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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2부 예배

 

부활 후 첫날 저녁

  • 조회 : 5
  • 성경말씀 : 요한복음20:19-23
  • 설교자 : 방영철목사
  • 설교일 : 2024-04-14

 

2024414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요한복음20:19-23

제목 : 부활 후 첫날 저녁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신 날은 금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오전 9시쯤 십자가 못 박히셨고 오후 3시쯤에 운명하셨습니다.

병사들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확인하기 위하여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고 피와 물이 나왔다(19:34)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 시간 후면 안식일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급히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준비한 무덤에 장사를 지냈습니다.

토요일 즉 안식일에는 무덤에 있으셨고,

주일 새벽에 여인들이 무덤을 찾아갔었을 때 무덤을 막은 돌은 이미 열려 있었습니다.

무덤을 막은 돌이 굴려진 것은 예수님을 위함이 아니었고 여인들이 무덤을 들어갈 수 있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추정해 보면 예수님이 무덤에서 나오셨을 때 거기에는 기다리는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첫 번째 자신을 보이신 이는 막달라 마리아였고 아침이 시작될 쯤으로 여겨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자신을 드러내신 이들은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입니다.

처음에는 눈이 가리어져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해 주셨을 때 마음이 뜨거워졌고 기도하셨을 때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그 저녁에 바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열한 제자와 함께 있던 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증언하였습니다.

그 때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미 보이셨고 그 소식을 알고 있노라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15장에서 바울은 부활의 증인들을 열거함에 있어

게바에게 보이시고 열 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으며 야고보에게 보이셨고 하였는데 이 야고보는 주의 형제 야고보로 초대 예루살렘 공의회 의장의 역할을 하였으며 야고보서의 저자일 가능성이 있는 분입니다. 이 분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은 분입니다.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다 하였습니다.

복음서의 기술은 없지만 부활하신 날 막달라 마리아에게 보이시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보이셨던 그 중간 어느 때에 베드로에게 특별히 보이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을 왜 베드로가 마가복음에서 기록하지 않았는지는 참으로 궁금합니다.

아마도 베드로는 부활하신 주님이 자신에게 먼저 나타내 주셨다는 것을 차마 자신의 입으로 말하기가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제자들과 무리들이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증언을 들은 얼마 후에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신 일입니다.

안식 후 첫날 저녁이었고,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벽을 통과하셔서 그들 가운데 서시어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보고 기뻐하였으며,

예수께서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닫힌 문을 넘어서시는 주님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에베소서 2:11-19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셨다 하였는데,

이제 부활하신 주님께서 스스로 닫아 놓은 문 안으로 들어오셔서 자신의 몸으로 부활을 증거하시는 모습입니다.

그 손의 못 자국이 그 옆구리의 창 자국이 그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이런저런 담을 쌓고 살아가고 있는데 때론 그 담들이 우리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우리 스스로 만든 감옥이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벽이 되기도 합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모든 담과 감옥과 벽을 넘으셔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며 우리에게도 그리하라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부활의 새벽에 나타나 있듯이 부활하신 예수님은 무덤을 막은 돌이 있었음에도 무덤을 이미 나가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몸은 시공간과 그 어떤 것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부활의 몸을 입는다면 우리 부활의 몸도 그와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가 육신의 몸을 입고 있기에 부활하신 주님의 몸과 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주신 부활 신앙으로 세상의 담들과 감옥과 벽들을 넘어서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중간에 막힌 것들을 십자가를 통하여 자기 육체로 허셨으니 우리에게 부활의 능력으로 그 벽을 넘어서 가라 하시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 본문에서 마태가 그의 복음서 마지막에 기록한 지상명령을 가름한 것으로 보입니다.

28:16.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22절에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부활후 첫날 저녁에 그곳에서 성령님께서 그들에게 임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그들 가운데 강림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몸을 택한 자들에게 40일 동안 보이신 후에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고 그 말씀에 따라 제자들이 감람원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소위 마가의 다락방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기를 열흘째 되던 오순절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그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 하심은,

너희들이 앞으로 성령님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하심이며,

그 성령님께서 나와 같은 분임을 알라 하심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내 쉬신 숨이 지금도 우리에게 임하시는 줄 믿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성령님을 받으시는 영접하시는 그 성령님으로 충만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23절에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마태복음16장 가이사랴 빌립보에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하심입니다.

16: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베드로에게 혹은 베드로와 같은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천국 열쇠의 권한이 주어져 있다는 말씀이 아니라 천국 열쇠의 사명이 주어져 있음을 말씀하신 것과 같이,

그 어느 사람에게 죄 사함의 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습니다.

죄 사함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입니다.

다만 그 누군가가 하나님 앞에 나아와 회개함으로 용서를 받아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명자가 있을 뿐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 하시는 말씀은 이제 부활의 증인으로 성령의 사람으로 부활의 권능으로 땅끝까지 나아가 저들이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죄사함을 받아 영생에 이르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첫날 저녁에 제자들과 모인 무리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첫째, 부활하신 주님처럼 우리들도 부활신앙으로 세상의 벽을 넘어설 수 있기를 원합니다.

둘째,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내쉬어 주신 성령님을 받음으로 성령님의 권능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부활하신 주님께서 말씀하신 천국열쇠의 사명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다짐합니다.

천국열쇠를 권한으로 여기는 이들이 이단이었고 부패한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천국열쇠를 묻어두고 산다면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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