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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믿음으로

  • 성경말씀 : 히브리서11:8-10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7-06-18

성경 : 히브리서 11:8-10

제목 : 믿음으로

 

월리엄 브래드포드는 1590년에 태어나 1658년에 별세한 영국출생의 청교도로 메이플라워호의 지도자였고 신대륙 정착지의 2대 총독이었습니다.

영국은 천주교에서 1534년 수장령에 의해 영국 국교회가 시작되었고 그 후에 천주교와 국교회가 정치적 영향력에 따라 부침하다 국교회 쪽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국교회는 사실상 천주교와 그리 다르지 않은 신앙전통을 가지고 있어서 이보다 더 성서적 개혁적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생겨났는데 이들을 처음에는 분리주의자 후에는 청교도라고 불렀습니다.

1606년에 게인스보로와 스크루비에서 잉글랜드 국교회와는 다른 분리주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당연히 이들은 국교회로부터 탄압의 대상이 되었고 당시의 국왕인 제임스1세도 같은 정책을 견지하였습니다.

참고로 킹제임스버전(흠정역, KJV)만이 유일한 성경이다 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 성경이 이때에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영국에 남아 영국교회를 개혁할 것인지 아니면 영국을 떠나 새로운 교회를 세울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하고 1608년에 고향을 떠나 당시 종교개혁전통이 강했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과 라이든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주로 농부였던 이들이 자신들의 땅과 친척들과 고국을 떠난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국가의 감시를 피해 이주가 아닌 탈출한 것이기 때문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도 제한된 상태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의 생활도 바램과 같지는 않았습니다.

농부였던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고 대부분이 방직공장에서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해야 했습니다.

그러니 자녀들이 그들의 신앙적 유산이 들어있는 영국말을 잘하지 못했고 신앙교육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위험을 무릎 쓰고 네덜란드까지 온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런 고민들을 가지고 교회에 모여서 의논한 결과가 신대륙으로의 이주였습니다.

거기에 가서 새로운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살고자 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주비용이었습니다.

모두가 가지고 있던 재산을 다 내놓았지만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이 때 등장한 인물이 브래드포드입니다.

그는 잉글랜드 대지주의 아들이었는데 갑자기 부모님들이 돌아가시고 고아가 되었습니다.

병약하기도 해서 농사일은 못하고 주로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 때 종교개혁에 관한 책을 읽게 되면서 신앙의 변화를 받아 17(1)의 나이에 분리주의자들을 따라 네덜란드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는 161929세 때에 상속받은 재산을 다 팔아 이주비용으로 내 놓았습니다. 이 자금이 없었다면 그 유명한 청교도들의 신대륙 이주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를 위하여 여호와이레로 예비된 인물이었습니다.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1620920일 영국 플리머스에서 메이플라워호를 102명이 타고 5000km를 항해하여 16201112일에 프로빈스타운 항에 도착하였습니다.

180톤짜리 배로 그 인원이 항해한다는 것은 무리였다고 합니다.

풍랑이 너무 심해서 라이 아훌이라는 상태로 항해를 해야 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돗을 걷고 모든 물건을 단단히 묶어 두고 오로지 파도에 배를 맡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도 배는 항로를 이탈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여정이었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이들의 다른 이름은 필그림(순례자)이었습니다.

그들의 고난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신대륙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브래드포드의 아내 도로시가 배에서 떨어져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곧이어 겨울이 시작되었는데 엉성하게 지은 집으로는 그 겨울의 추위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폐렴 등으로 인하여 40여명이 죽었습니다.

그 다음해 봄에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해 가을에 감격적인 추수감사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착지의 초대총독은 존 카버였었는데 이가 16214월에 두통을 호소하다가 죽었습니다.

브래드포드는 2대 총독을 맡아 그 어려운 일들을 세 차례나 맡아 감당하였고 신앙공동체를 세워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 신대륙에 온 이들은 신앙보다는 욕망을 위해서 온 이민자들이었고

신대륙은 욕망의 땅으로 변해 갔습니다.

그는 슬픔 속에서 노년을 지내게 되었고 16585868세로 별세하였습니다.

그러나 브래드포드와 그 신앙공동체들이 뿌린 믿음의 씨앗은 자라나서 청교도 교회를 신대륙에 만들어 내었고 영국에 이어 19-20세기에 미국을 선교의 나라가 되게 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유대교 안에 세 부류의 신앙공동체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사두개파였습니다. 그들은 기득권자들이었고, 부활이 없다고 여기는 자들이었습니다.

둘째는 바리새파였습니다. 그들은 세속에 물들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한 이들로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려 했으며 사도 바울이 된 사울이 여기에 속하여 있었습니다.

셋째는 엣세네파로서 이들은 광야에 공동체를 세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독립된 생활을 하던 이들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공동체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가장 살기 좋은 곳이며 본토 친척 아비집인 갈대아 우르를 떠났습니다.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이르렀지만 아직은 천막 칠 곳조차 없었기에 약속의 땅에서 이방의 땅에 있는 것과 같이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에게 믿음이 있었기에 갈바를 알지 못했지만 떠날 수 있었고 아직은 누울 곳조차 없었지만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라며 살았노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세상만이 삶의 터전이다고 여기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세상에다 모든 목적과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삽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에게 있어 이 세상은 나그네의 삶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본향은 하늘에 있습니다.

나그네의 삶은 머무르지 않고 부지런지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향에서 살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어떡하면 더 많이 가지고 더 안전하게 더 편안하게 더 오래 살가가 아니라

어떡하면 더 좋은 믿음으로 살아갈까에 관한 것입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하는 것은 삶의 마지막에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하지 않는 삶입니다.

세상적으로 경제적으로는 실패하였는지 모르지만 믿음으로는 실패하지 않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삶입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사는 삶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삶의 모든 부분이 달라지고 온전해지지는 아직 못한다 할지라도 이것만은 지키며 산다고 하는 삶입니다.

형식적 표면적으로 술 담배는 하지 않는다, 주일성수는 한다, 거짓말하지 않는다, 가난한 자를 도우며 산다 등등 이 나타나는 삶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사는 삶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겠다는 결단이 있는 삶입니다.

율법적 임의 기준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400년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와 성서적 교회를 위하여 신대륙으로 떠났던 이들의 계시적 삶은 우리에게 그러한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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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으로
  • 2017-06-20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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