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누가복음10:25-29

제목 :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이번 주는 총회가 정한 환경주일입니다.

영국 정부의 스턴 보고서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치러야 할 비용이 9조 6천억 달러로 세계 1,2차 대전 비용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핵전쟁의 피해를 능가할 것이란 예측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보다 좋아지기 위해 그만한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수준으로 살아가기 위해 그 엄청난 돈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만들고 쌓고 보존하기는 어려워도 파괴하고 훼손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훼손된 것을 다시 복구하는 데는 비교할 수 없는 노력과 물자와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것은 아무리 노력과 물자를 투입해도 불가능한 것들이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생물종의 10%가 사라진다고 하는데 그것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로인해 발행하는 혼란과 피해는 예상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노벨 평화상은 환경전도사인 엘 고어와 유엔 산하 기후 변화 협의체인 “기후변화 정부 간 위원회(IPCC)”가 수상하였습니다. 이는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가 다른 것이 아니라 환경오염임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본문 말씀은 예수님과 율법사의 대화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임을 밝히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사랑에 관한 말씀은 소위 쉐마라고 일컬어지는 신 6:5의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性稟)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는 말씀에 근거를 둔 것인데 구약시대 이 말씀을 실천하는 길은 우상과 잡신들을 파괴하고 율법의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날에도 여전히 그 일들은 중요하지만 거기에 더하여 이 시대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바로 환경을 보호하고 보전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 일이 바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 하신 하나님의 기쁨을 지켜드리는 일이 되는 것이며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지으신 천지 만물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고 또한 그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일은 이웃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이 됩니다.

이웃 사랑에 관한 말씀은 레위기 19:8의 원수(怨讐)를 갚지 말며 동포(同胞)를 원망(怨望)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하신 말씀입니다.

구약시대의 이웃 사랑은 유대인을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을 위해서 이방인을 멸하는 것이 이웃사랑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바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이어지는데 이 비유에서 예수님은 너의 사랑의 대상이 되는 그 이웃이란 유대인이 아니라 너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이라고 가르치시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나와 우리의 이웃이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을 보호하고 보전하는 일이 바로 이 시대의 가장 절박한 이웃사랑이라 할 것입니다.

요즘 석유자원의 고갈과 석유의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발생하자 바이오연료를 만들어 쓰고 있는데 옥수수 등에서 에탄올 연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옥수수 232kg 이면 50리터의 자동차 연료가 만들어집니다. 50리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가 갈 수 있는 양인데 반면에 옥수수 232kg이면 어린아이가 1년을 먹을 수 있는 식량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곡물들이 바이오연료의 원료로 소모되면서 전 세계에서 기아로 고통 받는 인구가 그 만큼 늘어났다고 합니다.

저도 한 때 주방에서 사용하는 세제를 식물성으로 사용하면 물에 완전분해가 되어 문제가 없다는 광고를 듣고는 획기적인 일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책에 보니 식물성 세제의 원료를 작물하고 있는 아프리카 등에서는 그 원료를 키우기 위하여 곡물을 심지를 못하고 있고 땅은 피폐해져 가고 있으며 그 거대 농장에는 아주 어린아이들서부터 착취를 당하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이익은 아주 소수의 농장주 자본가들에만 돌아간다고 합니다.

당장 여기에서 식물성 세제를 쓰면 좋은 점도 있지만 지구 반대편에서는 그로인한 고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적게 쓰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것입니다.

천식환자 유병은 지난 1998년 인구 1000명당 환자수가 11명이었던 것이 지난 2005년도에는 23.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지난 2001년 인구 1000명당 12명이었으나 2005년에는 91.4명으로 단 4년 만에 무려 7.6배나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계속 증가되고 있는데 현재는 유아의 약 1/3이 아토피라는 기사도 있습니다.

발병원인이 유사한 천식과 아토피는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데 관련 통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환자 중 62%가 천식성 기관지염으로 진행되고, 천식 환자 중 85%가 비염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환경악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환경신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실천적으로 친환경적 교회 가꾸기, 음식 남기지 않기-식빵으로 설거지하기, 재활용품 사용하기-1인당 종이 사용량 176kg 30년생 원목 3그루, 태양광 발전, 우수 및 지하수 활용, 교회이웃청소, 남의 땅에 꽃심기 등 을 하고 있습니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환경신앙인을 만드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행사나 프로그램은 그 당시 그 곳에서만 진행되는 일이지만 환경신앙인이 만들어지면 그가 가는 곳마다 환경운동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그 만남을 통한 기쁨과 감사인데 우리는 이제까지 일반적으로는 예배할 때 성경 볼 때 기도할 때만 하나님을 만난다고 생각하고 있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풀 한포기를 가꾸면서 불필요한 전등을 끄면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설거지 양을 줄임으로 물을 아껴 씀으로 재활용품을 사용함으로 음식을 적당하게 만들어 남기지 않음으로 종이를 적게 씀으로 전기를 적게 씀으로 그 순간마다 하나님을 만난 다면 얼마나 더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겠습니까?

환경보호와 보전을 통하여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본문의 상황은?

2. 하나님 사랑의 근거가 되는 구약의 말씀과 그 뜻은?

3. 이웃 사랑의 근거가 되는 구약의 말씀과 그 뜻은?

4.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 인간의 역할은?

5. 내가 실천하고자하는 환경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