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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 성경말씀 : 고린도전서12:1-3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9-05-26

성경 : 고린도전서 12:1-3

제목 :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처음 만난 것은 동생 안드레를 통해서입니다.

요한복음 1장에 보면 안드레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는데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그의 형 베드로에게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하며 그를 예수님께 인도하였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를 보시고는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셨습니다.

그 후에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다가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아침에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그의 배를 빌리셔서 호숫가에 있는 청중들에게 말씀을 증거 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하셨고 베드로는 들은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대로 가서 그물을 내렸더니 잡은 고기가 두 배에 채워져 잠기게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되자 베드로는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고백하였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자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름으로 제자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 이후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면서 수많은 예수님의 선포와 가르침과 기적과 이사에 참여하였습니다.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직접 받았으며 죽었던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에도 그 자리에 있었고 벳새다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이적에도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주신 권능으로 귀신을 물리치기도 하였으며 심지어는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을 따라 물위를 걷기까지 하였습니다.

겟세마네의 기도에 예수님과 함께 하였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았고, 빈무덤을 보았으며,

부활하신 주님을 적어도 세 번이나 직접 뵈옵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유대인들이 두려웠고 자기 안에 이루어진 일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하였으며 자신에게 부여된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오랫동안 믿는 자로 살아왔지만 이런 저런 한계에 갇혀 있거나 변화되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열매가 없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택한 자들에게 자신을 보이셨으며 승천하시기 전에 사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제자들이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예루살렘의 다락방에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던 중 오순절이 이르렀습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지 그리고 기도를 시작한지 10일이 지난 후였습니다.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베드로는 담대히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으로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복음을 증거 하였는데 그가 전한 복음은 예수가 그리스도시며 그 증거는 그가 부활하셨다는 것이며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복음을 전하다 주후 68년 경 바울이 순교할 즈음에 함께 로마에서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최초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이 기록되는데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실라를 통하여 베드로전후서를 남겼습니다.

그의 삶을 되돌아보면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은 이후 어느 순간도 헛되거나 무의미한 순간은 없었지만 오순절 성령충만을 받은 이후부터 더욱더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말하기를 하루는 한 인생의 축소판과 같다 하였습니다.

새벽은 유년기와 같고 아침은 청소년기와 같으며 한낮은 중장년기와 같고 저녁은 노년기와 같으며 밤이 깊어지면 그 어느 때에 육신의 잠에 들어갑니다.

일 년의 삶속에서도 주님의 일생이 들어 있습니다.

주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있고 성탄 이후의 날들이 있으며 주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사순절이 있고 고난주간이 있으며 주님 십자가에서 죽으신 성금요일이 있고 주님 부활하신 부활주일이 있습니다. 부활하신 후 40일의 기간이 있고 현재 우리들은 그 기간의 마지막 한 주간에 있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승천하시는 날이 다가오고 있고 그날로부터 제자들이 함께 모여 성령님의 임하심을 사모하며 기도하는 열흘의 기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시고 그 성령님과 함께 남은 일 년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천년 전 예수님이 이미 성탄 하셨지만 매년 새롭게 주님의 성탄을 맞이하듯이

이천년 전 성령님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강림하셨지만 그 강림하신 성령님의 임재 안에서 더욱 성령님의 은사로 충만하여 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우리 일생에서 한 번만 있는 사건이 아니라 늘 거듭되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첫째, 함께 모여 기도하는 중에 특히 회개기도 중에 임하십니다.

1730년대의 미대륙에서 조너단 에드워드 조지 화이트필드 등에 의해 일어난 일차 대각성운동이 그러하고, 1790년대 이후의 제임스 맥그리디 챨스 피니 등에 의해 이어진 이차 대각성 운동의 과정이 그러합니다.

1907년에 있었던 평양대부흥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베드로를 비롯한 12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한 것도 그러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에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사도행전10:44에보면 가이사랴에 있던 고넬료의 집에 베드로가 청함을 받아 그 집에서 복음을 선포하던 중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셨다 하였습니다.

45절에 보면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랐다 하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사도행전 5:32에 베드로가 공회 앞에 서서 대제사장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였습니다.

이 말씀의 순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성령 받으면 순종하게 되는 것이라 하지 않으셨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신다 하였습니다.

 

 

스가랴 4:6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하신 바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사명 감당이 힘만으로 능력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 말씀에서 고린도교인들에게

신령한 것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 하였습니다. 성령님을 알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우상에게 끌려 다니지 않는다 하였으며 - 여기서 우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상대적 개념들의 총체입니다,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게 되며 베드로는 그 마지막 순간에 예수를 모른다 맹세컨대 모른다 저주하건데 모른다 하였습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 하였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가 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가 나의 주님이시다 하는 것은 주관적 고백입니다. 우리는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을뿐더러 그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영접한 자들입니다.

 

31일부터 시작되는 오순절 성령강림 10일 기도회가 우리 모두에게 성령님 안에서 새로워지는 기간이 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삶에서 반복되는 일들이 중요한 일들입니다.

어쩌다 일어나는 일, 특별한 일들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사람도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톨스토이도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며 내 앞에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귀한 일이라 쓴 적이 있습니다.

반복을 통해 우리 삶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복이 멈추어지는 순간 우리의 삶도 끊어지게 됩니다. 단순히 심장의 고동이 호흡이 반복됨으로 우리의 생명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반복하여 주시는 은혜를 감사로 여길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과 가깝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영원한 현재이시고 내로 새로우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날로 새로운 반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그렇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게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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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 2019-05-31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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