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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주님의 기쁨

  • 성경말씀 : 누가복음15:3-7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11-11

성경 : 누가복음 15:3-7

제목 : 주님의 기쁨

 

암수살인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암수살인이란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실종상태의 살인사건을 말합니다.

대부분 피해자가 소외된 사회적 약자여서 그들의 실종에 대해서 관심과 수사를 촉구하는 이가 없음으로 인해 미제 사건으로 남은 경우입니다.

이 영화에서 암수살인을 쫓는 형사는 그 동기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이 일로 인하여 그는 파출소 순경으로 좌천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수사를 계속한 끝에 범인을 잡고 실종되어 있던 자들이 죽임을 당했음을 드러내 주었습니다. 이제는 실종자가 아니라 사망자가 된 것입니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도 없고 요청하는 이도 없고 오히려 수사를 반대하는 이들이 사방에 있는 상황에서 실종자가 살해되었음을 증명해 내기 위해 형사는 사비로 수 천 만원의 돈을 사용하기도 하고 온갖 멸시와 난관을 감당하는 모습은 여러 면에서 도전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배경으로 해서 예수님께서 어린 양을 어깨에 메고 가시는 성화가 많이 그려졌는데

맞는 그림이기도 하고 맞지 않는 그림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자신이 잃은 양을 찾아 나설 것이라는 것이 아니고 너희 중 누구나가 다 그렇게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열 드라크마의 비유, 돌아온 탕자의 비유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여인이 모든 아버지들이 다 그와 같이 하고 있지 않느냐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게 된 배경에 요15:1-2에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가까지 나아오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음으로 정결법 즉 율법을 범했다 하였습니다.

그들의 논리는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는 일백 마리의 양중에 하나가 없다고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면서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한 영혼에 대해 어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느냐고 되묻고 있는 말씀입니다.

암수살인 영화에도 비슷한 대사가 나옵니다. 집에서 기르던 개가 없어져도 몇날 며칠을 찾고 신고하고 벽보를 부치고 난리들인데 사람이 실종되었는데 찾는 이가 없다는 탄식이었습니다.

 

너희가 그 잃은 양을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지 않느냐 하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하셨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향해 너희들은 지금 세리와 죄인들을 잃은 양 한 마리보다 못하게 여기고 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너희들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한 영혼이 더 중하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아흔아홉은 사실이 어떠하든 간에 이미 구원받은 자들이라고 여기는 가정하에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한 영혼의 구원에 대한 주님의 마음이 어떠하신지를 우리에게 들려주시고 있습니다.

주님의 최대의 관심은 영혼구원입니다.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도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다음 주가 추수감사주일이고 교회창립44주년 주일이고 한 영혼전도주일입니다.

추수감사는 한 해 동안의 농사를 마치고 그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던 절기입니다. 그 절기에 그들은 가장 합당한 예물을 준비하여 주님께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그 예물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님은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미가서6:6-8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서 보면 그 예물은 다른 데 있지 않고 그들의 삶 자체 였습니다.

그래서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아니하시고, 아벨과 그 제물은 받으셨다고 하신 것입니다.

구약의 이방종교에서는 사람을 제물로 드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자식을 제물로 드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자체로 끔찍한 일이고 용납될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자기에게 가장 귀한 것을 신에게 바친다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추수감사주일에 우리가 드려야 할 영적인 제물이 있다면 그것이 주님께 한 영혼을 인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예물을 가장 기뻐하실 것입니다.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한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가 창립44주년을 맞이하는 주일입니다.

교회를 세우신 목적도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셨던 일들을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감당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사역의 첫 번째 말씀도 마가복음1:15에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심이었으며 바로 그 사명을 마지막으로 승천하시면서 교회에 남기셨습니다.

28:19-20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심입니다.

교회를 세우신 뜻에 가장 합당한 창립주일을 맞이함은 교회를 통하여 한 영혼을 구원코자 하시는 일을 이루어 드리는 것일 것입니다.

그래서 추수감사주일과 교회창립주일과 한영혼전도주일은 그러한 주님의 뜻 가운데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제 날짜로는 한 주간이 남았는데, 한 주일이 의미있는 기간입니다.

하나님께서도 한 주간을 통하여 천지창조를 이루셨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도 한 주간의 시간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남은 한 주간 특별히 기도하시면서 말씀을 통한 주님의 뜻을 기억하시면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도 장기 결석자와 여러 이유로 인해 믿음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우선은 그들을 마치 잃은 양을 찾아감 같이 찾아가시어서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로 인한 주님의 큰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오랜 기도제목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주님께서 나에게 사명으로 맡겨 놓으신 영혼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분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주가 주님의 기쁨이 충만한 주일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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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님의 기쁨
  • 2018-11-16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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