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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다른 동네들에서도

  • 성경말씀 : 누가복음4:42-44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9-03-24

성경 : 누가복음 4:42-44

제목 : 다른 동네들에서도

 

어렸을 때 저희 집은 큰집이라 명절에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추석과 설 전날에 오셔서 며칠 명절을 지내고 가시기도 하였습니다.

오실 때가 되면 마을에 있는 차부에 가서 기다리곤 하였습니다.

핸드폰은 물론이고 전화도 없었던 때라 무작정 하루 종일 기다리곤 하였습니다.

승객을 가득 실은 버스가 차부에 멈추면 이 차로 오셨는가 살피고 그 차가 그냥 지나가면 다음 차를 몇 시간씩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얼굴이 내리면 쫓아가서 짐을 들고 앞에 뛰면서 누구 오셨다고 소리를 치면서 집으로 갔었습니다.

명절이 끝나고 가실 때가 되면 하루라도 더 묵으시고 가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그냥 가슴졸이기도 하였습니다.

명절이 좋았던 것은 명절 자체에도 있었지만 명절에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다른 손님도 있었습니다. 외가의 친척이신 분이셨는데 어려운 형편이셨습니다.

주로 저녁 무렵에 늘 술에 취한 듯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 분이 불쑥 들어오시면 집안 분위기가 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격식을 차려서 식사를 차려 드리기는 하였는데 식사를 마치신 후에는 분명 마땅히 주무실 곳이 없으신 듯하였는데 권하지를 않으니 잘 먹었다고 하시며 저녁 어둠속으로 비척비척 걸어 나가셨습니다.

이 밤에 주머니에 차비도 없으신 것 같은데 어디로 가셨을까 애가 타곤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와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후 동산 나무 뒤에 숨어 있었을 때 하루 내내 기다리시던 하나님께서는 아담아 네가 어디에 있느냐 하시며 그들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노아의 홍수 후에 시날 평지에 이른 무리들은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며 무너질 탑을 쌓고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 오셔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심으로 멸망으로 가는 길을 멈추게 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압제에서 고난의 종살이를 하고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도 하나님께서는 16명의 사사들을 통하여 그의 백성을 찾아와 주셨으며,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학개 스가랴 말라기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그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그의 백성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찾아와 주심은 그의 백성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23:37에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리와 유대지방을 두루 행하시면서 그의 백성들을 찾아가 주셨습니다.

치유와 축사의 이적이 행해졌을 때는 사람들은 열광하며 환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새벽에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고 계셨는데 거기까지 무리들이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였습니다.

변화산에서 제자들은 여기가 좋사오니 하며 그곳에다 초막집을 짓자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초기 사역에서는 회당들이 예수님께 자리를 내어 드렸지만 이내 예수님께 대한 시기와 배척이 심해졌고 끝내 예수님은 회당에서가 아닌 들과 산에서 복음을 전하셔야 했습니다.

그 벳새다 들녘에서 떡을 먹고 배부른 백성들은 모두가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예수님 주위에는 제자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였습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일관되게 강조하시는 말씀은 나그네를 잘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그 상황 자체에도 나그네를 잘 대접해야 하는 이유가 들어 있지만 그 나그네 속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도 요한은 우리에게 찾아와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우리를 찾아와 주시는 주님을 매 순간 참으로 바르게 영접하여야 할 것입니다.

고넬료가 베드로를 맞이하면서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하였고 그 집에서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께서 내려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 하신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지켜 행하게 하라 하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찾아 가라는 말씀입니다.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하시고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신 것과 같이 우리들도 주님의 이름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셨으니 우선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땅끝을 향하여 가야할 것입니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는 마게도니아인의 환상을 보고 바울이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빌립보로 갔듯이 그렇게 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도 겉으로는 무심한 것 같고 귀찮아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제발 나를 찾아와 달라는 소리 없는 외침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인생은 기본적으로 외롭고 고독하며 구원받기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는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주님을 늘 영접하고 또한 주님의 이름으로 그 생명들을 찾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 번호
  •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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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다른 동네들에서도
  • 2019-03-29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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