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오전 1부 예배

 

진실한 일꾼 두기고

  • 성경말씀 : 에베소서6:21-22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7-08-20

성경 : 에베소서 6:21-22

제목 : 진실한 일꾼 두기고

두기고는 헬라어 발음으로도 두기고입니다. 영어로는 티치커스라고 읽습니다.

적어도 발음에서만은 우리말이 영어보다 월등합니다.

예를들어 이사야도 히브리어로 이사야인데 영어로는 아이자이아로 읽습니다.

헬라어 예수를 우리는 당연히 예수라 하는데 지저스라고 하고 그리스도를 크라이스트라고 합니다. 언어에 있어서도 우리는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있는 복 있는 민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두기고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찾아본 내용들입니다.

두기고의 뜻은 우리 동네 이름과 같은 행운입니다.

두기고는 아시아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시아는 현재 터키땅 아나톨리아 반도 즉 소아시아 일곱교회가 있었던 지역을 가리킵니다.

20:4에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는 베뢰아 사람 부로의 아들 소바더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와 더베 사람 가이오와 및 디모데와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라

하였는데, 드로비모는 21:29에 에베소 사람 이방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기고도 에베소 사람일 가능성도 있고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중의 한 곳 사람일 가능성이 있는 아마도 이방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 바울을 만나게 되어 3차 전도여행 때부터 전도자의 삶의 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1차 전도여행때 만나게 되어 2차 전도여행 때부터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삶의 큰 변화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 삶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 기도하고 힘써야 할 것입니다.

두기고는 자기 고향에서 상당히 신뢰가 있는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 지방에서 모은 연보금을 그가 대표로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까지 온 두기고는 바울이 죄수가 되어 로마에 가게 되었을 때 거기까지 따라간 인물입니다.

영광의 자리를 따라가는 것은 원하는 일이지만 죄수의 길을 함께 간다고 하는 것은 위험할뿐더러 소망이 없고 어려운 길인데 두기고는 그 길을 마다하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거기서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로마의 옥중에서 네 편의 편지를 쓰게 됩니다.

소위 옥중서신이라고 하는 에베소소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입니다.

이 편지중에 빌립보서는 에바브로디도가 전하였고,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직접적으로 두기고를 통하여 보내졌음이 서신 말미에 들어 있고 빌레몬은 골로새 교회 안에 있는 인물이기에 빌레몬서도 두기고가 전하였을 것이고 오네시모의 일도 그가 처리하였을 것입니다.

로마에서 소아시아까지는 아주 먼 거리입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이 무슨 돈이 있어서 두기고에게 여비를 주었겠습니까?

그는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가슴에 품고 그 험하고 고된 여정을 끝내 감당하여 전달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복음을 전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두기고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주후 63년경 로마의 1차 투옥에서 석방되어 마게도니아 지방을 갔었을 때에도 두기고는 함께 하였습니다. 아가야 지방에서 그레데 섬에 있는 디도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그 역할도 두기고가 감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디도서3:12에 내가 아데마나 두기고를 네게 보내리니 그 때에 네가 급히 니고볼리로 내게 오라 한 말씀이 그 근거입니다.

물론 아데마가 그 역할을 하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울은 니고볼리에서 겨울을 나던 중에 다시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기고가 이 때 그레데 섬에서 디도를 대신하여 목회를 하고 있다가 이 소식을 듣고 급히 로마로 갔을 가능성도 있고, 니고볼리에서 함께 있던 중에 바울이 체포되어 그를 따라 로마로 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울의 마지막 서신인 디모데후서 4:12에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느니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는 바울의 생의 마지막 상황입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데살로니가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한 내용으로 보아 많은 이들이 바울을 떠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두기고는 거기에서도 바울과 함께 있었고 바울은 가장 사랑하였던 에베소 교회를 위하여 그곳에서 목회하고 있던 디모데를 대신하여 두기고를 보냈던 것입니다.

두기고가 전도자가 된 이후로 바울을 떠나지 않고 늘 동행한 것은 인간 바울이 아니라 바울 속에 계신 주님과 함께 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두기고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 알릴 자라 하였습니다.

바울의 사정 그리고 바울의 뜻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 두기고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자신이 직접 가야 했을 곳 그러나 사정 상 갈 수 없는 곳에 두기고를 보냈습니다.

우리도 좀 주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의 뜻을 알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어느 일에 대해 주님의 마음은 영 불편하신데 내 마음만 편하자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되어질 일에 주님의 뜻은 살피지 않고 내 뜻을 이루기 위하여 애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두기고가 바울의 사정과 뜻을 그와 같이 알았듯이 그리하여 바울의 전령이 되었듯이 우리도 이 시대에 그와 같은 주님의 전령 즉 전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사랑을 받은 형제라 하였습니다.

두기고는 사랑을 받은 형제였습니다. 전도자가 된 이후로 그는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에게 사랑을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사랑 받기에 합당한 삶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사람에게서 뿐만 아니라 주님으로부터도 사랑을 받은 자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사랑하는 자였을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것으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할 수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사랑을 받은 형제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셋째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이라 하였습니다.

두기고는 일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분류가 실재적으로 가능하지는 않고 과정적 의미가 있습니다만 그런 표현들이 있습니다.

교인 중에 구경꾼이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일을 눈으로 보기만 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말꾼이 있다 합니다. 말로만 거든다는 것입니다.

일꾼이 있습니다. 집사는 잡을 집자에 일사자입니다. 주님의 일을 손으로 집어 하는 교인을 말합니다.

두기고는 그 일을 함에 있어 진실하였다는 것입니다.

1939년 뉴욕항을 떠나 독일로 가는 배에 한 청년이 승선하였습니다.

그가 아직 젊은 나이에 독일로 향한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독일은 히틀러 정권에 의해 세계 대전에 광분해 있었으며 유태인 대학살과

같은 인류 역사상 가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독일의 교회는 이런 비인간적인 만행를 바라보면서도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히틀러 만세'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독일 교회의 잠을 깨우고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하고자 그는 유유히 조국 독일로 향했던 것입니다.

그 날 그의 일기장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나의 장래에 대하여 그동안 파도처럼 일던, 몹시도 불안해하던 마음이 이제 잔잔해졌다.

이는 내가 갈 길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독일로 돌아간 그는 나치의 학정에 침묵만 지키고 있던 교회를 일깨우고 히틀러의 죄상을 공격했다.

그리고 그 유명한 '바르멘 선언'을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결국 투옥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탁월한 학문적 재질을 알고 있던 미국의 교회는 그를 구출하려고 백방으로 갖은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본회퍼는 유니온 신학교 교장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띄웠습니다.

"나는 내가 독일에 돌아온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고 힘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는 결국 39세의 젊은 나이에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본회퍼는 진실한 일꾼이었습니다.

저는 진실한 일꾼이란 좋은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변함없이 사명을 감당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의 사랑을 받으며 주님의 일에 진실한 일꾼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설교자
  • 1
  •  진실한 일꾼 두기고
  • 2017-08-22
  • 방영철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