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오전 1부 예배

 

복있는 사람

  • 성경말씀 : 마태복음5:1-12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9-08-25

성경 : 마태복음 5:1-12

제목 : 복있는 사람

갈릴리 언덕에 팔복교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기쯤에서 산상수훈의 팔복을 말씀하셨을 것이라 하여 기념하여 지은 교회입니다. 상징적으로 지붕을 팔각으로 하였습니다.

산상수훈은 마태복음 5,6,7장에 기록되어 있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산상수훈을 시작하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팔복의 말씀이라고도 합니다.

산상수훈은 그리스도인의 비범성과 은밀성으로 나누어집니다.

비범성은 오늘 본문의 팔복에 나타나 있는데 그것은 우선 포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산에 오르셔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 심령이 가난한 자 혹은 누가복음의 표현대로 가난한 자가 복이 있는데 가난은 더 갖고자 하는 욕심을 포기함으로 이루어진 가난입니다. 그 약속으로 주어지는 것이 천국입니다. 가난 속에서 이미 천국을 경험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 애통하는 자는 자신을 위한 세상의 행복과 기쁨을 포기하고 공동체의 고난에 참여하는 자이며 그가 받는 위로는 십자가의 주님으로부터 오는 위로입니다.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 온유함이란 길들여 짐을 말하는데 세상에 길들여 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길들여 진 사람입니다. 그리하여 자기주장을 포기한 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땅인 교회와 공동체를 받을 것입니다.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 이 의는 종말론적으로 이루어질 의이기에 그리스도인들의 힘으로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리고 목마를 수밖에 없지만 그 주리고 목마름 가운데 배부름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 이들은 자신의 죄책과 고난에서 나아가 타인의 죄책과 고난에 참여하는 자입니다. 이로 인해 수치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피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그와 같은 긍휼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자들입니다.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 마음의 청결이란 자기 기준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기준이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그 의지함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 타인에게 고통을 주기보다 스스로 고난을 받아들임으로 공동체를 보호하는 이를 말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자이며 하나님의 아들이라 여김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 세상은 끊임없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거부하지만 끝내 폭력을 포기하고 세상에 속하여 살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비범성은 팔복의 포기에서 시작되어 더 나은 의로 나아가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의란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나은 의를 의미하고 있으며 그렇게 할 수 있음은 율법을 완성하신 그리스도와의 사귐 혹은 그리스도에게 매여 있음으로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의를 이루실 때 이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는 것이고, 형제에게 노하지 않는 것이며, 간음하지 않고, 맹세하지 않는 것입니다. 악한 자를 대적하지 않고 원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비범함은 비범함으로 멈추어서는 안 되고 은밀함으로 나아가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비범성의 드러남을 조심해서 사람에게 보이려고 비범성을 행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길이 사라져 버려 길을 잃게 될 것이기에 그리스도인의 비범성은 특별함이 아니라 일상적이어야 하며 존재적 당연함이어야 한다고 본 회퍼가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비범성이 일상적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은밀성에 대하여 말씀 하셨습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는 선행과, 타인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호소이며 그리스도인의 길을 위한 질문으로서의 기도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모범을 주기도를 통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하는 금욕을 통한 경건입니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며 하는 금식입니다.

본문으로 돌아와 팔복의 말씀 즉 복 있는 사람은 무엇을 더 가지고 누림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함으로 그 약속이 주어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3세기에 맹자라는 분은 사람에 대해서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측은해 하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라 하며, 측은지심을 인()이라 하였고,

(無惻隱之心 非人也),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 하며, 수오지심을 의()라 하였고,

(無羞惡之心 非人也),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 하며, 사양지심을 예()라 하였고,

(無辭讓之心 非人也),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라 하며, 시비지심을 지()라 하였습니다.

(無是非之心.非人也).

산상수훈 팔복의 말씀과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편 1편에는 복 있는 사람(아쉐레 하이쉬)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도다 하였습니다. 세상을 따르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자가 복 있는 자라 하신 말씀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죽은 후에 후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기를 수1:8에서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하셨습니다.

 

본 회퍼는 값싼 은혜와 값진 은혜에 대하여 강조하였습니다.

값싼 은혜란 아무런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받으려 하는 은혜입니다. 그는 이것이 우리 교회의 원수라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값진 은혜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은혜입니다. 발견하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야 얻을 수 있는 은혜입니다. 값진 은혜란 그리스도의 부름입니다. 배와 그물을 버리고 따라야 하는 은혜입니다. 값진 은혜란 그리스도의 통치입니다. 그 통치에 따르기 위해서는 신체를 절단하기까지 해야 하는 은혜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의 말씀을 세상보다 더 든든한 터전으로 삼는 자이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종말을 기대하는 자입니다. 산상수훈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7:21에서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 먼저 믿은 그리스도인들이 팔복이 말씀하시는 복 있는 사람들이 되어 요동치는 이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설교자
  • 1
  •  복있는 사람
  • 2019-08-25
  • 방영철
  • 1
  •  관계
  • 2019-08-23
  • 방영철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