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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고넬료의 가정

  • 성경말씀 : 사도행전10:1-8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7-05-28

성경 : 사도행전10:1-8

제목 : 고넬료 가정

 

한 임금이 전국에 방을 내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그림을 그려오는 자에게 상당한 상을 내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화가들이 여러 가지 장면을 담아 갔지만 왕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한 화가의 그림에 왕이 흡족해 하며 약속한 상을 주었다 합니다.

그 그림의 내용은 저녁에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 앉아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는 장면을 화가가 그 집의 창문을 통하여 본 구도로 그린 그림이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 이야기가 일견 수긍이 가는 면이 있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온 가족이 함께 있는 모습이고, 가장 숭고한 것은 그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러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숭고한 가정이 그 토대가 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 품에서 자라지 못하는 것, 같이 밥을 먹지 못하는 것, 대화의 부재, 모범이 되지 못하는 삶, 함께 살아야만 하는 필요성의 부재 등등이 요인이 아닌가 합니다.

저의 개인적 생각으로는 학교의 가치가 많이 훼손된 것이 마음 아프고, 이제 가정이 그와 같은 위기에 들어선 것이 심히 염려가 됩니다.

 

세상도 종말이라 일컬을만큼 점점 더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이 마치 요한계시록의 말씀처럼 다가오고 있습니다.

환경의 위기도 날로 심각해 져 가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도 온난화의 영향인지 가뭄이 점점 심해지고 있고 절박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시편 2편에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하셨는데,

민족주의가 날로 기승을 부리면서 전쟁의 소문들이 횡횡하고 있습니다.

핵은 그것이 발전이든 무기이든 종말에 심판의 불로 쓰여질 가능성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섭리에는 때와 연한 삶의 경계가 들어 있었는데 오늘날 신자본주의와 세계화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절대빈곤과 그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주는 상대적 빈곤의 삶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들만 행복해 보일 뿐 대다수의 사람들이 불행한 삶의 위기가 점점 더 고착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은 인간의 삶에 소망이 없다는 것과 같은 것인데 소망이 없는 삶이라는 것은 지금 죽음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라 할 것입니다. 사단은 우리가 그 죽음의 정체에 직면하지 못하도록 이렇게 저렇게 인간들을 유혹하고 중독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과 위기를 극복할 것 같은 자가 나타날 것인데 그가 바로 적그리스도일 것입니다.

그를 통해 일시적으로 혹은 환상적으로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것처럼 보일 것이지만 그것은 착시일 뿐 세상을 점점 더 멸망의 길로 끌로 갈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통하여 볼 때 이러한 문제점들과 위기를 감당할 수 있는 길은 가정과 교회의 회복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과 교회는 이 세상을 구성하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중요하고 국가가 중요하고 학교가 병원이 중요한 것 같지만 정작 가정과 교회가 없다면 그 존재의미를 찾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심각하게도 가정과 교회가 해체의 길로 가는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부적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그리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유럽을 다녀오면서 그 사회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지만 단편적으로라도 텅텅 비어 있는 성당과 교회들을 보면서 그래도 현대 인류 문명의 선구자인 유럽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10:23-25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예수)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하신 말씀입니다.

특별히 주의 이름으로 모이기에 힘써야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복지를 자랑하는 스위스도 청년들도 결혼 기피, 저출산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가정과 교회가 회복되는 것이 이 말세의 증세와 위기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 길인 줄로 믿습니다.

지날 5월은 가정의 달이었습니다.

어린이 주일이 있었고 어버이 주일이 있었고 스승의 주일이 있었습니다.

바라기는 부부주일이 있었으면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즉 아이들이 내게 올 수 있도록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자녀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라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네 부모를 순종하고 공경하라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가정의 중심은 부부입니다.

에베소서 5:22-25의 말씀에,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님 같이 하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가이사랴에 로마 군대의 백부장으로 있었던 고넬료의 가정에 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외형적으로 그는 경건하게 살기가 어려운 환경속에 있었음에도 계시적 삶을 살았습니다.

그 가정은 온 집안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그의 가족, 그의 친척 그리고 집안 하인들과 부하들까지 경건함이 있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가정은 백성을 많이 구제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그 가정은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그 가정의 경건과 구제와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된 가정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그 가정의 이와같은 모습이 잠시하고 그쳤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정하실 만한 기간까지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가정에 내리신 축복은 복음과 성령이었습니다.

베드로를 통하여 이 가정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셨고,

말씀을 듣던 중에 이 가정에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은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땅끝으로 나아가는데 다리의 역할을 하였을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뗄려야 뗄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가정 같은 교회, 교회 같은 가정은 신앙 선진들의 오랜 소원이기도 하였습니다.

당장 이 말씀이 우리의 현재의 삶에 난망한 무거움으로 받아들여지는 면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누구의 탓이나 불가능으로 여기지 말고, 악순환이 되게 하지 말고, 선순환이 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가정에서 교회 불평하는 것은 자녀들에게 독이 됩니다.

마음속으로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지혜롭게 할 일입니다.

일산에 있는 어느 장로님의 간증은 그 분의 부모님들이 자기들이 어렸을 때 한 마디도 교회에 대한 불평의 말씀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왜 없었겠습니까? 안 하신 것일 겁니다.

가정 예배를 드리는 일이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이든 일주일에 한 번이든 아니면 식사기도를 누가 대표로 하는 것으로 시작하든 성경을 함께 통독하던, 가정에서의 경건 생활이 좋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나 주의 영으로 된다 하셨으니

성령님의 도우심 가운데 이루어 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고넬료의 가정과 같은 삶과 그리고 은혜와 축복이 있는 가정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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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넬료의 가정
  • 2017-06-02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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