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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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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이사야43:1-7

제목 :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어제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시작되었습니다.

웅장하고 화려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과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은 없고 국가만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남한과 북한이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에서의 동시입장 전통도 지키지 못하고 각각 입장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204개국 중에서 메달 성적으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출전 선수가 열 명도 안 되는 나라가 많던데 우리나라는 임원 122명, 선수 267명 등 모두 389명으로 대규모로 입장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작다 작다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인구가 남북한이 합쳐지면 7200만으로 유럽의 대국 프랑스보다 많으며 페르시야 제국을 건설했던 이란보다 많은 전 세계에서 221개국에서 18번째 정도 되는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소위 문화명령이라는 창세기1:28의 말씀에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셨는데 그 말씀이 이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축복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생활한 분들이 와서 하는 얘기 중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겠는 두 가지가 점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그 큰 나라 중국과 세계 경제2위 일본을 너희 같이 상대적으로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그렇게 얕잡아 보고 주눅 들지 않고 살고 있느냐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은 이미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대단한 성과를 이루었는데 너희들 스스로는 왜 그렇게 자신을 과소평가 하느냐 하는 것이랍니다.  

신앙적으로 표현한다면 오늘까지 너희의 삶에 대하여 왜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지 않느냐? 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좀 더 감사함과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는 광복절이 들어있는 광복주일입니다.

1910년 조선의 총리대신 이완용과 일본의 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조인한 소위 한일합방이라 하는 경술국치 이래 36년 동안 일제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는 일제의 패망으로 말미암아 1945년 8월 15일에 해방을 맞게 되었고 올해가 그 63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이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분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도마 안중근 의사는 1909년 3월 2일 노브키에프스크에서 함께 의병활동을 하던 김기룡·황병길·강기순·유치현·박봉석·백낙규·강두찬·김백춘·김춘화·정원식 등 12명이 모여 단지회(斷指會:일명 단지동맹)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며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로 하고 3년 이내에 성사하지 못하면 자살로 국민에게 속죄한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는 1909년 10월 26일에 하얼빈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하였고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고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사형 당했습니다.


최근에 문동환목사님이 한 신문사에 연재하는 글에 의하면, 

1899년 2월18일 새벽 고향 회령을 떠나 북간도 이주한 이들이 있었는데 종성의 두민(頭民·한 고을의 우두머리가 되는 어른)을 지낸 학자이자 기린갑이의 증조부인 문병규, 동북쪽 국경을 지킨 무인의 후손인 김약연, 김약연의 스승인 남도천, 그리고 고만녜의 아버지인 회령의 김하규 등 네 가문으로 모두 141명이었습니다.

이들이 이날 향한 곳은 두만강변에서 50여리 떨어진, 나중에 ‘명동촌’이라 불리는 부걸라재(중국말로 비둘기 바위)였습니다.

조국의 쇠망에 의분했던 네 명의 실학파 선비들이 북간도로 이주한 목적 중에는 이처럼 아이들을 잘 가르쳐 나라를 지킬 인재를 길러보자는 뜻을 모아 이주한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사로는 이동휘·안창호·김구 등이 조직한 신민회에서 간도 조선족의 교육운동을 위해 파송한 정재면이 초청됐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를 하게 하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유학자들은 주저했으나, 신학문 선생을 놓치기 싫어 이를 승낙하고, 1908년 김약연을 교장으로 정재면을 교무주임으로 하는 명동학교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일년 뒤 정재면은 신학문의 완성을 위해서는 부모들까지도 기독교를 믿어야 한다는 새로운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명동 주민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으나, 결국 모두 상투를 자르고 22살의 젊은 선생 앞에서 성경을 배우며 예배를 드렸답니다. 이는 신문명을 갈망하는 선각자들의 처절한 몸짓이요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서구문명의 정신적 기초가 되는 기독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이 학교의 출신중에 많은 훌륭한 인물들이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이 나라 이 민족의 내일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을사보호조약을 반대하는 전국적 의병운동을 비롯하여 1911년의 105인 사건 1913년에는 안창호선생이 미국에서 흥사단을 창립하였고 1919년에는 삼일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으며 1920년에는 홍범도등이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하였고 1921년에는 김좌진장군이 청산리전투에서 승리하였고 1926년 6.10 만세운동 1929년 광주학생운동 1932년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 1940년 임시정부가 중국에서 광복군을 창설한 일 그 밖에도 수 많은 분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희생해 왔었습니다.

8월 15일을 해방의 날이 된 것은 그날 일황 히로히토가 포츠담선언을 수락했다는 대 국민 방송을 한 것에서 연유하였습니다.

포츠담선언은 카이로선언에 이어 1945년 7월 26일에 연합국 미영중소가 일본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것입니다.

이를 일본은 받아들이지 않고 일본본토에서 연합군과 전쟁을 계속하려고 하였는데 1945년 8월 6일에 히로시마 상공 500m 지점에서 폭발한 원자폭탄에 의해 15만이 일시에 죽었고 3일후 8월 9일에 나가사키에 떨어진 두 번째 원자폭탄에 의해 7만이 죽었고 만일 항복하지 않으면 계속 원폭을 하겠다고 하자 8월 14일에 포츠담선언을 수락한다는 뜻을 미영에 전달하였고 15일에 대국민 방송을 하였고 16일에 육해군에 전쟁을 중지하라는 정전명령을 내렸고 9월 2일에 전함 미주리호에서 항복문서에 조인을 하였다고 합니다


나라 안팎에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모든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요 고백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역사뿐만 아니라 모든 과거의 역사도 하나님이 주관하셨지만 현재의 역사도 그리고 미래의 역사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역사관입니다.

이러한 역사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역사에 대한 회의자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역사에 대한 소망이 없이 비관적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역사 속에 아무리 어렵고 절망적인 일이 일어난다 하여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다 하시는 일인데 내가 무엇을 하랴 혹은 내가 무엇을 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하는 역사의 방관자로 살아가지 않는 다는 말씀입니다.

역사에 대한 강한 긍정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역사에 부름 받은 사명자로서 내게 주신 믿음과 양심대로 역사 앞에 책임자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그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것이 모세의 모습이었고 그것이 예레미야의 모습이었고 느헤미야의 모습이었고 바울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터인데 그 때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말며 절망하지 말고 소망을 갖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라는 말씀입니다.


1절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택하셨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택하심은 우연의 결과이거나 상황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심이었음을 하나님이 친히 그 이름을 불러 택하셨음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에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하실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면서도 인간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물과 불로 인한 피해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며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7절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영광이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으신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당시에 이스라엘의 모습은 또는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갈 때의 이스라엘의 모습은 하나님께 영광은커녕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 우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끄럽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이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하신 이 말씀 속에 오늘 이 나라 이 민족을 향하신 주님의 뜻이 들어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됩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이 시대 많고 많은 나라와 민족 중에 우리나라를 택하셨고 지명하여 불러주셨다는 믿음과 고백과 감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믿음의 근거에는 오늘날 전 세계 221개국 중에서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나라가 현재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영광이며 또 더할 수 없이 무거운 사명입니다.


일제의 식민지 압제와 수탈에서 그리고 저 한국전쟁의 위기와 파괴 속에서 그 이후의 많은 위기 속에서도 이 나라 이 민족을 지키시며 보호하시고 더하여 복을 내려 주셨다고 하는 것에 대한 믿음과 고백과 감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근거가 세계의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며 부러워하고 있는 오늘 우리의 삶의 조건들입니다.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던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이 나라 이 민족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리라는 믿음과 고백과 감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이미 내게 주신 은혜와 은사를 가지고 충성을 다하겠노라는 결단을 주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이미 많은 부문에서 한국교회는 그와 같은 사명을 감당해 왔고 앞으로는 더 잘 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2008년 광복주일을 지내면서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노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너를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였노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더욱 새롭게 주님과 동행하시는 이 나라 이 민족 성도 여러분들이 되실 줄 믿습니다.

 

1. 본문은 누가 누구에게 하시는 말씀인가?

2.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는 뜻은?

3. 하나님의 보호 약속은?

4. 이스라엘을 지으신 하나님의 뜻은?

5. 광복을 주신 하나님은 뜻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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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 20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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