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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우리의 구원

  • 성경말씀 : 요한복음5:1-9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11-04

성경 : 요한복음5:1-9

제목 : 우리 구원

 

호메로스가 기원전 8세기에 썼을 것으로 여겨지는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은 마치고 10년에 걸쳐 귀향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 로마 문화권에서는 인간적 구원을 귀향으로 여기는 듯합니다.

중국 진나라 5세기 초의 시인 도연명이 지었고 그 후 한시와 그 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귀거래사에서도 고향 혹은 자연으로의 돌아감을 일종의 구원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대표적 인물인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땅으로 가는 것이 구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길은 그도 그 누구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었기에 늘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하는 길이었고 그래서 이 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인데 그 길은 인간이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하는 길이며 그 시작도 예수 그리스도의 찾아와 주심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 후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찾아가 주심으로 그들의 구원이 시작되었습니다.

노아의 홍수 후에 살아남아 족속을 이룬 이들이 시날 평지에 소위 바벨탑을 쌓으며 스스로 멸망 길로 가고 있었을 때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셔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구원의 길로 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있었을 때에 그 고통 중에 있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의 학대를 보시고 모세를 보내셔서 출애굽의 구원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곧 다가올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셔서 우리를 찾아와 주신 절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도 곤고함 중에 있는 한 영혼을 찾아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로 말미암는 구원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의 양문 곁에 베데스다라는 연못(100m 60m 7m 쌍둥이)이 있었고 거기에 행각(정자) 다섯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맹인, 다리저는 사람, 혈기 마른 자 등 많은 병자들이 한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란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하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세상에는 이런 소문에 미혹되어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 일만 된다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살아가는 것인데 그 기회도 오지 않을뿐더러 온다 할지라도 원하고 있는 세상은 아닐 것입니다.

거기에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었습니다. 솔로몬 행각에서 물의 동함을 기다리고 38년을 지냈다는 뜻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적지 않은 세월을 그곳에 머물러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는 앉아 있지도 못하고 누워 있었다 하였는데 아마도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지경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삶에 겹쳐 있는 몇 가지 불행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그가 병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의 병은 38년이나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돌아갈 집도 가족도 없었을 것입니다.

둘째는 그가 소망하고 있는 바는 그의 구원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가 물이 동한 후 첫 번째로 들어간다 할지라도 그의 병은 낫지 않았을 것입니다.

셋째는 그를 돌보아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에서 그를 보셨습니다.

그 누운 것을 보셨고, 병이 벌써 오래된 것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으셨습니다.

그는 대답하기를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즉 내가 먼저 내려가면 나을 수 있었을 텐데요 하며 어렴풋이 당신이 나를 도와주실 수 있을런지요 하는 기대감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예수님께서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이 계시적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바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찾아와 주시는 데에서 시작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도 바벨탑에서도 애굽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본문의 병자는 38년의 긴 세월 후에 주님의 찾아오심이 있었습니다.

둘째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어 주셨습니다.

본문의 병자는 좋은 답을 주님께 드리지 못했지만 여러분은 그 대답을 잘 준비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질문에 대답을 잘한 솔로몬, 에스겔, 베드로 등은 귀한 상을 받았습니다.

벧전3:15에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 하셨습니다.

셋째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스스로 걸어간다고 하는 일이 불가능 한 것은 누구보다도 38년 병자가 잘 알고 있었을 터인데 주님께서는 그를 낫게 하셨고 하여 그는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되게 하시는 은혜와 구원이 임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문제 가운데도 기다림 가운데도 기도 가운데도 주님의 찾아와 주심이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꼭 찾아와 주실 줄로 믿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소망 가운데 사랑의 주님이 찾아와 주심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우리의 구원이 있습니다.

우리를 찾아와 주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갈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구원사건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이지 인간의 어떤 것이 거기에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그래도 이 계시적 사건을 통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범죄하고 있는 그 자리 그 시간은 주님이 찾아가시는 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 강팍함이 무너지고 나서야 그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기다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니 대답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하시니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복음서를 넘어서서 사도행전의 형식으로 말씀드리면,

복음서에서 직접 찾아가 주셨던 주님께서는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는 성령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고 그 성령님께서는 성령의 사람들을 통해서 주의 택하신 백성들을 찾아가 주십니다.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보내주신 분들이 이미 오셨었고 앞으로도 오실 것입니다.

그 분들을 잘 영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령님의 감동 가운데 주님이 찾아 가시고자 하는 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찾아 가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어떤 이들은 울고 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불안에 떨고 있을 것이며, 어떤 이들은 취해 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길을 헤매고 있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여러분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기에 가게되면 예비되어 있는 주님의 구원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사건을 통하여 여러분의 구원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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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구원
  • 2018-11-09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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