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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선지자 오뎃

  • 성경말씀 : 역대하28:1-15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7-06-25

성경 : 역대하28:1-15

제목 : 선지자 오뎃

남유다의 아하스가 선왕 요담을 이어 왕이 될 때 나이가 이십 세였고 16년을 치리하였습니다.

성경은 그를 평가하기를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드는 등 우상 숭배를 일삼은 자라하며 요약하여 아하스와 남유다의 백성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다 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아람 왕과 북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다 하였습니다.

아람 왕이 남유다를 처서 심히 많은 무리를 사로잡아 아람의 수도 다메섹으로 갔으며,

이스라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도 유다에서 하루 동안에 용사 12만 명을 죽였으며,

20만 명을 포로로 잡아갔고 많은 재물들을 노략해 갔습니다.

구약의 역사 속에 나타나는 이 엄청난 숫자들은 악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를 실감케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포로와 노략물들을 가지고 사마리아로 들어가려 했을 때에 오뎃 이라는 하나님의 선지자가 나타나 이르기를,

너희는 내 말을 듣고 너희의 형제들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 놓아 돌아가게 하라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임박하였느니라 하였습니다.

도저히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비웃음이나 아애 무시 되었을 이 말을

북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의 이름까지 기록되어 있는데,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와 무실레못의 아들 베레갸와 살룸의 아들 여히스기야와 하들래의 아들 아마사가 일어나서 전장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막으며

포로들을 들이지 말자 하며, 이는 우리의 죄와 허물을 여호와께 더하게 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무기를 가진 사람들 즉 군인들이 포로와 노략한 물건을 방백들과 온 회중 앞에 두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자 위에 이름이 기록된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회중들이 일어나서 포로를 맞고 노략하여 온 것 중에서 옷을 가져다가 벗은 자들을 입히며 신을 신기며 먹이고 마시게 하며 기름을 바르고 그 약한 자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 데리고 남유다의 종려나무 성 여리고에 이르러 그의 형제에게 돌려준 후에 사마리아로 돌아간 것입니다.

구약의 역사 속에서 단 한 번 일어난 믿겨지지 않는 일입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시는 계시적 사건입니다.

 

전쟁은 기념할 일이 아니라 기억할 일입니다.

반면에 종전일은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전쟁은 개전일은 있는데 종전일은 없는 그래서 지금까지 휴전상태로 있는 전쟁입니다.

휴전에서 종전으로 그리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도록 우리 모두가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1950625일 이 날도 오늘과 같이 주일이었습니다. 새벽 4시경은 그 당시 교회에서 새벽기도 종을 치는 시각이었습니다. 새벽종소리 대신에 포성이 들리며 북한의 남침으로 비롯된 이 전쟁은 우리나라 오천년 역사에서도 그러하고 20세기 인류역사에서도 가장 비극적인 일이었습니다.

이 전쟁을 일으킨 자들은 그 죗값을 지옥의 가장 낮은 곳에서 영원히 치러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윤 황 국립경찰대학교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의 글입니다.

6.25 전쟁은 먼저 양측에 엄청난 인명피해를 초래하였다. 통계를 보면 남한측은 민간인 사망 37만 여명, 부상 22만 여명, 실종 38만 여명이며, 군인은 사망 13만 여명, 부상 45만 여명, 실종 2만 여명으로 민간인과 군인을 합치면 약 160만 여명이 피해를 입었다. 반면, 북한측은 민간인 사망 40만 여명, 부상 160만 여명, 실종 68만 여명이며, 군인은 사망 52만 여명, 부상 22만 여명, 실종 9만 여명으로 합계 350만 여명에 달한다. UN군은 사망 3만 여명, 부상 11만 여명, 실종 6천 여명이며, 중국군은 사망 11만 여명, 부상 22만 여명, 실종 3만 여명이었다. 중국군은 내용상으로 보면 상당수가 심양지역에 있었던 조선족이었다고 합니다.

위의 수치상으로 당시 남북한 전체 인구가 약 3천만 명이라고 할 때 약 1/5이 피해를 입었으며 한 가족에 1명 이상이 피해를 주었다고 할 수 있다.

6.25 전쟁은 양 측에서 600만 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입은 참혹한 전쟁이었다.

 

형 가인이 동생 아벨을 돌로 처 죽이는 것이 인간이라면 전쟁은 인류의 역사에서 피할 수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은 사탄이 고안해 낸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요한계시록 16장에 보면 종말의 때 마지막 전쟁이 있을 터인데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도 이 세상은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에 의해 미혹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종말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하나님의 뜻은 이사야 2장에 나와 있습니다.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하신 것입니다.

이사야와 동시대의 선지자였던 미가 선지자는 이사야와 같은 말씀을 받아 선포하였으며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하였습니다.

성경의 역사관은 종말을 통한 구원이기 때문에 종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어느 길을 통하여 종말에 이르느냐가 다를 것입니다.

 

현실속에서 그리고 성경의 역사 속에서도 침략전쟁과 방어를 위한 전쟁은 구별되었고

전쟁을 막어내기 위한 죽음과 희생은 기억하고 기념해야 합니다.

그제 텔레비전에서 보니 세 분의 에디오피아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대접하는 모습과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연로하신 참전용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하였는데 들어오시는 분들을 허리 숙여 맞이하시는 모습은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은 우리나라를 지킨 것일뿐더러 한국교회를 지킨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오뎃은 이 전쟁의 의미를 하나님 여호와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심으로 인한 것이라 하면서,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함이 없느냐 하였습니다.

함석헌 선생도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이 전쟁이 우선은 신사참배를 끝내 회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채찍이요, 광복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저마다 사리사욕을 챙기기에만 급급했던 무리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해석한 바가 있습니다.

전쟁을 막아내는 것은 총과 칼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이 나라가 합당한가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한 것은 그들 모두가 죄인이어서가 아니라 의인 열 명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교훈의 말씀을 우리는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불병거와 불말들을 통해서라도 지키셔야 할 이유가 우리 가운데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에디오피아 참전 용사들이 한국에 와서 그들이 지켜낸 한국의 오늘날 모습을 보면서 감개무량해 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나라의 현재 상황을 조금 알기에 그분들에게 착잡한 마음도 오히려 있으시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쟁발발 삼일 만에 수도가 함락되고 국토의 일부만 남았던 상황에서 이례적인 진행과정을 통하여 유엔군을 보내주시어 회복하게 하시고, 정전 64년 그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주의 손으로 보호하여 주시고 민주화와 경제개발과 21세기 복음의 촛대를 간직하며 선교의 사명을

크게 감당케 하심은 하나님의 은혜인줄로 믿습니다.

 

에스더서 4장에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신 말씀이 있는데 말세지말을 위하여 이 나라와 한국교회를 여기에 이르게 하신 줄로 믿습니다.

바라고 소망하기는 이 종말의 때에 이 나라 이 민족과 한국교회가 특정 기억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 오뎃을 통해 주신 말씀을 들을 수 있기를 그리고 열방을 영육 간에 먹여 살릴 수 있는 은혜가 있게 하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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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지자 오뎃
  • 2017-06-27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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