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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달란트

  • 성경말씀 : 마태복음25:14-30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7-11-26

성경 : 마태복음 25:14-30

제목 : 달란트

남유다의 13대 왕 히스기야가 아버지 아하스의 뒤를 이어 왕이 된 것은 기원전 725년입니다.

당시에 북이스라엘도 남유다도 모두 대제국 앗수르의 영향권에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도 그 질서를 따랐다가 친 앗수르 정책을 변경하게 된 계기가 북이스라엘의 멸망이었습니다.

기원전 722년 즉 히스기야가 즉위한 후 3년째에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보고서는 애굽을 배경으로 하는 반 앗수르 동맹에 가입하였습니다.

이에 앗수르의 산헤립 왕은 애굽과 그 동맹국들을 정벌하기 위하여 준비를 갖추어 가고 있었습니다.

히스기야와 유다는 앗수르의 침공을 맞아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첫째는 예루살렘성벽을 보강하는 일을 하였는데 성벽의 두께가 6m를 넘게 하였습니다. 앗수르의 공성퇴를 막아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둘째는 예루살렘성 밖에 있었던 기혼샘물을 굴을 파서 밖에서는 보이지 않게 하고 성안으로 끌어들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수로가 아니라 굴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리함으로 성 밖에 있을 앗수르 군대가 물을 얻을 수 없게 하고 성 안에 백성들의 식수를 확보할 수 있게 함이었습니다. 기혼이란 말은 분출수라는 뜻으로 당시 예루살렘 지방에 주요한 샘물이었습니다.

이 대공사를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또 기혼의 윗 샘물을 막아 그 아래로 좇아 다윗 성 서편으로 곧게 인도하였으니 저의 모든 일이 형통하였더라”(대하 32:30)

 

이 일은 매우 어렵고 험난하며 시간에 �기는 일이었습니다.

솔로몬이 기름부음을 받은 기혼샘에서 신약시대 예수님께서 소경 바디매오의 눈을 뜨게 해 주신 실로암 연못까지의 직선거리는 320m였지만 실제로 뚫은 굴의 길이는 530m였습니다

굴이 곡선을 이루면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굴의 높이는 2-7m이고 폭은 60cm 정도 였습니다.

단단한 바위는 아니지만 암반지대를 오로지 망치와 정 만으로 뚫어간 것입니다.

저는 지난 금요기도 시간에 이 말씀을 드리면서 다른 여러 사역들도 있지만 새벽기도에 그리고 금요기도에 나오셔서 드리는 같은 기도들이 마치 히스기야의 굴을 뚫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굴을 통하여 우리 교회에 생수가 공급되고 있다는 믿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지하로 들어갔으니 방향을 가름하기도 어려웠을 터인데 기혼과 실로암에서 각각 출발한 이 공사는 양쪽으로 곡선을 그려 왔으면서도 중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침반은 11세기경 중국에서 발명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자석(자비로운 돌)을 발견하고 지남철(남쪽을 가리키는 철)을 부분적으로 이용하기는 했다고 합니다.

 

1880년대에 소위 실로암 비문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의 공사 상황을 누군가가 벽에다 새겨 놓은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지만 남아 있는 히브리어를 해석해 보니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 관통될 때여전히 3규빗 정도 남았을 때 반대쪽에서 서로를 부르는 목소리를(들을 수 있었고)그리고 터널이 맞뚫렸고, 돌 깨는 사람들이 돌을 팠고 도끼와 도끼가 서로 부딪혔다. 그리고 물은 샘으로부터 저수지까지 1200규빗을 흘러들어갔다.”

 

성경의 히스기야 굴이 발견된 것은 1838년 미국의 성서지리학자 로빈슨(Edward Robinson)에 의해서입니다. 기혼샘에서 부터 시작된 좁은 굴을 발견하고 그 물줄기가 실로암까지 연결된 것을 탐사한 최초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굴이 만들어진지 25백년 이 지났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867년 영국 탐험가인 찰스 워렌 대장(Captain Charles warren)이 이 굴을 처음부터 끝까지 탐사하여 세상에 공개하였습니다.

 

대 앗수르 전쟁에서 애굽은 무너졌습니다. 주변의 동맹국들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드디어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에워쌌습니다.

물을 확보하고 성벽을 중수한 유다가 얼마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사명을 감당하면 모두가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러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도 같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역대하32:20-21에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진영에서 모든 큰 용사와 대장과 지휘관들을 멸하신지라 앗수르 왕이 낯이 뜨거워 그의 고국으로 돌아갔더니 그의 신의 전에 들어갔을 때에 그의 몸에서 난 자들이 거기서 칼로 죽였더라 하였고,

열왕기하 19:35에는 이 때에 죽은 앗수르 군대가 185천 명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신 비유의 말씀입니다.

비유는 헬라어 파라볼레 인데 이는 곁에 놓는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사건에 이 비유의 말씀을 놓으면 거기에서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다섯 달란트 받은 종 두 달란트 받은 종 한 달란트 받은 종이 나옵니다. 꼭 세 명이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함을 의미할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굴이 만들어지기까지에도 그러한 의사결정을 한 전략가들이 있었고, 그 굴을 만들기 위하여 망치와 정을 가지고 셀 수 없이 망치질을 한 일군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둘 이상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힘을 다해 일을 하다가 지치면 대기하고 있던 그 다음 사람들이 그 일들을 감당하며 앗수르 군대가 오기 전에 그 일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 굴이 양쪽으로 곡선을 그렸지만 중간에서 30cm의 편차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기혼에서 실로암까지 바위 틈새로 흐르고 있었던 물줄기를 발견하고 그 물줄기를 따라 공사를 하게 한 전문가들이 있었기에 그 공사가 이루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인간들의 노력 위에 역사를 주관하시며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그 굴이 만들어진지 2500년이 지났지만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 굴이 있을 것이라 믿고 발굴하였던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그 굴이 세상에 드러났으며 성경의 역사성을 증거하는 일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성지 순례객들이 이 무릎까지 찬 물길의 굴을 기혼샘에서 실로암 못까지 걸어갑니다. 보통 어른의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 14절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시면서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고 그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고 그 예수를 자신의 주인으로 영접한 이들에게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고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객관적 사실입니다. 나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예수를 영접했을 때 나와 관계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접하는데 어떻게 영접하느냐 나의 주님으로 영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온전한 신앙고백인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춘천에 한마음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가 많은 영향과 부흥을 이루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한마음교회는 부활신앙이라고 합니다만 제가 그 교회를 살펴보고 설교를 들어보고 한 생각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행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생각 시간 물질 등 모든 것의 주인이시다는 고백이 부활신앙과 결합하여 이루어지는 모습들로 보였습니다.

 

달란트는 무게의 단위입니다. 한 달란트가 금의 무게로 약 34kg 3000세겔 입니다.

오늘날 화폐로 할 수 있다면 약 15억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그 누구의 사명도 결코 작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뇌성마비로 행동도 글자 한 자를 쓰는 것도 그리고 예수님이란 소리를 내는 것도 몹시 애를 써야 가능한 송명희 시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신의 삶의 너무 고통스러웠고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공평하신 하나님이란 곡을 써서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D L 무디는 글을 쓰고 읽는데 서투른 구두수선공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한 복음전도자의 사명을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감당해 내었습니다.

 

내게 주신 달란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일생을 통해 주신 달란트가 있을 것이고, 올해 주신 달란트가 있을 것이고,

어느 직분에 대해 주신 달란트가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많이 남겼다 적게 남겼다를 말씀하시지 않고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셨고,

반면에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셨습니다.

 

달란트가 무거운 부담이 결코 아닐 것입니다. 달란트 없는 우리의 삶은 무의미하고 소망이 없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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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란트
  • 2017-11-26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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