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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믿음의 가정

  • 성경말씀 : 로마서16:13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05-27

성경 : 로마서16:13

제목 : 믿음의 가정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기원전 15세기부터 기록되기 시작해 주후 1세기까지 약 1600년 동안 40여명의 기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시대에 맞게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말씀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를 가리켜 역사를 통한 계시라고 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시고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로 하와를 만드셨다 고 성경을 읽을 수 있고,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 되게 하셨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올해 출간된 신약성서의 여성, 배제와 혐오의 대상인가? 라는 조석민교수의 글에 보면

여성이 공적 예배 중에 기도나 예언을 할 것이면 그 머리를 가리고 기도하고 예언하라고 가르친 것은 당시 사회 문화적 관습과 관련된 것이지 여성 지도력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여성이 교회의 공적 예배에서 침묵하라고 권고한 것 (고전14:34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은 여성에게만 주어진 명령이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진 가르침이며,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여성은 남성에게 복종하라고 가르친 것은 성차별적인 의도를 전제한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의 관습을 무시하여 믿지 않은 자들에게 업신여김을 받지 말라는 의도라 해석하였습니다.

바울은 당시 교회의 특별한 상황 속에서 이단의 가르침에 속은 특정 여성 지도자들에게 교회 안에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도록 교훈한 것이지(딤전2: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모든 여성 지도자들에게 적용하려고 한 것이 바울의 의도가 아니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근거들을 가지고 천주교에서는 여성은 수녀까지만 가능하고 사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개신교의 일부 교단도 여성안수를 금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실들이 있겠지만

반대이유를 성경에서 근거하는 것은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5장의 말씀에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하시며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하셨고,

남편들에게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하시며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도 어느쪽 역할의 고정이라기보다는 서로에게 그러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성경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가 가정과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 될 것입니다

6장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하셨으며,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셨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가정입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은 이삭을 통하여 볼 때 부모의 말씀을 순종하고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삭의 가정과 야곱의 가정은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하지 못하고 편애함으로써

자녀들이 노엽게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두 가정에 오랜 기간 고통과 연단의 기간이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더 갈등이 심했던 야곱의 가정이 회복되게 되는 것은 아버지 야곱이 베냐민에 대한 편애를 극복하며 창43:14에서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함으로 시작되었고,

유다가 창44:30, 33에서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음을 느낀다는 고백과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보내소서 하는 말을 요셉이 듣게 됨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야곱 가정의 회복은 야곱과 자녀들이 요셉과 형제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길이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근동의 수많은 이들에게 칠년 흉년을 견뎌낼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 가정의 회복이 이루어낸 결과이기도 합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나오는 고넬료의 가정은 이방인이었지만 가장 모범적인 믿음의 가정이었습니다.

고넬료가 경건한 인물이었으며,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었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는 가정이었으며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가정이었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청으로 그의 집에 왔을 때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하였는데 고넬료 뿐 아니라 온 집안 식구들이 다 함께 베드로를 영접하며 그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고 그 가운데 성령님께서 그 가정에 임하셨습니다.

믿음의 가정에 열매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매일이 어렵다면 일주일에 한 번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은 아주 복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믿음의 가정은 그 속성이 발전하면서 교회와 같아지게 됩니다.

초대교회는 가정과 교회의 경계가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이상적인 개념가운데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 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교회의 속성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보다 가족 이기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바람직한 가정이 될 수 있으며, 교회는 가정의 속성을 잃지 않으려 할 때 이상적인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가 가정의 속성을 잃게 되면 회사와 같이 됩니다.

외형적으로도 초대교회는 교회 건물이 따로 있지 않았고 믿는 자의 가정이 곧 교회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교회를 개척함에 있어 어느 가정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12:47-50에 보면 예수님께 한 사람이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하니 말하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니라 하셨습니다.

주님 안에서의 새로운 가정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2:30에는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온 우주적 교회를 이르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바울을 통해 알려진 구레네 시몬의 가정 이야기입니다.

구레네 시몬은 누가복음 23:26에 등장하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향하실 때 자주 넘어지시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였다 하였습니다.

그가 구레네 사람이라 하였는데 구레네는 지금의 리비아 지중해 쪽으로 있는 도시입니다.

그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왔었을 가능성도 있고, 구레네에서 살다가 유대 어느 시골로 이주해 와서 오랫동안 살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가복음15:21에는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다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의 두 아들의 이름은 헬라 문화권인 구레네에 살았을 때에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가 주후 33년경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로마서는 바울 사도가 주후 57년경 고린도에서 기록한 서신입니다.

16장은 안부 인사를 전하는 내용인데, 26명의 이름을 들어 그 권속 혹은 그 가정 혹은 교회에 문안하고 있고, 7명의 이름으로 문안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고 바울이 안부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른 지 34년 정도 된 때입니다.

그 사이에 몇 가지 변화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시몬의 가정이 유대 시골에 살지 않고 현재는 로마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랐던 시몬의 가정이 이제는 예수님을 믿는 가정이 되어 로마 교회 안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셋째는 시몬과 큰 아들 알렉산더는 어떤 연고로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많다는 점입니다.

넷째는 시몬의 가정과 바울의 만남과 교제가 있었고 그리하여 주 안에서 믿음의 한 가정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바울은 시몬의 부인 곧 루포의 어머니를 가리켜 내 어머니라 하는 것으로 보아

바울에게 있어 영적으로든 어떤 의미로든 어머니라 부를 만한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울이 바울 됨에 있어 그 어머니의 역할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통하여 한 가정을 이루셨듯이 가정의 중심은 부부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 되라 하셨습니다.

믿음의 가정에 대해 에베소서를 통해 하시는 말씀은 서로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사 자신을 주심같이 사랑할 것이며, 교회가 그리스도께 하듯 범사에 복종하라 하셨습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할 것이며, 부모는 자식을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셨습니다.

또한 육신적 가정을 넘어서는 영적인 가정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혈연관계로 이어진 가정이 아니라 믿음으로 연결된 가정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도 그런 구성원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의 말씀 구레네 시몬의 가정과 바울이 주 안에서 한 가정이 된 것을 예로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이 가득하시길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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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가정
  • 2018-05-29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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