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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2부 예배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 조회 : 11
  • 성경말씀 : 누가복음24:13-17
  • 설교자 : 방영철목사
  • 설교일 : 2024-04-07

 

202447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누가복음24:13-17

제목 : 눈이 가리어져서

 

전태일은 1948년 경상북도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감리교 신자였습니다. 현재 살아계시다면 76세입니다.

그는 청계천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다가 그 당시 대부분이 여공이었던 재단노동자들의 열악한 작업 환경, 박봉, 폐결핵 등의 직업병에 눈을 뜨게 됩니다.

형식상으로 있던 근로기준법 책을 읽으려 하였지만 초등학교도 중퇴한 그가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눈이 가리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남긴 말이 나에게 대학생 친구가 있었더라면입니다. 그는 물어 물어 하루에 반쪽을 겨우 읽으면서 작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을 호소했지만 중과부적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박정희대통령에게도 탄원서를 보냈습니다.

존경하시는 대통령 각하

옥체 안녕하시옵니까? 저는 제품(의류) 계통에 종사하는 재단사입니다.

각하께선 저들의 생명의 원천이십니다. 혁명 후 오늘날까지 저들은 각하께서 이루신 모든 실제를 높이 존경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길이길이 존경할 겁니다. 삼선개헌에 관하여 저들이 알지 못하는 참으로 깊은 희생을 각하께선 마침내 행하심을 머리 숙여 은미 합니다. 끝까지 인내와 현명하신 용기는 또 한번 밝아오는 대한민국의 무거운 십자가를 국민들은 존경과 신뢰로 각하께 드릴 것입니다.

저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쌍문동 208번지 25반에 거주하는 22살 된 청년입니다. 직업은 의류계통의 재단사로서 5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탄원서는 전달되지 못하였다 합니다.

19701113일 노동시위가 진압당하자 인화물을 자기 몸과 근로기준법 책에 붓고 분신하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외쳤습니다.

명동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저녁 10시 경에 "어머니, 내가 못 다 이룬 일 어머니가 이뤄주세요." 라는 당부를 남기고 죽었습니다. 그의 나이 22살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님이 이소선여사이신데 그렇게 죽어가는 아들을 보면서 대답하기를 내 몸이 가루가 되도록 그리하겠다 하셨습니다.

그분들이 시대의 고통에 눈을 뜨게 됨으로 그래도 오늘의 밝은 세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민수기22장에 보면 모압왕 발락이 출애굽 후 가나안 향하는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주술사였던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여 달라 청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발람이 나귀를 타고 발락의 고관들과 가는데 나귀가 길을 막고 있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는 밭으로 피하자 발락이 나귀를 때렸고, 다시 길로 올라와서 여호와의 사자를 피하려고 한쪽 담장으로 가까이 가자 발락의 발이 담장에 끼게 되자 다시 때렸고, 좁은 길에 이르러 나귀가 땅에 엎드리자 세 번째 때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니 나귀가 발람에게 어찌하여 나를 세 번 때리느냐 하였고,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도 여시어서 손에 칼을 들고 막아서 있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게 하시니 그제서야 발람이 사태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를 보았는데 정작 주술사였던 발람은 보지 못해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후 55년경 에베소에 체류하고 있었을 때에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고전2:8에서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하였는데,

이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것입니다.

 

모르면 볼 수가 없고 보지 못하면 바르게 행할 수 없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을 막은 돌이 굴려진 것을 보고도 빈 무덤을 보고도 천사의 증언을 듣고도 심지어는 부활하신 주님을 보고도 부활하신 주님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20: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13.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예수님께서 그의 이름을 불러 주시자 그는 부활하신 주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시길 기원 드립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나서야 그는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오늘 본문 말씀에,

24:13. 그 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이 말씀이 상황에 따라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우리들도 오만과 편견이라든지 교만, 욕심, 정욕, 무지, 불신 등으로 인해 눈이 가리어져 있으면 마땅히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18.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19. 이르시되 무슨 일이냐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20.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 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22.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4. 또 우리와 함께 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이는 베드로와 요한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28.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 같이 하시니

29.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 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그들은 아마도 오병이어의 역사 속에도 함께 있었던 인물들로 보이며 음식에 축사하시는 예수님을 보고는 그들의 눈이 밝아져 부활하신 예수님을 뵐 수 있게 되었습니다.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그들의 눈이 밝아지기 시작한 때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부터 였습니다. 그때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지기 시작하였는데 마음이 뜨거운 자의 눈이 밝아지게 됩니다. 냉냉한 심령은 눈을 뜰 힘이 없습니다. 우리의 심령이 주의 영으로 인하여 뜨거워지기를 원합니다.

33.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눈이 밝아져 부활하신 주님을 본 그들이 한 일은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일이었습니다.

 

빈 무덤이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였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이들이 부활을 증거하였으며,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천지만물도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예배와 오늘의 성찬을 통하여 우리의 눈이 더욱 열리어져서 부활하신 주님을 뵈옵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래 주님의 부활을 체험한 이들이 죄와 사망의 법을 이기고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살아 갔습니다.

전태일과 그의 어머니가 세상의 불의함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을 때 그들은 자신의 생명으로 그 불의함을 고치고자 하였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낙망하고 엠마오로 갔던 두 제자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습니다.

우리들도 부활신앙으로 나와 세상을 이기고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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