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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야곱의 서원

  • 성경말씀 : 창세기28:10-22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11-25

성경 : 창세기 28:10-22

제목 : 야곱의 서원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브엘세바는 출애굽 후 이스라엘 땅의 남쪽 끝을 의미했고, 족장시대에는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주했던 곳입니다. 가나안에 흉년이 들어 블레셋 사람들의 땅이었던 이곳까지 와서 살았습니다.

브엘은 우물이라는 뜻이고 세바는 맹세라는 뜻입니다. 맹세의 우물이라는 뜻인데 아브라함도 이삭도 이 우물에서 그 땅의 지배자 아비멜렉에게 불가침의 맹세를 얻어 내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이 땅에 살면서 아주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그들이 영원토록 살 땅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이 그 브엘세바를 떠나고 있습니다. 형 에서와의 다툼으로 인하여 하란으로 가진 것 하나 없이 피신을 가는 길입니다.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잤습니다. 그 유명한 돌베개입니다.

아마도 예루살렘과 세겜 사이에 위치한 인가가 없는 광야였을 것입니다.

베개로 삼을 돌 하나를 베고 의지할 곳 없는 하늘 아래 땅 위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였습니다.

이른바 야곱의 사닥다리인데 그 사닥다리를 통하여 그리고 천사들을 통하여 자신과 하늘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야곱이 태어나서 브엘세바를 떠나본 적이 없고 하란은 까마득한 곳이고 그가 가고 있는 길은 사방이 막막한 곳인데 그에게 하늘이 열린 것입니다.

하늘이 열리는 은혜가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꿈 중에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하셨습니다.

브엘세바를 출발하면서 야곱은 아무도 자신을 알지 못할 것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나타나셔서 자신을 알아보셨을 뿐만 아니라 조부 아브라함과 부친 이삭을 알고 계시다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디에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하는 존재인지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세 가지를 언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언약입니다.

첫째는 내가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둘째는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셋째는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습니다.

이 언약의 말씀이 성도 여러분의 삶에도 함께 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야곱이 잠에서 깨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샴마 임마누엘 이라는 이름으로도 우리에게 계시하셨는데 그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다 함이 깨달아 졌을 때 야곱에게 두려움이 임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두렵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였습니다. 교회의 문을 들어 올 때 이 마음이 있었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두려워지면 세상이 두렵지 않고, 세상이 두려워지면 하나님이 두렵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거룩한 두려움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하나님께 서원을 하였습니다.

그는 우선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습니다.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였습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이르기를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한 서원이었습니다.

첫째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하였습니다.

평생 하나님을 최고로 섬기겠다는 뜻입니다.

둘째 내가 기둥으로 세우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였습니다.

야곱시대에는 아직 성전 개념이 없었고 제단이었습니다. 제단은 다듬지 않은 돌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는 단을 쌓은 형태였습니다. 이것이 출애굽 이후에 성막이 되었고 솔로몬 시대부터 성전이 되었으며 그 이후에 회당으로 그리고 교회로 이어졌습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습니다.

인생에서 세 가지 관계성이 중요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예배를 잘 드리면 좋은 관계가 됩니다.

둘째는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도하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는 물질과의 관계입니다. 이는 십일조를 드림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물질에 매임을 당하지 않는 길입니다.

 

야곱의 소원대로 그는 하란에 도착하여 20년을 살면서 일가족과 부를 이루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브엘세바를 떠날 때는 형 에서 때문이었고 하란에서 돌아올 때는 장인 라반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자신과 하나님으로 인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즉 믿음으로 사는 삶이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

하란에서 돌아오고 얍복강의 기도 후에 에서를 만나고 나서도 그는 세겜에 머물러 있었고 그곳에서 살려고 하였습니다. 세겜은 그가 소유한 가축들을 기르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벧엘의 서원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세겜에서의 급박한 사건은 야곱의 기억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35:1에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셨습니다.

35:2에서 그 말씀을 들은 야곱은 버려야 할 것을 버리고, 정결하게 할 것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고 자기 집안사람들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들에게 이르기를

35:3에서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하며,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였습니다.

야곱은 자기와 함께 한 자들과 함께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35:4에 상황적으로 보면 세겜땅 사람들의 추격을 벗어날 길이 없었는데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야곱은 벧엘에 올라가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바꾸어 주셨으며, 그를 통해 이루실 축복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야곱은 드디어 아버지 이삭에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아버지 이삭이 헤브론에 살아 계셨고 나중에 이삭의 나이 180세에 형 에서와 함께 아버지를 장사하였습니다.

피신자로서의 그의 삶이 끝나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 뒤로도 야곱의 삶이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쫓겨 다니는 삶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삶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야곱이 벧엘의 서원을 이룬 것은 중요한 계기가 였습니다.

 

올해도 이제 한 달이 남았습니다.

여기까지 에벤에셀로 이르게 하신 것도 감사하고 한편으론 올해를 시작하면서 주님께 드렸던 서원의 기도들을 기억하시고 남은 한 달 힘써 그 일들을 이루시길 바라고 이루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빌립보서2:13에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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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곱의 서원
  • 2018-11-30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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