 복음전하기 였습니다.

성구의 말씀은 마가복음 10:45입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려 오시지 않으셨고 섬기려 오셨으며 그 섬김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기까지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섬김에 대해서 눅17:7-10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17:7 너희 중에 뉘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저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할 자가 있느냐

17:8 도리어 저더러 내 먹을 것을 예비하고 띠를 띠고 나의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 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17: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사례하겠느냐

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성경에는 종 혹은 노예라는 말과 개념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그렇다고 기독교가 종이나 노예제도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기독교의 대헌장이라 불리는 갈 3:28에서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하였습니다. 즉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다 하는 것입니다. 소유나 지식이나 혈통이나 피부색이나에 의해 구분 차별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유럽의 기독교 국가들이 그리고 미국이 노예무역과 노예제도로 부를 축적하며 그것을 당연히 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었으며 회개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종의 개념으로서의 섬김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삶에 중요한 지침이기도 합니다. 종의 개념이란 소유의식이 없으며 지배의식이 없고 공로의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섬겨야 할 것입니다.

지침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자, 정성껏 예배를 드리자, 섬김으로 복음전하자입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자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섬김의 모범을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2:5-8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가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셨습니다. 그렇게까지 섬김의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요한복음17:13에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하셨는데 주님의 이 섬김과 복종의 삶이 주님께 기쁨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섬김이 억지로 되는 것이라면 오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섬김이 기쁨이 되는 것은 은사입니다. 주님을 닮아 가는 과정에서 이 은사가 임하셔서 기쁨으로 섬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은사가 한 번 임했다고 늘 충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다시 그 충만을 사모하고 이미 받은 은사로 힘써 감당할 일입니다.

둘째 정성껏 예배를 드리자는 우리의 섬김의 대상이 먼저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섬기는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예배는 이제까지의 나의 삶을 그리고 현재의 나의 삶을 주님께 드리는 시간입니다.

보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입니다. 비유컨대 공연 관람자가 아니라 공연자입니다. 관중이 아니라 운동선수인 것입니다.

예배는 힘이 들어야 합니다. 지난번에 필리핀 조영태선교사님이 하신 말씀 중에 필리핀 어느 섬의 교회는 교인들이 예배에 오기 위하여 두 시간 정도를 갯벌을 걸어서 온 답니다. 두 시간을 걸어서 왔으니 예배를 마치면 또 두 시간을 갯벌을 걸어서 가야 하는데 그래도 예배에 온다는 것입니다. 예배를 정성을 다해 드림으로 주님을 섬긴다면 세상을 섬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셋째 섬김으로 복음 전하자입니다.

40대 후반에 초신자가 된 이만재 작가가 교회에 다니기 싫은 77가지라는 칼럼을 쓴 것이 있는데 그 중에 섬김과 관련된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무전여행 때 교회에서 냉대 당했다, 신체장애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 교회는 또 하나의 계급사회였다, 헌금따라 사람대접 달라졌다, 신분차별 때문에 벽 느꼈다 등이었습니다.

교회를 찾아온 분들을 교회가 잘 섬기지 못한 내용이었습니다. 이상의 일들이 교회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회 단체에 가면 없느냐하면 거기도 더하면 더했지 없지는 않지요 문제는 교회에 대한 기대감과 그에 따르는 실망감에 있습니다.

기존 신자들 간에도 섬김의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인사하기 먼저 안부를 묻기로부터 시작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일도 섬김입니다. 하나님께서 슬픔은 나누면 반이되게 하셨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존귀하게 여겨주고 대우하고 인정하는 것도 섬김입니다.

우선은 호칭부터 성도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등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직분을 공경하며 불러주는 것이 큰 섬김입니다.

그리고 나의 기도 줄에 그 이름을 부르며 중보기도하는 것이 또한 큰 섬김입니다.

섬김은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하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데 몸은 서로의 지체들이 생명 관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밖에 대한 섬김은 우선은 교회가 폐를 끼치지 않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는 주는 것입니다. 주는 교회가 섬기는 교회입니다. 그 교회가 우리 마을에 있어 참 좋다 여김을 받는 다면 훌륭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물이 아니라 생명수-예수를 주어야 할 것이고, 단순한 떡이 아니라 생명의 떡 예수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 2000년 역사에서 힘으로 전한 복음은 왜곡되거나 사라졌습니다. 오직 섬김으로 전한 복음만이 뿌리를 내렸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섬김으로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올해 우리교회는 복지선교위원회를 신설하여 이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일해 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부흥은 교회가 얼마나 커졌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얼마나 커졌느냐의 문제이며, 그러기에 얼마나 섬겼고 얼마나 주었느냐의 관점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 비추어 본다면 주님께서는 그의 몸된 교회가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시고 또한 섬기는 교회를 귀히 여기실 것입니다.

2019년 한 해 더욱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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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기는 교회
  • 2019-01-11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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