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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생명을 살리는 물

  • 성경말씀 : 에스겔 47:1-2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2-03-13

 

2022년 3월 13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에스겔47:1-2

제목 : 생명을 살리는 물

 

오늘 말씀은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에스겔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신다 입니다.

에스겔서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1.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2.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초닷새라

그가 지금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습니다. 그발 강은 유프라테스 강의 지류입니다.

당시 바벨론은 지금의 이라크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히 광대한 제국이었습니다.

그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는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 년 그 달 초닷새라 하였으니

2차 포로기인 기원전 593년입니다.

일명 '바벨론 유수', '바벨론 포수.'는 남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간 사건을 일컫는 말입니다. 역사적으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1차는 남유다 18대 왕 여호야김(B.C.609-598년) 제3년(B.C.605년)이며 이때 다니엘과 많은 귀족이 끌려갔습니다(단1:1-6). 

2차는 19대 왕 여호야긴 때(B.C.597년)이며 왕을 비롯한 지도자와 기술자들이 끌려갔습니다(왕하24:14). 

3차는 20대 마지막 왕 시드기야 때(B.C.598-586년)이며 이때 예루살렘 성이 완전히 파괴되고 성전 성물도 약탈당했고 또 왕족, 귀족, 학자 등 식자층은 모두 포로로 끌려가 예루살렘에는 미천한 사람들만 남게 되었습니다(왕하24:10-16; 렘25:9-11).

 

왕하25:1.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그런데 서른째 해 는 언제를 기준으로 서른 째 해인지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는 에스겔의 나이로 보입니다. 예수님이 서른 살 즈음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처럼 에스겔도 서른째 해에 소명을 받은 것으로 보여 집니다.

저는 20대 중반쯤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모습이 보인 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의 너의 삶을 나를 위해 쓰겠느냐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다른 꿈이 있었는데, 뭐라고 대답하기도 어려웠고 막막했지만 그냥 이제까지의 삶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었고 그렇게 응답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에스겔은 주로 환상을 통한 예언을 하였는데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의 환상 예언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골짜기를 보여 주셨는데 마른 뼈들로 가득한 골짜기였습니다.

아마도 큰 전쟁이 있었던 곳으로 시신을 묻어 주지도 못했기 때문에 세월이 흘러 마른 뼈만 쌓여 있었던 곳입니다. 피도 눈물도 생기도 소망도 다 말라버린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이 모습이 그 당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셨고,

에스겔은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대답하였습니다. 그가 보기에는 도저히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 뼈 위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입혀지고 가죽이 덮이고 생기가 들어가자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겔37: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환상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처지와 형편이 아무리 어려워도 마른 뼈 보다야 낫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들은 그 말씀대로 50여년이 지나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시편126편에는 그 때 고국으로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기뻤는지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한 찬양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 에스겔 47장에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한 성전을 보여 주셨습니다.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에스겔이 동쪽으로 향한 바깥 문에 이르러 본즉 물이 문의 오른 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나왔습니다.

그곳은 아라바 지역으로 아주 메마른 땅이었습니다. 풀도 나무도 없는 광야였습니다.

그곳을 가로지르는 물줄기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전에서 천 척 약 500m 지점에서는 물이 발목에 오르는 정도였습니다.

다시 천 척을 흐르니 물이 무릎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다시 천 척을 흐르니 물이 허리에 올랐고, 다시 천 척을 지나니 걸어서는 건너지 못할 헤엄칠 만한 강이 되었습니다.

이 강이 흐르면서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이 자라게 되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 식물이 자라고 나무가 있는 곳에 물이 모여 강이 흐르게 됩니다.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하셨습니다.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큰 바다 즉 지중해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리라 하셨고 강가에 어부가 서리라 하셨습니다.

가장 큰 역사는 바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8절 말씀에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하셨는데 여기서 바다란 사해를 이르는 말입니다.

사해의 사자는 죽음 사입니다. 죽은 바다라는 뜻인데 염분의 농도가 다른 바다와 비교해 6배 이상이고 비중이 1.2에 가깝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살 수 없는 바다가 되었습니다.

이는 강물을 받아들이기는 하나 내보내지를 못하여 염분과 중금속 등이 계속해서 쌓인 연고입니다. 받기만 하고 줄줄 모르는 인생, 듣기만 하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결국 사해와 같이 된다는 교훈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인하여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하셨습니다.

우리의 어리석음과 욕망과 율법주의를 덮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시고 있습니다.

죽음의 바다가 되살아나서 생명의 바다가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인류 최고의 감염병이자 최초로 박멸된 바이러스는 천연두였습니다.

총 3억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1796년 영국 출신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에 걸린 여인의 물집에서 얻은 액체를 한 소년에게 접종하였는데 천연두에 면역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산 정약용이 1798년 홍역에 관한 의학서 마과회통에서 우두종두법을 소개하였는데 서학의 탄압과 함께 중단되었다가 1880년 의학자 지석영이 한양에 종두장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이 되었고, 세계적으로는 1980년에 세계보건기구가 천연두가 사라졌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도저히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수 없는 죽음의 바다가 성전에서 흘러내린 그 물들로 인하여 되살아나는 일이 있게 되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그렇게 될 줄로 믿고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11절에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 하셨습니다. 공동번역에는 

그러나 수렁이나 웅덩이에 있는 물은 단물이 되지 않고 여전히 짠물로 남아 있으리라 하였는데 이는 그 성소에서 나온 물과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진펄과 개펄 즉 수렁이나 웅덩이에 있는 물은 되살아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성소에서 흘러내리는 물보다 높은 곳에 있다든지 아니면 차단되어 있는 것들은 그 생명을 받지 못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아마도 이는 우리 심령의 강팍함이나 교만함을 이르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소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무엇일까요?

성소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흘러내리는 물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생명수입니다.

요4:14에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이 물은 생명을 유지하고 풍성하게 하는 은혜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이며 성령의 역사입니다.

마26:27-28에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하셨습니다. 저 사해바다와 같이 이미 죽은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다시 살게 된 것입니다.

그 무엇으로도 되지 않는 일인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죄로 인하여 죽은 우리를 살리시는 줄로 믿습니다. 

이제 주님이 부활 승천하셨으니 오늘날 성소는 주님께서 핏 값으로 세우신 교회이며 

흘러내리는 물은 주님의 말씀과 함께 성령님의 역사이며 먼저 믿은 자들이 말씀과 성령에 순종함으로 흘리는 땀과 눈물과 피일 것입니다. 

 

에스겔을 통하여 말씀하신 그 성소에서 흘러내리는 생명을 살리는 물의 역사가 이 시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땅끝까지 이루어지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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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을 살리는 물
  • 2022-03-16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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