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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열매 없는 무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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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 누가복음13:6-9

제목 : 열매 없는 무화과

성경에는 포도나무 무화과 나무 감람나무 상수리나무 쥐엄나무 석류나무 뽕나무 백향목 등 여러 나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교회 쉼터에 할수만 있으면 이런 나무들을 심어 가꾸어서 서울시내의 주일학교 아이들이 와서 견학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는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 재배하고, 북쪽에서는 온실에서 기르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나무의 북방한계선이 전라북도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높이 2∼4m이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으로 열매 외에는 별로 쓸모가 없는 나무입니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열매 같은 꽃이삭이 달리고 안에 작은 꽃이 많이 달리는데 겉에서 꽃이 보이지 않으므로 무화과나무라고 부릅니다.

열매는 꽃턱이 자란 것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5∼8cm로서 8∼10월에 검은 자주색 또는 황록색으로 익으며 날것으로 먹거나 잼을 만들어 먹습니다. 종자에는 배(胚)가 없으므로 꺾꽂이로 번식시키는 나무입니다.

우리 교회에도 식당 뒤쪽으로 무화과 나무가 있었고 열매도 달리곤 하였는데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를 심은 것이 있더니 하였습니다.

무화과 나무는 팔레스틴에서는 야생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굳이 애써 가꾸어 논 포도원에 심겨질 나무가 아닙니다. 어떤 연고로 좋은 곳에 특별히 심겨진 나무입니다.

그런데 좋은 포도원에 심겨진 이 무화과나무가 삼 년이나 되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포도원 주인이 과원지기에게 와서 저 무화가 나무를 찍어 버려라 어찌하여 땅만 차지하게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 과원지기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한 해만 더 기회를 주시지요!

제가 올 해 두루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내년에는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만일 내년에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때에는 찍어 버리시지요!

이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무화과 나무는 좋은 곳에 특별히 심겨졌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삶의 자리가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하나님께서 내게 예비하신 특별한 자리라는 것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야곱이 아무도 없는 쓸쓸한 막막한 광야의 여행길 루스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발견하고 그곳을 벧엘이라 한것과 같이

모세가 눈을 들어 초라한 볼품없는 얼마 되지 않는 불붙은 떨기 나무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과 같이

이사야가 눈을 들어 아무것도 없는 광야를 바라보았을 때 그곳에서 꽃이 피고 물이 흐르고 동물들이 함께 뒹구는 것을 바라본 것과 같이

주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넉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였지만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하신 것 같이 여러분이 살고 있는 그 자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특별히 옮겨 심어 놓으신 장소라는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있기 위하여 누군가의 희생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알버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그림공부를 할 수 있도록 희생해 준 친구의 손을 그린 그림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기에 오늘 우리가 구원의 자리에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받기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무화과 나무는 삼 년동안 받기만 하였습니다. 받기만 하고 아무 것도 내어놓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세상에 받기만 하고 살아 남을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받은 것 만큼 내어 놓아야 합니다.

어떤 보일러가 기름을 먹기만 하고 열량을 내어 놓지 않는다면 당장 그 보일러를 교체할 것입니다. 사람도 먹기만 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비만해져서 건강하게 살 수 가없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 입니다. 은혜는 좋은 것이지만 아무리 좋은 은혜라도 받기만 하고 은혜대로 살지 않으면 영적으로 비만해져서 병든 자가 됩니다.

내어 놓는 것이 남을 위한 것 같지만 사실은 절박한 나의 생존의 문제입니다.

받은 것을 내어 놓는 것은 도덕적 윤리적 문제이기에 앞서 생존에 관한 문제입니다.

받은 것을 내어 놓는 놓을 수 있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셋째 우리에게는 재차 주어지는 기회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화가 나무는 재차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원래는 당장 찍힘을 받아야 하지만 은혜로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복음에는 항상 재차 주어지는 기회가 있습니다. 베드로도 주님을 배반하였지만 주님께서는 그에게 재차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할 수 있게 하시고 주를 위해 충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마가도 전도 여행이 싫어서 제 갈 길로 갔지만 그를 다시 부르시어 마가복음을 기록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사울도 자기 열심에 겨워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죄인들 중에 괴수와 같은 삶을 살았지만 다메섹에서 그를 부르시어 이방인의 사도가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현재의 그를 보신것이 아니라 변화된 그를 보셨기 때문에 재차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IBM-1914년 토마스 왓슨 설립 1천만달러를 실패한 부사장에게 1천만달러짜리 교육을 시켰다고 하며 다시 기회를 줌.

과원지기가 무화과 나무에서 본것은 이 나무가 원래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가 아니라 일시적인 문제때문인데 그 문제를 해결해 주면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재차 기회를 주라고 간청한 것입니다. 무화과 나무의 문제를 생리적으로 보지 않고 병리적으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생리적이라 함은 <원래부터 그리고 앞으로도>의 의미입니다.

원래부터 안될 나무고 앞으로도 가망이 없는 나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병리적이라 함은 현재는 일시적으로 병이 있어 문제가 있지만 이 병만 치유되면 본래의 좋은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생리적으로 보면 아무런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결과는 절망뿐입니다.

그러나 병리적으로 보면 당장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다 그와같은 눈을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까지 무엇이 잘 않되었다고 지금 무엇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절망하거나 포기할 것이 아니라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지금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 기회가 영원히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8절에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하였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회개할 기회가 왔을 때 회개하여야 하고 일할 기회가 왔을 때 일해야 하며 추수할 기회가 왔을 때 추수 해야합니다. 엡5:16에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하셨는데 이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이 첫 번째 기회를 놓쳤습니까? 이제다시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이번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시고 경건의 훈련으로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에 이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과원지기는 이 무화과 나무를 위하여 두루파고 거름을 줄 것이라 하였습니다. 열매를 위하여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들도 우리에게 맡겨주신 자리를 두루파고 거름을 주어서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성경본문 : 누가복음13:6-9

1. 비유의 뜻은?

2. 포도원에 무화과를 심었다는 뜻은?

3. 한 사람과 과원지기와 무화과 나무의 관계는?

4. 무화과 나무에 대한 과원지기의 생각은?

5.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어야 할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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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매 없는 무화과
  • 200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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