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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그리스도의 편지

  • 성경말씀 : 고린도후서3:1-3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7-08-27

성경 : 고린도후서3:1-3

제목 : 그리스도의 편지

록펠러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당부한 내용이라 합니다. 아마도 타향에 가 있는 아들에게 편지로도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 하나님을 친아버지 이상으로 섬겨라.

2.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섬겨라.

3. 주일 예배는 본교회에서 드려라.

4. 오른쪽 주머니는 항상 십일조 주머니로 하라.

5, 아무도 원수로 만들지 말라.

6. 아침에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라.

7. 잠자리에 들기전 하루를 반성하고 기도하라.

8. 아침에는 꼭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라.

9. 남을 도울수 있으면 힘껏 도우라.

10. 예배 시간에 항상 앞에 앉아라.

 

과거에는 편지가 소식을 전하는 특별한 통로였습니다.

종이에다 먹으로 써서 인편으로 보내고 받곤 하였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두기고는 바울의 편지를 각 지역에 전한 전달자였습니다.

물론 그는 단순히 편지를 전달한 자가 아니라 편지에 다 기록하지 못한 바울의 뜻도 함께 전하는 자 그리고 그 편지의 답장을 그 답장과 함께 그들의 형편을 바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을 것입니다.

편지는 개인의 안부를 묻고 전하는 기능도 하였지만 내용에 따라 공문서의 역할도 하였습니다. 본문 1절에 나오는 추천서가 그러한 것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주후 55년경 마게도니아에서 기록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때에도 거짓 선지자 혹은 순회 전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는 특정인에게 추천서를 써주어서 그가 참된 전도자임을 보증하는 일을 하기도 하였고 각 교회도 그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를 가는 전도자들에게 추천서를 써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에게는 이 추천서가 없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가 아닌 안디옥교회에서 파송을 받았었고

그보다는 바울은 자신에게 이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여기지를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바울의 교만이라고 여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점을 문제 삼는 자들이 고린도 교회에 있었습니다. 심지어 바울은 사도가 아니라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사람 마음이 다 같지 아니하고 각각이지만 그래도 고린도 교회 내에서 바울에 대하여 그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었다고 하는 사실이 안타깝고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한 점들에 대한 바울의 입장은 고린도전서 9장에도 그리고 고린도후서 10장에도 언급되어 있고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변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사람이 종이에다 먹물로 쓴 추천서는 없지만 그 보다 더 분명한 추천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추천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통하여 쓰신 편지라 하였습니다.

그 추천서가 바로 고린도 교회 교인된 여러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하니 우리가 - 여기서 우리라 함은 바울 자신을 비롯한 디모데 누가 실라 등 함께 전도하는 일행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참 전도자임을 증언하고 추천할 자가 다른 어떤 추천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들이라 하고 있습니다.

좋은 열매가 맺었다면 그 뿌려진 씨앗이 좋은 씨앗 이었다는 것의 증명이요,

나쁜 열매가 맺었다면 그 뿌려진 씨앗이 좋지 않은 것이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말하고 있는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그렇다고 모두가 온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고린도전서 5장에 보면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함을 들었다 하였고, 6장에는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투고 그를 세상에다 고발하는 자도 있다 하였고,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 자도 있었고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 형제를 실족하게 하는 자들도 있었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회개함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하였습니다.

그들의 그렇게 변화된 모습을 바울 자신은 자신에 대한 추천서라고 여기고 있노라는 것입니다.

조심스럽고 제한되지만 솔직한 저의 마음은 우리 교회 교인들 가운데 어떤 분이 믿음 생활 참 잘하는 것을 보고 내가 목회 잘했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반면에 어떤 교인들이 여전히 변화 되는 것 없고 때로는 믿음 생활에 퇴보가 나타나는 것을 볼 때는 정말 자괴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여기는 것이 주제 넘는 생각이겠지만 제 삶의 의미가 부정되는 공허감과 부끄러움이 밀려오는 것을 피할 수가 없고 고통스럽습니다.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세 종류의 편지를 보내셨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천지만물입니다.

바울이 로마서1:20에서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였는데 천지만물을 보면서 하나님께 합당한 답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의 고백 편지입니다.

내가 이와같이 세상을 사랑하노라 하신 마음이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언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이 어렵고 졸렵기만 한다든지 하나님이 두렵기만 한다든지 하면 아직은 더 읽어야 하는 것이고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하심을 읽을 수 있다면 바로 읽은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가장 바로 읽을 수 있는 태도는 그와같이 성경을 대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편지의 전달자로 그리고 그 편지 자체가 되시어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믿은 우리들을 세상에 그리스도의 편지로 보내시는 줄로 믿습니다.

편지는 몇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주소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록하신 주소가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하거나 엉뚱한 곳에 가거나 아니면 그 주소로 가려 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분명한 전도 대상자가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둘째는 편지는 전달되어야 합니다.

화요전도대가 우리교회 전도지를 길에서 만나는 분들이나 각 가정의 우편함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우편배달을 하시는 분들이 하루에 천 통 이상을 배달하느라고 혹사당하고 있어 과로사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골 어느 곳에서는 몇 묶음의 우편물이 야산에서 발견되었는데 연유를 조사해 보니 집배원이 배달하기가 힘이 들어 그냥 버린 것이라고 보도 되었습니다.

주님께로부터 우리가 받은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편지들을 꼭 전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일전에 전도지를 주보에 처음에는 다섯 장씩 많다고들 하셔서 세장씩 매주 넣어 드렸는데

어떤 분은 전도지를 빼 놓고 가신 분들도 있고 집에는 가져가도 책상 위에 쌓여만 있다 하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 험난한 길을 가서 전한 두기고 하나님의 편지를 이 땅에 전하기 위해서 오신 주님을 생각하고 우리도 그리스도께서 쓰신 편지가 전달 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편지는 왔는데 보려고 하니 빈봉투 혹은 백지였다면 그 역시 아무 쓸모가 없을 것입니다.

중국 명나라 때 한 황제의 치적을 기리는 비문에는 글자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름하여 무자비라 부릅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역사적 정황은 있었겠지만 그 비석에는 아무 내용도 기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이 직장의 이웃의 어떤 사람이 나의 삶을 통하여 아무런 주님의 뜻을 읽지를 못한다면 우리는 백지의 편지와 같다 할 것입니다.

내용이 열 줄이라도 석 줄이라도 하다못해 한 줄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서신서를 읽어보면 거기에 안부가 있습니다, 감사가 있습니다, 기원이 있습니다.

내용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구원, 우주와 역사의 심판자 재림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 있는데 우리의 삶에도 그런 내용들이 들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불신자가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반드시 그보다 먼저 믿은 좋은 그리스도인을 만나야 한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오늘이 8월의 마지막 주일이고 절기상으로는 이미 입추가 지났습니다.

광고물과 공문서만이 있는 우편함에 직접 손으로 쓴 전도편지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전달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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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의 편지
  • 2017-08-31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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