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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소금과 빛 되는 교회

  • 성경말씀 : 마태복음5:13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20-01-05

성경 : 마태복음 5:13

제목 : 소금과 빛 되는 교회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자신을 가리켜 말씀 하시기를

나는 생명의 떡이다.(호 아르토스 테스 조에스), 나는 세상의 빛이다.(토 포스 투 코스무)

나는 양의 문이다.(헤 투라 톤 프로바톤), 나는 선한 목자다.(호 포이멘 호 칼로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헤 아나스타시스 카이 헤 조에)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헤 호도스 카이 헤 알레테이아 카이 헤 조에)

나는 참 포도나무다. (헤 암펠로스 헤 알레디네) 하셨으며,

오늘 본문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의 말씀 시작에서 말씀을 듣는 무리들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다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에 대하여 앞으로 내가 생명의 떡이 될 것이다 하지 않으시고 생명의 떡이다 하신 것처럼 무리들에게도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라 라고 하지 않으시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이미 소금과 빛이 되었으며 그러하니 소금과 빛으로 살라는 말씀입니다.

 

소금과 빛으로 살되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 하셨습니다.

교회는 어떤 의미에서 훈련의 장소입니다. 실제적으로 일이 이루어지고 전투가 이루어지는 곳은 세상입니다. 교회 안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할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교회 안에서 좋은 소금과 빛이 되어서 세상에 나가 그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어느 단체에서 30여 분과 외부행사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몇 시간 대형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었는데 조금 더운 날씨였습니다. 조금 가다가 뒤에서 덥다고 에어콘을 켜 달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운전기사분이 그리했습니다. 조금 가다가 중간쯤에서 춥다고 에어콘을 꺼달라고 했습니다. 운전기사분이 그리했습니다. 조금 가다가 어느 분이 덥다고 에어콘을 켜 달라고 했습니다. 운전기사분이 그리했습니다. 조금 가다가 어느 분이 춥다고 에어콘을 꺼달라고 했습니다. 운전기사분이 그리했습니다. 조금 가다가 어느분이 덥다고 에어콘을 켜달라고 했습니다. 이 일이 그 일정 중에 다섯 번이 넘게 되풀이 되었습니다. 그 버스에 탄 모든 이들은 교인들이었고 오직 기사분만 기독교인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그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버스 안에 에어콘은 한 대인데 누구는 켜라하고 누구는 끄라하면 저는 도대체 어떡해야 합니까? 내가 더우니 덥다할 수 있고 추우니 춥다 할 수는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기독교인 모임이었는데 믿지 않는 그 기사분이 보았을 때 어찌 생각을 하였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교회에서도 믿음생활 잘 해야겠지만 세상에서 더욱 믿음생활 잘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금과 빛으로 살라는 말씀은 그 본성을 따라 그 본성에 맞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먼저 소금의 본성은 순결함입니다.

소금은 가장 순결한 태양과 바다가 만들어 내는 결정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도피해서도 안 되겠지만 야고보 1:27의 말씀과 같이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순결함이 삶으로 표현된다면 그것은 정직함일 것입니다. 잠언서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두 단어를 꼽는다면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말씀과 정직하라는 말씀입니다.

 

소금의 두 번째 본성은 썩지 않게 하는 역할입니다.

어떤 사람은 그가 있음으로 인해 부정한 말이 쉽게 나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태어난 사회를 청결케 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오 헨리 단편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아원에서 두 아이가 자랐습니다. 한 아이는 남자아이였는데 고아원에서도 그러했고 고아원을 나와서도 험하게 살았습니다. 이 날도 소매치기를 하려고 멀리서 오는 여자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 여자아이가 마침 가로등 밑을 지나가고 있을 때 그 얼굴이 드러났습니다. 그 남자아이와 같이 고아원에 있었던 여자아이였습니다. 그때도 그러하였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여자아이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았습니다. 남자아이는 어둠속에서 얼굴을 감싸 안으며 아! ! 나는...... 하고 그 소설이 끝이 납니다. 굳이 사족을 붙이자면 그 여자아이의 순전함이 이 남자아이의 부패를 그치게 한 것입니다.

세상을 썩지 않게 하는 힘은 공의로움입니다. 공의가 무너지면 세상은 썩게 되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공의를 무시한 회사가 성장할 수는 있지만 끝내 무너지는 것은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세상의 부패를 방지하는 데 한 역할을 하는 우리 광동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금의 더욱 특별한 본성은 맛을 낸다는 점입니다.

적당한 양이 들어간 소금은 먹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음식을 전혀 새로운 음식인 냥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인이 있는 세상이 우울한 곳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광동교회가 이 마을에 있음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더 이 마을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우리교회에 마당이 있고 꽃이 있고 나무가 있고 연못도 있고 해서 그 역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마당이 되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 연못이 되어서 그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마을에 광동교회가 있어서 참 좋다 하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수님께서 소금과 빛의 교훈을 말씀하시며 무리들에게 당부하신 점이 있습니다.

소금은 그 맛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하셨습니다. 물리적으로 소금이 그 맛을 잃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소금은 그 맛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초대교회 때 배교를 했던 신자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그들은 교회의 문 입구에 누워 나를 밟고 지나가십시오 나는 맛을 잃은 소금이었습니다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소금이 소금의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이 소금이 맛을 잃는 것이 됩니다.

소금의 역할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소금이 녹지 않는 것입니다.

소금이 만일 다른 물질로 덧 씌워져 있다면 녹지 않는 소금이 될 것입니다.

교회가 돈이나 정치나 생존 혹은 성장으로 덧 씌어져 있다면 그리됩니다.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이익을 보려 하는 일입니다.

소금이 소금됨은 손해를 보는 일입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손해 보는 삶이셨습니다. 높고 높은 하늘 보좌에서 말구유로 오셨으며, 그의 사역을 통해 세운 제자들은 열둘이었고 그 중에 하나는 배반자였으며 나머지 열하나는 도망자였습니다. 머리 둘 곳이 없으셨고, 책 한 권 남기지 않으셨으며 끝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내어 주셨으면서도 미련한 자 혹은 거리끼는 자로 여김을 받으셨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 거룩한 손해를 통해서 세상을 얻으신 것입니다.

소금과 빛 되는 교회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올해 우리가 이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은 이것이 주님의 명령이시기 때문이며,

주님께서 명령하실 때에는 되게 하시는 은혜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이 길을 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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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과 빛 되는 교회
  • 2020-01-18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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