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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아버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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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누가복음 15:11-32

제목 : 아버지의 마음

누가복음 15장은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하신다는 바리새인들의 원망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소위 잃은 양의 비유와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 그리고 탕자의 비유를 연속해서 말씀하셨는데 그만큼 안타까운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탕자의 비유는 잃은 아들의 비유라 할 수 있습니다.

두 아들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이 그만 바람이 들어서 아버지에게 감히 요구하기를 자기에게 돌아올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깊은 생각 후에 결국은 요구하는 유산을 그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가 꿈꾸던 세상을 향해서 달려갔습니다.

둘째 아들의 무모한 요청을 아버지가 들어 준 이유는 그래도 그 길을 통해서 둘째 아들을 진정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그렇게 집을 나간 순간부터 동구 밖에 나가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집을 나갈 때부터 아버지는 이 아들이 결국은 돌아올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 후에 아들은 모든 재산을 다 탕진하였고 이전의 모습은 다 사라진 채 거지보다도 못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아버지 집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집에 있는 그 모든 좋은 것들보다 그를 돌아오게 한 것은 자신을 다시 받아줄 것이라 여긴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돌아올 면목이 없는 아들은 후회와 망설임의 발걸음으로 맨발로 느리게 멈칫 멈칫 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상거가 멀었지만 그 모습이 희미하게 보일 뿐이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보았고 달려갔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집을 나간 때부터 동구 밖에서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보고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거기에는 아버지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결같은 기다림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보는 것은 측은히 여기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과거의 괘씸한 기억이라든지 더럽다든지 냄새가 난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쥐엄 열매를 먹던 그 입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다 헤어진 옷 대신에 제일 좋은 옷을 주셨고, 냄새나는 손에다가 가락지를 끼어 주셨고 종의 발에다 주인의 신을 신겨 주셨습니다.

돼지를 치던 자에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셨고, 근심의 대상이었던 자를 큰 기쁨의 이유가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비유의 말씀을 통하여 잃은 양을 찾은 목자의 기쁨이 잃은 드라크마를 찾은 그 여인의 기쁨이 돌아온 둘째아들을 맞이한 아버지의 기쁨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그 탕자와 같은 죄인들과 함께 하시고 있는 예수님을 비난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들은 진정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는 자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생에서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주님을 기쁘시게 할 일이 있다면 그 일에 무엇보다도 힘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잃은 아들의 비유에서는 잃은 아들을 찾아 간 것이 아니라 나갔던 아들이 스스로 돌아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아들이 돌아왔을 때 다함이 없는 기다림이 그리고 돌아온 아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베품이 그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만일 아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그 아들을 맞아 주지 않았다면 그는 감히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집 주위를 배회하다가 돌아갔을지도 모릅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해서 늘 문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회는 문이 닫혀 있고 문턱이 높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기득권의 세력으로 가진 자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회를 찾아오는 자들이 비록 남루하고 냄새나고 염치없는 요청을 한다하더라도 마치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으로 여기고 그들을 진정으로 그리고 힘을 다해 대접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일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알기는 알면서도 실천하기가 무척이나 힘든 일입니다.

집안에서 그를 그렇게 환대하고 극진하게 대접해 주지 않았다면 비록 그가 몸은 돌아왔지만 마음이 진정으로 돌아오게 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얼마 있다가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견디어 내지를 못하고 또다시 집을 나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그와 같은 기쁨이 있었던 그 때에

집에는 집을 나가지 않은 탕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노하여 돌아온 동생이 있는 집에 들어가기를 싫어하였습니다.

아버지가 나와서 권하기까지 하였지만 이르기를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말도 안 되게)

이 탕자는 언제 어떤 계기를 통해서 돌아오게 될까요?

아버지는 그 탕자가 돌아오기를 얼마나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을까요?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내가 둘째 아들과 같은 자라면 주저 말고 주님께로 힘차게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혹 이 일을 알고 있는 제3의 자리에 있는 자라면 둘째 아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회개하지 못한 자를 회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기다리고 계신 아버지를 모르는 자들에게 아버지가 지금 동구 밖에서 기다리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일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기를 주저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면 그의 손을 잡아 함께 동행해 주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첫째 아들과 같은 심령이라면 - 사실 많은 교인들이 여기에 해당 합니다 - 다시 한번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성경본문 : 누가복음15:11-32 

1.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세 비유의 제목을 정한다면?

2. 아버지는 왜 둘째 아들의 요청을 들어 주었을까요?

3. 둘째 아들이 아버지 집으로 돌아온 계기는?

4.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사랑이 어떻게 표현되어 있습니까?

5. 당신은 둘째 아들에 속합니까 첫째 아들에 속합니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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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마음
  •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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