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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예수 부활 하셨다

  • 성경말씀 : 요한복음 20:1-10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1-04-04

 

 

 

2021년 4월 4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요한복음20:1-10

제목 : 예수 부활하셨다

 

예수님을 무덤에 장사하고 나서 안식일이 지났고 주일의 새벽이 시작되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이 무덤을 찾아 갔습니다.

그들이 무덤을 찾아간 이유는 주님을 무덤에 장사할 때 급히 하느라 제대로 시신을 처리하지 못하였기에 시신에 장례 절차를 따르는 향품을 바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죽은 나사로도 나흘 만에 시신이 썩어 냄새가 날 것이라 하였으니 예수님의 시신도 곧 썩어질 것인데 이제 장례한지도 삼일이 지나는 시간인데 굳이 그리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어떤 힘이 이 여인들로 하여금 이 새벽에 이 상황에서 무덤을 찾게 하였을까요?

이런 마음이라면 안식일을 무시하고 찾아갈 법도 한데 그들은 안식일에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가 안식일이 지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려 그 새벽에 찾아간 것입니다.

그들에게조차 안식일 법이 얼마나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생전에 안식일 문제로 유대인들과 많은 논쟁이 있으셨고 안식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해 주셨음에도 그러한 모습입니다.

우리들도 주님을 찾아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옛 습관들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일들이 합쳐져서 죽으신지 삼일 만에 부활하실 것이라는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여인들에게도 아직은 부활신앙을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생전에 내가 삼일 만에 부활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마태16: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서 나타내시니 하셨는데 이 때는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베드로의 고백이 있은 후를 가리킵니다.

마태17:22-23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하였는데 이 때는 변화산 사건 후의 말씀입니다.

마태20:17-19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셨는데 이는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던 길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와 같이 자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말씀하셨지만 정작 이 말씀을 마음에 둔 자는 제자들 가운데는 아무도 없고, 오히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셨다는 것과 우리들도 부활할 것을 믿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이르되 주여 저 속이던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 하였고 빌라도가 너희에게 경비병이 있으니 가서 힘대로 굳게 지키라 하였음으로 그들이 경비병과 함께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지켰다 하였습니다.

 

여인들이 보니 무덤의 돌은 옮겨져 있었고 무덤은 비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본 여인들의 생각은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에다 두었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빈 무덤은 보았지만 주님의 부활은 믿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 즉 요한에게 달려가 알렸습니다.

그 말을 들은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 새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무덤에 이르러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아마도 두려워서 들어가지는 아니하였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바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또 머리에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주님의 머리를 쌓던 수건 그리고 주님의 몸을 감았던 세마포를 보았지만 주님의 부활을 믿지는 못하였습니다.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 요한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하였는데 그가 믿은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아니라 여인들이 증언한 빈무덤 이었습니다.

그래서 9절에 해설하기를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하였습니다.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그 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야 주님의 부활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들은 땅끝으로 달려가 예수가 그리스도시며 그가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이 그 증거다 하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십자가에서 두려움으로 인하여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던 제자들이, 빈 무덤까지 세마포까지 보았지만 여전히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여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던 제자들이 다시 돌아와서 생명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고 부활의 증인들이 되었던 것은 오직 주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를 말할 수 없습니다.

 

지난 성금요일에 몇몇 분들과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묻히신 월리엄 홀 선교사 3대에 대해서 지난 수요일에 말씀을 드렸는데 전하는 저도 감동이 되어서 직접 양화진에 가서 그분들의 묘를 만져보고 이번주일에 부활의 증인들로 그분들을 전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윌리엄 홀은(1860년 출생 한국에 1891년에 와서 1894년에 소천) 캐나다 벽촌의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자수성가로 의대를 마치고 의사가 되었고, 뉴욕 빈민가에서 의료 봉사를 하면서 만난 의사 로제타와 약혼을 하였습니다. 

약혼녀인 로제타는 먼저 한국에 선교를 위해 들어오고, 윌리엄은 약혼녀 보다 1년 늦은 1891년 한국에 들어와 두 사람은 서울에서 혼인을 합니다. 

이들 부부는 1년 후 평양 선교 개척의 중책을 맡고 아직 채 한 살이 안 된 아들과 함께 평양으로 가는데, 온갖 핍박 속에서도 이들 부부는 의료 봉사를 하면서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1894년 평양에서 벌어진 청일전쟁 후에 부상자들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던 윌리엄은 자신도 전염병에 걸리게 됩니다. 

뒤늦게 서울로 와서 아내의 돌봄을 받았지만 1894년 11월 24일 한국에 온 지 3년 만에 아내의 품에서 세상을 뜨고 맙니다. 이때 그의 아내, 로제타는 임신 7개월 중이었습니다.

29살의 나이로 남편을 잃은 로제타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딸 에디스를 낳은 후 두 자녀를 데리고 1897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녀는 평양에 남편을 기념하는 ‘기홀 병원’을 세우고 직접 부인과장으로 일하였습니다. 이 때 사랑하는 딸 에디스가 이질로 희생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지만 그녀의 헌신은 계속됐습니다.

그녀는 김점동(나중에 박에스더라고 불림)이라는 한 여성을 미국에까지 데리고 가서 의학교육을 시켰습니다. 박에스더는 의학공부를 마치고 한국 최초의 여의사가 되었습니다. 

로제타는 한글 맞춤법에 맞는 점자법도 개발하여서 최초의 시각장애인 학교를 세우기도 하였으며, 여성 의사와 간호사를 양성하는 일에도 헌신하였습니다. 

남편과 딸을 잃으면서도 그녀의 헌신은 43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이들의 아들, 셔우드 홀은 토론토 의대를 졸업하고 역시 의사이던 부인 메리언과 함께 한국에 와서 16년 동안 의료 선교를 하였습니다. 

그는 특히 폐결핵을 치료하는 전문가가 되었는데 그것은 이모처럼 따르던 박에스더가 폐결핵으로 희생되었기 때문입니다. 

셔우드 홀은 해주에 최초의 폐결핵 요양원을 세우고 환자들을 돌보았습니다. 당시 폐결핵 환자는 사회에서 완전히 격리된 채 비참한 생활을 감수해야만 했는데 셔우드가 이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뻗은 것입니다. 

또한 그는 한국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을 만들어 결핵환자들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는 1940년 크리스마스 씰로 독립자금을 모았다는 등 일제가 꾸민 간첩혐의로 체포되었다가 겨우 풀려나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한국을 떠나기 바로 직전 미국 선교본부로부터 인도에 의료선교사로 가라는 서신을 받았고, 그의 가족들은 지체 않고 일본으로 가서 인도로 가는 배를 바로 탔습니다. 

셔우드 홀 부부는 인도에서 1963년까지 결핵퇴치운동을 벌였습니다.

홀 선교사의 가족 묘역에는 월리엄-로제타 부부 자식인 셔우드-메리안 부부 딸 에디스, 아마도 손자인 듯한 프랭크 셔우드 6분이 묻혀 있었습니다.

이 분들이 이와 같이 오랜 세월을 헌신 할 수 있었던 힘은 부활신앙에 있었을 것입니다.

부활신앙은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기게 하며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사순절 특별새벽기도 중에 공동기도문을 매일 낭독하고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이 기도들이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으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2021년 광동교회 사순절 특별새벽기도 공동기도문

1.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2. 부활신앙으로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기게 하옵소서.

3. 영육간에 곤고한 환우들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4.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어려움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5. 가정의 아픔을 치유하여 주시고 믿음과 화목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6. 소금과 빛의 역할을 회복하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7.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살게 하옵소서.

8. 대부흥 대각성의 역사가 임하게 하옵소서.

9. 주님의 정의와 공의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10. 미얀마를 비롯한 열방가운데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여 주옵소서.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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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 부활 하셨다
  • 2021-04-06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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