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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부활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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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요한복음21:1-14

제목 : 부활신앙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세 번째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일입니다.

첫 번째는 부활하신 날 저녁이었습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는 그날 하루종일 무덤에서 제자들을 기다리고 계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침이 지나고 한낮이 지나고 저녁 노을이 시작되었음에도 제자들중 그 누구도 찾아오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러자 마치 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기다리고 기다리시다가 날이 서늘할 때가 되어 그들을 찾아가 아담과 네가 어디에 있느냐 물으셨듯이 기다리다 지친 주님께서 제자들이 숨어 있던 그 가운데로 먼저 찾아가 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여드레를 지나서인데 이 때는 도마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 손에 못자국을 그 옆구리의 창자국을 내가 보고 만져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노라 하던 도마와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 손의 못자국과 그 옆구리의 창자국은 예수님의 가장 아픈 상처인데 그 상처를 드러내주어야만 믿겠다는 강팍함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꼭 그래야만 믿겠느냐는 주님의 침묵의 소리가 들리는듯한 장면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마음에도 보여주시면 믿고 행하겠습니다하며 주님의 마음을 답답하고 아프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나타나신 일과 그리 멀지 않은 때에 제자들은 디베라 바다 즉 긴네렛 호수 또는  갈릴리 바다라고 불리기도 하였던 저들의 이전 삶의 터전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그곳에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자 다른 제자들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두 아들 즉 야고보와 요한과 또 다른 제자 둘도 같이 가겠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나타나심은 예루살렘이 있는 유대지역으로 보여지는데 세 번째 나타나신 것은 예루살렘에서 100Km 떨어진 갈릴리였습니다.

이로 보건데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의 실패와 위험을 피하여 갈릴리로 돌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나타나심을 통하여 주님의 부활은 이미 제자들에게 인지되어 사건화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주님의 부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자신들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었던 것이 제자들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겠다고 한 것이고 다른 제자들도 그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부활절을 지나고도 우리 삶에 아무 변화가 없다면 나는 물고기 잡으러가겠다고 한 베드로와 제자들과 우리들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저들이 나가서 배에 올라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 하였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저들은 이미 사람낚는 어부이지 물고기 잡는 어부는 아니었습니다.

날이 새어가는 때에 저들의 절망은 가장 극적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도 실패한 저들은 이제 갈릴리에 와서도 철저한 실패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둠과 절망 너머로 바닷가에 서 있는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이셨지만 제자들은 아직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이후의 일들은 저들을 부활의 증인들이되게 하시기 위한 주님의 세심한 배려이셨습니다.

주님께서 고기를 잡았느냐고 물으셨고 없다하자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하셨습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저들이 그물을 던지자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들에게 감이왔습니다. 제일먼저 예수의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이 베드로에게 주시라 하였고 그 말을 들은 베드로는 벗고 있다가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영을 하려면 입었던 옷도 벗어야 할 터인데 베드로는 벗었던 옷을 입고 물을 헤쳐 주님께로 나아가고자 한 것입니다. 예의가 있는 신앙이라고 할까요..............

그 만큼 주님앞에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는 베드로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최소한 주님앞에 부끄러움을 느낄줄아는 심령이라도 되었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었고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었습니다. 숯불은 베드로로 하여금 그 날 대제사장의 뜰에서 그렇게 주님을 맹세하고 저주하며 부인하였던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였을 것입니다. 베드로를 아프게 하고자 하심이 아니요 그를 치유코자 함이셨습니다.

그런 나를 찾아와 주셨구나 하는 강한 울림이 베드로의 심령을 흔들어 놓았고 그 떡과 생선들도 저 벳세다 들녘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 하셨고 그 말씀처럼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그 몸을 찢기셨는데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깨달음이 저들을 엄습하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제 너희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하셨는데 우리가 또 다시 돌아와서 물고기를 잡고 있다니 하는 회개가 가득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저들에게 별 말이 없으셨습니다. 그저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셨고 제자들도 이제는 주신줄 아는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었습니다.

더 이상의 말씀은 없으셨지만 이제 저들은 부활의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심령이 되었던 것입니다.

빈무덤을 보고도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이 두 번이나 나타나 친히 부활을 증거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에게 여전히 부활신앙은 불확실한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의 관점에서보면 부활하신 주님이 믿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활하신 주님을 믿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이 믿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하는 의문과 답답함속에서 한줄기 다가오는 빛은 제자들을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케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이 함께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을 아무 내세울 것도 없는 그 자리에서부터 부활신앙인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저들을 가장 겸손하게 만드시고 나서 저들을 가장 위대한 부활의 증인들이 되게 하시고자 함이셨습니다. 보배를 질그릇에 담게 하신 것입니다.

부활신앙은 철저한 자기부정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주님의 은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먼길을 돌고 돌아 이제 새롭게 제자들을 출발의 자리 갈릴리에 서게 하시고 주님은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줄을 주님이 아십니다!

그 대답을 베드로와 함께 한 제자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승천하시는 주님을 뵈옵고 주님의 말씀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아니하고 성령이 능력으로 임하실때까지 기도하다가

권능을 받아 순교로서 부활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내게 주신 말씀과 은혜를 기억하시면서 성령의 권능을 받아 땅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성경본문 : 요한복음21:1-14

1. 디베랴 바다의 다른 이름은?

2. 주님께서 그곳에 나타나셨을 때에 있었던 제자들은?

3. 주님을 발견한 후 베드로의 행동은?

4. 숯불과 생선을 본 베드로는 무엇을 연상하였을까요?

5. 내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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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신앙
  • 200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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