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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

  • 성경말씀 : 빌립보서 4:1-3
  • 설교자 : 방영철 담임목사
  • 설교일 : 2021-08-29

 

2021년 8월 29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빌립보서 4:1-3

제목 :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

 

로스엔젤레스의 베벌리 힐스에서 가죽제품 사업을 하던 리어폴드 페퍼버그(Leopold Pfefferberg)는 쉰들러가 구해낸 유대인들을 통칭하는 '쉰들러 유대인(Schindlerjuden)' 중 한 사람이었고, 쉰들러의 이야기를 영화나 소설로 만들어 그에 대해 알리는 것을 평생의 과제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가게에 온 호주인 토머스 케닐리에게 쉰들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케닐리는 쉰들러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소설로 쓰기 시작하여 1982년 쉰들러의 방주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93년에 쉰들러리스트란 제목으로 영화를 만들어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었습니다.

 

오스카 쉰들러는 1908년 체코의 한 독일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독일인으로써 긍지를 갖고 있던 그는 1935년에 주데텐 독일인당에 가입하여서 독일을 위한 공작을 펼치며 스파이 활동을 하였다가 1939년에 나치당에 가입하였고,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여 2주 만에 점령하자 독일령 폴란드로 가서는 유대인 소유의 식기공장을 불하받아 군수공장으로 만들어 사업을 키우면서 나치당 인맥을 이용하여 무급 고용인으로 쓸 유대인들을 공급받아 많은 부를 축적하던 중 나치 독일이 유대인들을 참혹하게 학살하는 장면을 보고는 양심의 가책을 받게 됩니다.

오스카 쉰들러는 소위 쉰들러 리스트라 불리는 유대인 1,100명의 명단을 작성하고 나치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들여 댓가를 지불하고 그들을 데려옵니다. 영화에서 기계식 타자기로 그 이름들이 표기되는 장면은 그 영화의 압권이었습니다.

학살장으로 가던 행열에서 그 명단에 이름이 있어 불림을 받은 자들은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히틀러가 자살한 날은 1945년 4월 30일이었고 독일이 항복한 날은 1945년 5월 2일이며 유럽에서 종전이 선포된 날은 5월 8일 자정이었습니다. (본 회퍼 목사님은 1945년 4월 9일에 교수형에 처해 졌습니다)

오스카 쉰들러는 1,100명의 이름이 서명된 증명서로 인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1958년 예루살렘의 야드 바� 위원회에 의해 정의로운 자로 선언되었고, 

정의의 거리 식수를 위해 이스라엘로 초대되었었습니다. 그 나무는 지금도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오스카 쉰들러는 1974년에 사망하였습니다.

 

올해 8월 17일 아프간주재 한국 외교관들은 아프간을 급히 출국해야 했고 인근국에 머물러 있다가 20일 다시 카불로 들어가 한국과 협력한 아프간인 427명에게 연락을 취하여 모종의 장소에 모이게 하였고 그 중에 신생아 3명, 10세 이하 어린이180명을 포함한 380명을 한국에서 보낸 군용기 3대에 태워 25일 카불공항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거쳐 2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군에 부역하였다는 이유로 아프간 탈레반 과도정부로부터 심각한 처형을 당할 가능성이 많은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을 구출해 오는 과정에 있어서도 김태호 아프간대사를 비롯한 아프간 주재 외교관들의 목숨을 내어 놓고 헌신한 공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아프간으로 간다는 것은 안전을 전혀 보장받지 못하는 일이었지만 그곳에 남아 있으면 처형당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그 사명을 감당했다고 합니다.

네 분이 들어갔는데 그 중에 한 분인 류부열 경호단장은 “나는 아이들이 다 컸으니 내가 가겠다”며 자원했다고 합니다.

허진녕 대령은 모친 상중이었는데 카불공항에서 우리 비행기가 착륙하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해 냈다고 합니다.  

김일응 공사참사관은 그의 손에 한국으로 구출해 와야 하는 명단이 있어 직접 현장으로 가서 아프간인들에게 연락을 하였고 해당 아프간인들을 버스에 태워 이동시키는 일을 담당하였답니다. 

카불 공항으로 가는 중에 탈레반이 통과를 시켜주지 않아서 15시간을 멈춰 있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검은색 페인트로 창문을 칠한 고온의 버스 안에서 음식도 물도 없이 공포가운데 지낸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17일 외교관들만 출국하는 과정에서 데리고 가지 못한 현지 조력자들에게 다시 오겠다는 허튼 맹세를 하고 떠났는데 이제 그 약속을 이루게 되어 감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수 많은 아프간인들이 비행기에 오르기를 원했지만 명단에 그 이름이 있는 자들만이 탑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바울이 로마의 옥중에서 기록한 옥중서신 중에 한 부분입니다.

수신자인 빌립보 교인들을 향하여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이라 불렀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마게도냐인의 환상을 따라 드로아에서 마게도냐 지방에 가서 세운 첫 번째 교회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쫓기듯이 떠나게 되었지만 얼마 후에 아마도 루디아의 집과 빌립보 감옥 간수의 집을 중심으로 빌립보 교회가 세워 졌을 것입니다.

그 후 빌립보 교회는 세워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도 바울의 선교 사역에 후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4:14-16에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하였고, 바울이 로마의 옥에 갇혔다 하는 말을 듣고는 자신들을 대신여 에바브로디도를 로마의 감옥에 보내어 바울을 돕게 하였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1:8에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하였습니다.

2절에 보면 에바브로디를 통해 전달된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는데 빌립보 교회 안에 있는 유오디아와 순두게 사이에 마음을 달리하는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로인해 교회가 편치 않아 이에 대한 바울의 의견을 구한 것이고 바울은 그에 대한 대답으로 빌립보서를 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그 대답으로 빌립보서2:5에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하였습니다.

이는 6-8에 이르기를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심을 이룬 마음입니다.

바울은 또한 빌립보에서 함께 멍에를 졌던 이들에게 저 여인들 즉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도와주고 글레멘드와 그 외의 동역자들을 도우라고 당부하면서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하였습니다.

혹시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서로 다투며 당신 같이 믿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였을까요?

바울은 지금 유오디아의 이름도 순두게의 이름도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주님 앞에 이 책이 있다는 것은 성경이 구약으로부터 증언해온 바입니다.

첫째 범죄하면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진다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2장에는 금송아지 사건으로 범죄한 이스라엘을 대해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사력을 다해 하나님 앞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중보하면서 이렇게 아뢰었습니다.

출32:30-32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그러자 33절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하셨습니다.

둘째, 택한 백성이라도 그 이름이 지워질 수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69:28에도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 되지 말게 하소서 하였고,

셋째,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13:8에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하셨으며,

넷째, 행위를 기록한 책이 있고 생명책이 있다 하였고 생명책에 그 이름이 없는 자들은 불못에 던져지리라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20:11-15의 말씀에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하셨습니다.

다섯째, 속된 자, 가증한 일을 하는 자, 거짓말 하는 자는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다 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21:27에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하셨습니다.

 

반면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않는 자 즉 이기는 자는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3:5에 사데교회에 하신 말씀 중에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하셨고,

오늘 본문 말씀에 복음을 위하여 멍에를 같이 한자, 복음에 힘쓰는 자들이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빌립보서4:3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하셨습니다.

 

이어지는 빌립보서4:4-6의 말씀도 생명책과 관련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생명책에 너희 이름이 기록되어 있으니,

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5.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단의 권세 아래 놓여 있던 우리들의 이름을 되찾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대속물로 내어 놓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핏 값으로 우리를 사신 것입니다.

우리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게 하시기 위하여 고난을 당하신 것입니다.

어느 분의 글에 우리의 배가 고픈 것은 우리 위의 문제지만 이웃의 배가 고픈 것은 우리의 영적인 문제라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신 그 은혜를 감사하며, 우리 이웃의 이름도 생명책에 기록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바를 힘써 감당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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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
  • 2021-08-31
  • 방영철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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