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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안디옥 교회

  • 성경말씀 : 사도행전 13:1-3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2-07-31

 

2022년 7월 31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사도행전13:1-3

제목 : 안디옥 교회

 

1956년 미국 전역을 큰 충격으로 몰아 넣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남미대륙에서 가장 위험한 종족으로 알려진 에콰도르의 아우카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뜨거운 열망을 가진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네이트 세인트(Nate Saint), 로저 유드리안(Roger Youderian), 피트 플레밍(Pete Fleming), 에드 맥컬리(Ed McCully), 그리고 짐 엘리어트(Jim Elliot)등 5사람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이들 청년 선교사들은 오직 ‘믿음으로’ 아우카 인디안을 위한 선교계획을 추진했는데 이것은 보통 ‘아우카 선교 작전’(Operation Auca)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들은 우선 아우카족과 접촉을 시도하였습니다. 1955년 9월 이들 젊은 선교사들은 작은 경비행기(Piper Cruiser)를 타고 아우카족의 땅을 비행하면서 저들과 교제를 시도하였습니다. 네이트는 비행기를 조정하였고, 다른 선교사들은 식품, 의약품, 옷가지 등이 든 선물 보따리를 내려 주면서 우호적인 접촉을 시도하였습니다. 뛰어난 항공 전문가이기도 했던 네이트 세인트는 정글 비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보조 연료장치를 고안하였고 바구니 하강 장치를 부착하여 비행기에서 물건을 내려 줄 수 있도록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접촉을 통해 선교사들은 아우카족과의 교제를 나누었고, 이들로부터 답례품으로 앵무새, 땅콩, 원숭이 꼬리 등을 선물로 받기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신뢰를 쌓았다고 판단했던 이들 5청년 선교사는 첫 접촉을 한지 약 3개월이 지난 1956년 1월 아우카족들의 땅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아우카족을 믿어서는 안 된다. 저들은 웃음을 띠고 나타나지만 별안간 살인자로 돌변한다.”는 이곳 출신 여성인 다유마(Dayuma)의 충고가 있었지만, 이제는 염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이것은 지난 3개월 동안 나눈 교제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신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우카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생명을 기꺼이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들과의 접촉을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었습니다. 

조그만 소비행기를 타고 해변에 내린 이들이 해변가에 텐트를 치고 아우카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지 닷새 째 될 즈음, 선교 본부에서는 이들에게서 소식이 없자 혹시 하는 생각에 비행기를 보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 해변에서 다섯 명의 청년들이 무참하게 살해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변가에 그들의 시체가 피를 흘리며 창이 꽂혀 있는 채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사실은, 그들의 주머니에는 권총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신변보호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총을 뽑지 않고 그대로 죽은 것입니다. 

 

라이프 지와 타임지는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얼마나 분노했는지 모릅니다.

그 기사의 타이틀은 "What a unnecessary Waste!"(이것이 무슨 낭비인가!)였습니다.

이 젊은이들이, 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들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멀리 남미까지 가서 제대로 일도 못하고 개죽음을 당해야 하는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기자는 짐 엘리엇의 아내인 엘리자베스에게 찾아가 인터뷰를 하면서 또 다시 이런 말을했다. "What a unnecessary Waste!"

그러자 그 당시 20대 초반밖에 안 되던 그의 아내가 그 기자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이렇게 항의했습니다.

"낭비라니요?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나의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을 위해 준비했던 사람입니다.

내 남편은 이제야 그 꿈을 이룬 것 뿐입니다. 이후로 다시는 내 남편의 죽음을 낭비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나중에 엘리엇이 시카고에 있는 휘튼대학교 기숙사에 있을 시절부터 적었던 글과 일기들이 공개되었는데, 그의 아내가 그것들을 모아서 출간했습니다(전능자의 그늘).

그 속에는 놀라운 말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글들을 적을 당시 엘리엇은 겨우 19살이었습니다. 순교할 당시 그의 나이가 29세였는데, 그렇다면 그로부터 10년 전에 이 글을 썼다는 것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 말입니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 됩니다:

"하나님, 제가 감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 부족한 나의 나무토막 같은 인생에 주여 불을 붙여 주소서.

제가 주를 위해 탈 수 있도록. 나의 삶을 주께서 소멸시키십시오. 이 몸은 주의 것입니다.

나는 오래 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완전하고 풍성한 삶을 원합니다. 바로 주님과 같이...."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 

“순종하면 그분을 아는 것이다. 순종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표현이다. 

순종한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뜻이다. 

그분 안에 거하면 우리도 예수님이 행하시는 대로 행하게 된다.

 

다섯 젊은이들이 무참히 살해된 이후 첫 희생자의 가족들에 의해 또 다시 이 지역 선교를 위한 노력이 계속 되었습니다. 짐 엘리어트의 아내였던 엘리자베스 엘리어트(Elizabeth Elliot)와 네이트 세인트 선교사의 여동생 라헬 세인트(Rachel Saint) 등은 남편과 오빠의 이루어지지 못한 소망을 가슴에 안고, 또 다른 희생의 길을 자원하였습니다. 즉 이들은 상당한 위험이 상존했으나 이 버려진 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남편과 오빠가 무참히 살해된 이 지역으로 다시 들어갔고 저들의 피나는 희생과 헌신의 열매로 차츰 차츰 복음의 빛이 비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로 5사람의 선교사가 피살된 지 36년이 지난 이후 그곳 아우카 부족들의 언어로 신약성경이 번역 된 것입니다. 

1992년 6월 11일 와오라니 우림 지역의 외딴 마을 티네노에서는 감격적인 신약성경봉헌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75명의 와오라니 인디안 기독교인과 수명의 성경번역선교사, 봉헌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온 손님들이 함께 한 이번 예배에서는 와오라니어로 번역된 신약성경을 와오라니 기독교 지도자가 잔잔히 읽어 내려갔습니다. 이번 예배에 참석한 와오라니 인디언 기독교인들 가운데 3명은 5명의 선교사 살해에 가담한 사람들로 이들은 현재 와오라니 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he is no fool who gives what he can not keep to gain what he can not lose!

잃을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것을 주는 사람은 바보가 아닙니다!

 

예루살렘에 있었던 초대교회에 핍박이 임하자 사도들을 제외한 신자들이 유대와 사마리아와 구브로와 각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었는데 그 흩어진 자들 중에 안디옥까지 가서 복음을 전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안디옥에 믿는 무리가 많아지자 예루살렘의 사도들은 바나바를 보내어 그들을 가르치게 하였고 바나바는 사울을 초청하여 함께 사역하며 안디옥 교회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처음으로 이방인들에게 전해진 복음에 의해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행11:19-21에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하였습니다.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은 교회였습니다.

행11:26에 바나바와 바울이 안디옥교회에서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는데,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다 하였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니게르는 흑인이란 뜻입니다.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구레네는 아프리카의 북부지역입니다.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사울 등이 선지자와 교사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교회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건강한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교회입니다.

안디옥교회는 건강한 교회였습니다.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교회였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셨습니다.

교회 내에 다양한 소리들이 있습니다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들어야 하는 것은 성령의 음성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다 하여도 아무리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교회라 해도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안디옥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음성은 안디옥 교회로 하여금 선교를 감당하라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위하여 선교사를 파송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교사로 바나바와 사울을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귀한 것을 내어 놓을 수 있던 교회였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안디옥교회는 이제 세워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 가장 귀한 것을 말하라고 한다면 바나바와 사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성령께서는 바나바와 사울을 내어 놓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내라고 했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바나바와 사울 중에 한 명만 보내라고 했다하더라도 조금 덜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나바와 사울을 모두 보내라고 하시니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안디옥 교회는 순종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개인적인 일에는 신앙의 잣대를 사용하는데 교회적인 일을 할 때는 이익의 잣대 즉 이 일이 우리 교회에 이익이냐 그렇지 않냐를 놓고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라인홀드 니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가 적용되는 경우입니다.

개인보다 교회의 의사 결정이 더 신앙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선교는

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

주님이 부활 승천하시면서 이르시기를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분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습니다.

선교는 여유가 생기면 때가 되면 기회가 되면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우선하여 힘써 감당해야 하는 주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빚을 갚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빚진 것을 만분의 일이라도 갚을 길이 있다면 그것은 선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만 달란트 빚진 자입니다. 일만 달란트는 개인이 갚을수 있는 액수가 아닙니다. 그런데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 하셨으니 그 영혼의 구원에 쓰임 받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의 빚을, 일만 달란트를 갚을 길이 열린 것입니다. 

우리는 다 사랑의 빚진 자들입니다. 특히 복음의 빚진 자들입니다.

복음이 우리에게까지 전달되기 위해서 수많은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난과 희생 속에 이루어 진 일입니다.

이 사랑의 순환 고리는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인데 우리에게서 끊어져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합니다.

  

가장 큰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타 민족 타 문화권으로 가서 글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먹을 것을 주기도 하고 질병으로부터 치료와 보호를 해 주기도 하고 전쟁과 학살을 막아주기도 하는 일 등 모든 일이 다 귀한 일이지만 주님의 복음을 전해주는 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는 것이고 생명의 떡을 주는 일입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을 주는 일입니다. 

 

아동부 여름성경학교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번 유치부의 주제는 찾았다 하나님의 나라 였고, 이번 아동부의 주제는 우리는 복음 라이더스입니다.

중고등부 주제는 안아주심 입니다.

 

몇 주 전에 비가 억수같이 내렸을 때 교회에서 점심을 먹으러 나가질 못하고 배달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비를 뚫고 배달원이 음식을 가져 왔습니다.

그 때도 그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거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분들은 자신들의 일을 위해서 이 빗속을 마다하지 않고 오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동부 주제와 같이 우리는 복음 라이더스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을 타시고 복음 라이더스가 되셔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셀러와 그 전의 많은 선교사들이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서 복음 라이더스가 되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짐 엘리엇과 그의 친구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아우카족의 복음 라이더스가 되어 준 것처럼

우리들도 이 시대의 복음 라이더스가 되길 바랍니다.

 

주님께 귀한 것을 드릴 수 있는 삶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설교자
  • 1
  •  안디옥 교회
  • 2022-08-02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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