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예수님이 독립운동을 하신 것은 아니지만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회당에서 선포하시기를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기 위하여 왔노라 하셨습니다.

우리 믿음의 선조들도 같은 맥락에서 삼일운동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의〈3.1독립선언서〉는 우리 민족의 독립을 동양의 평화, 나아가서는 세계의 평화의 틀 속에서 강조하고 있고, 또 우리의 적대국이었던 일본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공존(共存)과 호혜(互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의 인구가 1,600만 명 정도였는데, 기독교인은 20만 명을 상회하여 한국 인구의 1.3∼1.5%를 차지하였으나, 삼일운동에 참여한 기독교인의 행한 역할은 2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연구되어 있습니다.

삼일운동은 우리 민족이 기독교의 가치를 인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복음전파에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상황 속에서 주님을 따라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