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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 성경말씀 : 전도서 4:9-12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2-09-25

 

2022년 9월 25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전도서4:9-12

제목 : 합력하여 선을 이루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악화는 나쁜 돈이라는 뜻이고 양화는 좋은 돈이라는 뜻이며 구축은 쌓는다는 뜻이 아니라 몰아낸다는 뜻입니다. 즉 나쁜 돈이 좋은 돈을 시장에서 사라지게 하는 현상입니다.

인류역사에서 초기 화폐는 귀금속 즉 금이나 은이나 동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양은 같으나 귀금속의 함량을 위조하는 화폐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 일은 위조하는 개인이 하기도 하였고 때론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가 그리 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들들어 16세기 영국 헨리8세 때 은의 함량을 92.5%에서 30%로 낮춘 일이 있었고 이로 인해 92.5% 은화는 집에 두고 30% 은화만 시중에 유통되게 되었습니다.

은행업자나 금 세공업자들은 금은의 순도가 높은 양화는 자신이 보유하고 순도가 떨어지는 악화만 거래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화폐제도 자체를 불신하게 만들어 경제를 악화시켰고 이는 모든 이에게 피해를 가게 하였습니다.

엘리자베스1세때 재정고문이었던 토마스 그레셤이 이 현상을 설명하면서 사용한 표현이기 때문에 그레셤의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구조적으로 악한 것이 선을 것을 몰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내재적 구조적으로 선한 일에 합력하기는 어렵고 악한 일에 합력하는 것은 저절로 되는 속성이 있습니다. 

세상 가운데 원죄의 영향력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원죄는 선을 행하는 일에는 무능하게 하며 악을 행하는 일에는 유능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는 일은 주님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10.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11.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팔레스틴의 지형은 광야와 같은 넓은 평야가 이어지는 지형입니다.

곳곳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처럼 홀로 가는 여행자들을 노리는 강도들도 있었고, 

홀로 길을 가다가 발을 다치는 등 사고를 당하면 주변에 도와줄 이가 없었습니다.

낮에는 태양열이 강하게 내리 쬐지만 밤이 되면 급격히 기온이 내려가며 추위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 밤을 혼자 견뎌내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둘 이상이 함께 길을 간다면 그러한 문제들을 감당할 수 있음을 들어 교훈하시는 말씀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이면 그 상황들을 이겨낼 수 없지만 세 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감당할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는 박사들을 불러 자기가 꾼 꿈을 이야기하고 해몽을 하라 하였습니다. 당연히 박사들은 해몽은 할 수 있지만 꿈의 내용은 알 수 없다 하자, 그것을 빌미로 박사들을 멸하려 하였고 그 박사들 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단2:17.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19.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다니엘은 자기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세 친구들과 합심해서 기도하면 이 일이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리 한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데살리로가 베레아 아덴을 거쳐 고린도에 도착하였는데 

고전2:3에서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하였습니다.

그는 혼자였고 몹시 지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그가 디모데와 실라가 마게도니아에서 돌아와 합류하자 힘을 얻어 담대히 예수가 그리스도라 전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행18:5에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하였습니다.

천하에 바울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실라와 디모데가 합류하니 복음의 사역을 담대하게 감당할 수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세례를 받으시는 장면에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하셨으며,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막1:15에 때가 찼고 하나님이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말씀하시며 이어서 하신 일이 제자들을 부르신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혼자 감당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도 혼자 보내지 아니하시고 둘씩 보내셨습니다.

누가복음10:1에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하였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라 하심입니다.

 

반면에 함께 하여 악한 진을 이룬 일들도 있습니다.

민16: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하였지만 결국 그들은 그들이 밟고 있었던 땅이 갈라지며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는 심판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20:1절 이하에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께 가까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는데 합력하였습니다.

당시에 대제사장들이었던 사두개파와 서기관들이었던 바리새파는 서로가 반목하는 사이였음에도 예수님을 대적하는 데는 합력하여 그들의 목적을 이루려 하였습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냐? 부활 후에 가족 관계가 어찌 되겠느냐? 하며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누가복음23:12에는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하였습니다.

악한 일을 위한 합력은 당장에는 힘이 모아지는 것 같지만 모아진 그 힘이 결국은 서로에게 심판이 됩니다.

유다왕 여호사밧 때에 암몬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 곧 에돔이 합력하여 유다를 침략하였지만 그들의 욕심이 서로를 침으로 스스로 패망하였습니다.

역대하20:22.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23.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합력하는 일은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이루어내게 됩니다.

롬8:28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셨습니다.

올 총회가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라는 주제로 모였습니다.

우리 노회와 관련된 안건에서 바르지 못한 의도를 갖고 있는 이들의 결탁을 통해 잘못된 결정이 확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선한 뜻을 가지고 있는 총대들이 합력하여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안건은 찬성 975대 반대 46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단일신론이 아닙니다. 단일신론은 양태론과 같은 개념인데 한 분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도 되셨다가 성자 하나님도 되셨다가 성령 하나님도 되셨다가 하신다는 개념입니다. 한 사람이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아버지가 되기도 하며, 물이 얼음으로 고체가 되기도 하고 액체인 물이 되기도 하고 기체인 증기가 되기도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인데 성경이 말씀하시는 삼위일체 개념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각각 계시고 그 삼위 하나님이 일체로 역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가장 온전한 합력의 모습을 계시하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첫째는 원죄로 말미암아 이 세상이 악은 점점 더 견고해지고 선은 약해져 가는 듯 보인다 할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해야 합니다.

인류의 역사가 진보하는 듯이 보인 때가 있었습니다. 르네상스로부터 시작해 계몽주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없는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1차 2차 대전을 겪고 나서는 유토피아를 포기하였습니다. 현재의 모든 물질적 영적 지표들은 종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들어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해야 할 것이고 소망해야 할 것입니다.  

고전10:3-4에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린다 하셨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이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합력해서 이루어 내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찬송하며 함께 예배하며 함께 사명을 감당할 때에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러하니 주님 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게 하시는 모든 분들이 귀하고 귀한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를 귀히 여기며 존중하며 합력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어느 교회나 봉사하는 분들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봉사하는 분들을 격려해 주시고 부분적으로라도 합력하여 지치지 않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선한 일에 주님의 역사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삼겹줄이 만들어지면 각각 세 줄의 합 이상의 힘을 냅니다. 

우리 각자는 약하지만 우리 사이에 주님이 함께 하시니 그 주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갈6:9에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약속 하셨습니다.

 

삼겹줄 같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일에도 홀로 맡겨두지 말고 관심과 도움과 기도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으면 합니다.

히브리서10:24-25에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하셨으니 그리해야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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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
  • 2022-09-27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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