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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부지런히 가르치라

  • 성경말씀 : 신명기 6:4-9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1-05-16

 

 

 

2021년 5월 16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신명기6:4-9

제목 : 부지런히 가르치라

 

1946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마르코 로드리게스는 5살 무렵부터 늑대들과 12년을 살게 되었는데 그가 경찰에 의해 인간 세상으로 잡혀 왔을 때 늑대의 소리와 늑대의 동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75세인 그는 그 때의 경험을 영화화 하기도 하였고 강연을 하며 다니기도 합니다. 인간은 환경에 의해 가장 많은 변화가 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남으로 인간이 아니라 교육받음으로 인간이 된다는 말은 동의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교육의 내용은 기억에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인격도 기억에 있습니다.

그가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느냐가 그의 인격입니다.

기억의 대부분은 보고 듣고 느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보고 들었느냐가 밑바탕이 됩니다.

교육은 좋은 것을 필요한 것을 보고 듣게 해 주는 일입니다.

어린이 주일에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셨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우선 아이들이 교회에 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일을 한 주 결석하면 일단 위험신호이고 두 주 연속해서 결석하면 위험이며 세 주를 결석하면 돌이키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교회에 와서 건물로서의 교회도 보고 십자가도 보고 찬송소리도 듣고 신앙고백소리도 듣고 기도도 듣고 설교도 듣고 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관한 것입니다.

모세는 출애굽 40년인 되는 해 모압평지에서 출애굽 2세대들과 언약을 갱신하면서 율법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6:1에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하였습니다.

가르치라고 명하신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가르칠지 말지가 선택이 아니라 가장 높은 명령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가 그 말씀에 따라 가르칠 자를 가르치면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살 것이라 하였습니다.

네 아들과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살 뿐 아니라 가르치는 너도 그리하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배울 때보다 가르칠 때 더 많이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하셨습니다.

이 축복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 경제력에서 오는 것고 아니요 군사력에서 오는 것도 아니며 자연환경에서 오는 것도 아니며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의 규례와 명령을 지키며 살 것을 가르치는 데서 온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낯선 땅에서 이민족 아래에서 살게 되었을 때에 모든 것을 내어 주고라도 학교만은 지키려 하였고 그것이 유대인의 2천5백년 역사를 이어오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하일게쉬헤테라고 합니다. 거룩한 역사 혹은 계시적 역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역사를 통하여도 게시하신다는 전제에서 나온 말입니다.

엘리야스 샤쿠르 라는 분이 쓴 피를 나눈 형제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하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 있었던 팔레스타인들과의 관계를 기록한 책입니다. 

현재의 이스라엘 땅은 적어도 2천년 이상 팔레스타인인들이 살고 있던 땅이었습니다.

1차대전과 2차대전을 치르면서 유대인들이 당한 고난에 죄책감을 받은 열강의 정치인들이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있도록 결의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랍에서 동의하지 않았고 했지만 결국 공존하는 것으로 되었는데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아랍인들을 게토로 몰아내기 시작했고 결국은 현재의 가자지구에 커다란 콘크리트 감옥을 만들어 거기에 아랍인들을 가두어 두고 있습니다.

이에 반발해서 가자지구에서 조그만 시위가 일어나고 예루살렘을 향한 물맷돌 수준의 공격이 일어나면 골리앗의 창보다 비교할 수 없는 무기들로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몇일전에도 이스라엘 폭격기가 가자지구의 13층 아파트를 폭격하여 순간에 폭파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그 아파트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겠습니까?

이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반성하는 소리가 그리 들리지 않습니다.

2천5백년 고난의 역사를 통해서 그 가운데 말씀을 붙잡고 살아온 이스라엘의 교육의 결과가 저럴수가 있는가 하는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겨우 합리화 하는 생각은 이런 것입니다.

말씀과 교육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잘못된 것이니 우리는 저런 죄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정도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쉐마라고 하는데 이는 본문 말씀이 히브리어에서는 쉐마 이스라엘 시작되게 때문입니다. 쉐마는 ‘들으라’는 명령어입니다.

쉐마는 이스라엘 교육의 핵심이었습니다.

첫째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심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무신론이나 종교다원주의의 문화와 신앙으로 가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유대인들이 이 말씀으로 인하여 삼위일체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신성 모독죄로 정죄하였던 것입니다.

둘째는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웃은 유대인만이 아니라 너에게 도움을 필요로하는 모든 이들이라 가르치셨습니다.

요한 사도는 요일4:20에서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 하였습니다.

셋째는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 하셨습니다.

먼저는 가르치는 자가 마음에 새기고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라 하셨는데 이 말씀을 읽는 순간 집에 앉았을 때에도 길을 갈 때에도 누워있을 때에도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경건한 삶의 가장 실제적인 모습은 신앙이 대화의 주제가 되는 삶입니다.

믿음의 관계란 것은 말씀은 나누고 찬양을 함께 부르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관계입니다.

넷째는 삶의 곳곳에 믿음의 표시를 하고 살아라 하셨습니다.

쉐마의 말씀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하셨습니다.

현관문에 교패를 붙이는 일, 옷이나 몸에 십자가 모양을 다는 일, 집안의 장식이나 가구들도 믿음을 표현하는 것들을 사용하는 일, 자신이 믿는 자임을 나타내는 태도와 습관들도 이 말씀에 해당할 것입니다.  

어떤 분이 시내 식당에서 식사기도를 하였다가 주위의 어떤 이에게 면박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의 안 좋은 소식이 방송될 때였습니다. 현재는 이 정도이지만 어느 때가 되면 믿는 자들을 핍박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종말은 그러한 때입니다.

먼저 믿음 자들이 최전선에 서서 믿음의 방패 역할을 해 주어야 다음 믿는 자들이 그 그늘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주중학교는 일반 학교이고 주일학교는 교회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발전이 지하자원이나 지리적 위치나 다른 요인에게서가 아니라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은 대체적인 정설입니다. 주중학교가 그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러나 교계를 비롯한 세상의 중요 인물들 가운데도 주일학교를 통하여 받은 교육으로 인생의 계기나 인격을 이룬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일학교는 한국교회 뿐 아니라 한국사회를 이루어내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국교회에는 어린이들이 아주 많았었습니다.

제가 청년 때 주일학교 초등부 3,4학년 부장집사를 하였었는데 학생들이 2백명이 넘었었습니다. 매주 새로 오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반이 20명이 넘고 하니까 분반을 해야 했는데 장소도 교사도 부족해서 애를 태우던 때가 30년 전입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 교단에 반 이상의 교회에 교회학교가 없습니다.

농어촌 지역의 교회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강남 삼구에 교회들이 더욱 그러합니다.

주일학교때 교회를 다니다 그만 둔 아이들도 몇 십 년이 지나서 마치 연어가 회귀하듯이 그렇게 교회로 돌아왔는데 이제 돌아올 이들이 없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주일학교의 핵심은 전도사님들이나 목회자들이 아니라 교사들이었습니다.

반사라고 불리기도 하였는데 이분들이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게 믿음이 들어가는 통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주일학교에 다녔을 때에 새해가 되어 반사가 바뀌었는데 제가 바라던 분이 아니고 새로운 분이었습니다. 그 때에는 실망도 되었고 새로 오신 분이 공과를 하는데 쩔쩔매시면서 얼굴에 특히 코끝에 땀이 맺혀 있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지금도 그 분이 뭘 가르치셨는지는 기억이 없지만 뭘 가르치려고 애를 쓰셨었다는 것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분이 가르치려고 했던 것을 배우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교회교육주일입니다. 

우리들이 오늘 신앙생활을 하고 천국을 유업으로 받은 것은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이 우리를 잘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는 데 있어 택한 방법이 군사를 모집한 것도 아니고 돌로다 떡을 만드신 것도 아니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시는 이적을 보이신 것도 아니고 

제자들을 택하시고 훈련시키셔서 파송하신 일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들도 우리 자신이 제자 삼는 제자가 되어 다음 세대를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후서2:15에서 믿음의 아들이요 동역자이며 이제 자신을 대신하여 가르치는 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디모데에게 당부하기를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이 이러한 가르치는 자가 되기에도 힘써야 하겠고,

또한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이들을 알아주고 격려하며 위해서 기도해 주는 후원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역사가 주님오시는 때까지 이어지며 땅끝을 향해서 나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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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지런히 가르치라
  • 2021-05-18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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