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8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빌립보서4:4-9

제목 : 하나님께 아뢰라

인간의 고통 중에 가장 보편적인 것이 불안입니다.

사단 마귀는 우리를 거짓과 이간질과 두려움으로 공격합니다.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않게 됩니다.

불안하면 기쁨이 없고 행복하지 않으며 타자에 대한 관용이 없게 됩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없고 타자에게 하나님을 증거 하기가 어렵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세상에서 그리고 지구 온난화와 환경 위기의 세상에서 경제위기의 세상에서 불안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무엇을 입을 수 있을까하는 의식주에 대한 불안에서부터

삶의 터전이 무너지면 어떻게 할까하는 불안에서부터

내가 감염되면 파생할 문제들에게 대한 불안에 이르기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불안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분리불안장애가 많습니다. 이는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될 때 혹은, 분리될 것으로 예상될 때 느끼는 불안의 정도가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고 지속적인 경우를 말합니다.

분리불안장애가 있는 아동은 끊임없이 어머니의 존재를 확인하고, 혼자 집에 있지 못하고, 잠을 잘 때 어머니가 옆에 있어야 안심하며, 꿈은 어머니와 헤어지거나, 어머니나 자신에게 사고가 나는 등의 분리를 주제로 한 꿈을 많이 꾼다고 합니다.

아동의 분리불안장애 중 특징은 복통, 두통 증의 잦은 신체 증상을 보여 무의식적으로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기도 한답니다.

이 시대의 신생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어머니의 품에 있지 못하고 신생아실로 옮겨지고 어린이집으로 유치원으로 가게 되면서 구조적으로 불리불안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어 있는 것도 큰 불행입니다.

아이 때 시작된 불리불안 장애는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늘 불안한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원죄로 인한 하나님과의 단절은 인간들에게 불리불안장애를 갖게 합니다.

강박증으로 인한 불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와 관련된 강박증으로 오염강박사고와 청결강박행동이 있습니다. 혹시나 오염된 것과 접촉하여 내가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결국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반복해서 씻습니다. 문고리를 만졌다고 손을 30번씩 씻는 경우도 있고, 평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살갗과 닿았다며 1시간을 샤워하는 경우도 있고 밖에 나갔다 오면 길거리의 지저분한 것들이 묻었다며 모든 옷을 세탁하고 왁스 섞은 물로 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균형과 관련된 강박증은 균형과 대칭 맞추기, 정리 정돈하기, 숫자세기 등입니다.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나파엘 나달이라는 선수는 코트 안으로 들어갈 때 항상 오른 발이 먼저 들어가며 절대 선을 밟지 않고, 서브는 몸을 일곱 번 만지고 공을 세 번 튀긴 후 넣습니다. 코트 체인지를 할 때는 항상 상대방 선수가 먼저 네트를 넘은 후에 넘어 갑니다.

물건을 모으는 강박행동도 있습니다. TV에 가끔 나오는 경우처럼 동네 고물과 쓰레기를 다 모아서 가지고 있는 사람, 자신의 물건을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추억, 물건 등을 떼어버리지 못하는 것은 마치 자신의 불안한 내부를 물건으로 가득 채우려는 것과 비슷합니다.

율법주의적 구원을 추구하는 종교와 신앙에서도 이와 같은 불안과 강박이 있습니다.

강박사고의 원인에 대한 접근은 먼저 정신 역동적인 유발인자를 분석하여, 심리적으로 어떤 현상이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지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불안의 근본문제를 절대 보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그러니 주님을 의지하시고 불안의 근본문제에 솔직히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의 도우심 가운데 실제적으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면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위장에 소화가 안 된 음식이 있으면 불안 증세를 야기 시킨다 합니다. 위장에 남은 음식이 없는 것이 좋고 호흡을 깊게 반복하면 뇌가 그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알아 편안해 진답니다.

최근 발달한 뇌과학은 강박증상의 원인을 뇌 기능의 이상으로 설명합니다.

대뇌 전두엽의 안와피질은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사람을 통제합니다. 이 부분이 과도하게 활성화하면, 지나친 걱정과 불안, 초조함 등이 나타납니다. 또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대뇌의 미상핵에 이상이 생기면, 자신의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다 의식하게 되고, 그 결과 원치 않는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이 경우 대부분 적절한 약물을 통해 치료를 도모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약물치료는 증상완화이지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힘든 일은 그 일을 별거 아닌 것으로 여긴다든지 이런저런 충고를 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아픈 이들 곁에 오래 있지 못하고 이내 떠나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저 별 말 없이 가까이 있어주는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사람들이 고맙고 힘이 된다고 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들도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그러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빌립보 교회의 불안과 그 치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불안은 유오디아와 순두게 라고 하는 두 여성 지도자의 대립이었습니다.

같은 마음을 품지 못함으로 인해 서로 갈라져 있었고 두 사람의 갈라짐은 빌립보 교회 전체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며 그 소식이 로마 감옥에 있는 바울에게까지 들려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권면으로 빌립보서를 작성하여 에바브로디도 편에 보내고자 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였습니다.

이는 이 계시적 사건을 통하여 원죄로 인한 불안, 하나님과의 단절로 인한 불안, 화염검이 지키는 생명나무로 돌아가야 하는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인 줄로 믿습니다.

첫째 4절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하였습니다.

주 안에 있으니 즉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시니 어떤 일에도 기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5절에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하라 하였습니다.

그리 할 수 있음은 주의 재림의 날이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주님이 곧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타자들에 대하여 너그러운 마음을 갖으라는 것입니다. 그 관용을 통하여 우리 공동체의 불안이 사라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6절에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를 드릴 수 있으니 오히려 어떤 일에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각하게 드리는 말씀은 아닌데 저는 이 본문의 말씀을 몇일 전에 꿈에서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하는데 영어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들리는 영어는 돈비 어프레이드 였습니다. 돈비 어프레이드가 맞나 돈비 앵셔스가 맞나 의아해 하다가 잠이 깨었는데 너무 기억이 생생해서 바로 핸드펀 영어 성경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가슴에서 큰 짐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사야43:22에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고 이스라엘아 너는 나를 괴롭게 여겼으며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구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시기 바랍니다.

7절 말씀에 말씀에 의지하여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이 알게 하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으면 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하나님의 평화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8절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기를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참된 것과 고상한 것과 옳은 것과 순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과 덕스럽고 칭찬할 만한 것들을 마음속에 품고 살라 하였습니다.

9절에 그리고 나서 나에게서 배운 것과 받은 것과 들은 것과 본 것을 실행하라 하였습니다.

그리할 때에 평화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