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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섬기러 오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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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일 :

 

2006년 12월 10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빌립보서2;1-11

제목 : 섬기로 오신 예수님

사단이 광명의 천사를 가장하고는 한 수도자를 시험하려고 다가갔다고 합니다. 주께서 네게 이를 말씀이 있어 왔다 하고 거짓 천사가 이르자 그 수도자는 대답하기를 “잘못 오셨습니다. 저는 아직 주님의 말씀을 들을 만한 자가 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하고는 수도의 장소로 돌아 갔다고 합니다. 거짓 천사가 그를 떠나가며 하는 말이 겸손한 사람에게는 나도 어쩔수 없다 하더랍니다.

교만은 인간 원죄의 속성입니다.

선악과를 범한 인간의 모습속에 교만이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의 위치는 하나님 다음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선악과였습니다.

그런데 사단이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란 말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모든 죄의 근원에 교만이 도사리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가시는 분은 예수님이셨고 그 뒤를 따르는 이들은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길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가는 길이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내용을 보건데 예수님도 이 길이 십자가를 지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고독하고 힘들어 하시는 예수님과는 달리 제자들은 상기되어 있었고 웅성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가운데 누가 크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속에는 이제 저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우리 주님께서 왕이 되실 것이고 그렇게되면 그 좌우편에 누가 앉게 될 것인가? 하는 언쟁이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신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그 소리를 들으신 주님의 마음에 얼마나 걱정이 가득하셨을까요?

이제 나는 십자가를 지는데 이제 이 모든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저들이 이어받아 감당해야 할 터인데 과연 저들이 그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남겨 주신 가르침은 세 가지 였습니다. 그 첫째는 성만찬이었고 둘째는 세족식이었고 셋째는 겟세마네의 기도였습니다.

겟세마네의 기도가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만을 데리고 가신 것을 생각하면 모든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가르쳐 주신 것은 세족식을 통한 교훈입니다. 이는 겸손과 섬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先生)이라 또는 주(主)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요 13:14 내가 주(主)와 또는 선생(先生)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요 13:15 내가 너희에게 행(行)한것 같이 너희도 행(行)하게 하려하여 본(本)을 보였노라

요 13:16 내가 진실(眞實)로 진실(眞實)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上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者)가 보낸 자(者)보다 크지 못하니

요 13: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行)하면 복(福)이 있으리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제자들에게 행하신 마지막 가르침이셨고 당부의 말씀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 크냐 언쟁을 벌이고 있는 제자들에게  막 10:45 인자(人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自己)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代贖物)로 주려 함이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결코 무슨 윤리적 모범이나 인간적 희생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이 말씀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예수님의 방법은 이적이나 기적 즉 힘을 통해서 상대방 즉 인간을 굴복시킴으로서, 또 상대방의 가진것을 강탈함으로써 이루시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섬김으로써 그리고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인간을 구원하시려 하였고 또 그대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중세에 기독교가 힘이 강해졌을 때 약소국들 미개국들을 힘의 논리로 정복하여 선교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의 역사였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하나님의 군대가 사단의 군대를 쳐부순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라크 땅에 복음이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이라크 땅에는 복음이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과거의 십자군 운동이 그러하였듯이 이라크인들의 마음에는 기독교에 대한 엄청난 증오만을 가득하게 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힘의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면 거기에 주님이 원하시는 뜻이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교회가 주님의 몸이요 주님께서 하셨던 구원사역을 맡아서 감당하는 곳이라면 마땅히 그 일을 하는 방법은 섬김과 희생이어야 합니다.

기독교인이 되었고 직분자가 된 이상 아마도 우리의 신앙의 목적은 다 동일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그것은 온세상의 구원입니다.

그런데 그 목적을 위해 하고 있는 나의 현재의 방법이 즉 사역을 감당하는 나의 모습이 섬김과 희생인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제자들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오늘날도 교회에서의 대부분의 문제는 누가크냐에 관한 것입니다. 이 누가크냐라고 하는 것이 다양한 변종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보다 사실적 현실적으로 표현하면 내가 누군데! 이건 내 권린데! 왜 나를 알아주지 않는거야! 왜 나를 무시하는거야!  하는 내용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도 보면 빌립보교회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의 내용이라는 것은 빌 2:2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合)하며 한 마음을 품어 빌 2: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虛榮)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謙遜)한 마음으로 각각(各各) 자기(自己)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하신 것으로 보아 분명합니다.

마음을 같이 하지못하였고,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고 있었으며, 교만하고 남보다 자신을 낫게 여기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빌 4:2에 이르시기를  내가 유오디아를 권(權)하고 순두게를 권(勸)하노니 주(主)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고 권면하시고 있습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이 특히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칭찬이 많은 교회였는데 빌립보 교회가 50-52년경에 세워졌고 바울이 이 편지를 쓰는 때를 61-63년으로 보면 한 10년 된 교회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이런 일이 생긴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빌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하신 것이 그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잊어버리고 각자의 마음을 갖게 됨으로 이와같은 문제들이 일어난 것이라 일깨우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들어 결론과 결단의 말씀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주님은 이 땅에 섬기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 섬김을 통하여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 하였던 것입니다.

섬김은 교만하여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겸손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원죄를 통하여 드러난 인간의 모습은 본질적으로 교만함을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실패는 우리에게 주시는 상당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흔히 제자들의 실패를 아주 쉽게 받아들이며 비난하고 있지만

예수님으로부터 3년 24시간을 직접 훈련을 받은 이들이 실패하였다는 것은 그것이 그 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것입니다.

하물며 우리가 10년을 신앙생활을 했다고 한들 시간만 많이 지났지 실재적으로 우리가 훈련받은 기간은 아주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하다면 우리는 제자들이 한 실패를 동일하게 되풀이 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교회의 구조적 약점중의 하나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것 까지는 잘하는데 지키게 하는 훈련은 없는 점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상명령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셨습니다.

오늘 저녁 예배중에 세족식을 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주님 앞에서 하는 한 번의 훈련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 세족식이 거행되는 동안에 주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각 심령에 임하셔서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해 주실줄 믿습니다.

성탄하시는 주님은 이 땅에 섬기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

우리들도 마땅히 섬기는 자의 모습으로 주님의 길을 가야할 줄로 믿습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는 주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대강절이 되어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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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기러 오신 예수님
  • 200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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