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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1부 예배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 성경말씀 : 이사야53:1-12
  • 설교자 : 방영철
  • 설교일 : 2018-12-02

성경 : 이사야 53:1-12

제목 :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 달이면서도 또한 성탄의 계절입니다.

성탄 장식도 성탄 노래도 길거리에서 사라졌지만 그럴수록 아기 예수로 성탄하신 주님을 기억하고 찬양하며 증거하는 이들이 있기를 원합니다.

성탄을 상징하는 한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인데 예수님은 흰 강보에 싸여 있었고 그 위에 창틀의 그림자가 비쳤는데 그 모양이 십자가였습니다.

그 그림은 우리에게 오신 이 아기 예수는 장차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실 분이시다 하는 의미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 선지자가 기록한 말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예루살렘에서 활동하였던 아모스의 아들입니다. 이 시대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던 대략 주전 8세기입니다. 즉 예수님이 탄생하시기 700여년 전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고난 받는 종이라는 주제로 쓰여진 오늘 본문의 말씀은 마치 예수님의 사역이 마쳐진 이후에 그 모습을 보고 기록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할 정도로 고난 받는 종으로서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님의 모습들이 그림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53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말씀이지만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고 따르는 자들의 삶에서 재현되어야 할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사야는 네 단락으로 나누어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종이 멸시를 당하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고난당하는 그러나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의 종에 대한 소식을 믿을 자도 깨달을 자도 없을 것이라 합니다. 아직도 예수를 그리스도라 믿지 못하는 자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그는 고운 고양도 풍채도 없고 마른 땅을 겨우 비집고 나온 햇순과 같아서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나사렛 예수가 그러하셨을 것입니다. 금발에 키가 큰 게르만 족을 닮은 그 그림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외형만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게다가 그는 멸시를 받으며 버림을 받을 것이며, 질병과 고통에 온 몸이 상하여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기조차 부담스러워 할 것이고 우리도 그를 덩달아 업신여길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분이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누구에게서 어디에서 예수님을 만나야 하겠습니까?

많은 신앙의 뛰어난 인물들은 그 모습의 이웃들에게서 예수님을 만난 체험을 남기고 있습니다.

둘째는 또한 그는 인간의 죄악을 담당하기 위해 고난을 받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는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줄 것이며,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주실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그가 천벌을 받은 줄로만 알고 하나님께 매를 맞아 학대받는 줄로만 여길 것이라 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지금 이웃들의 고난에 대해서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허물 때문에 찔릴 것이고, 우리의 죄악 때문에 상할 것이며,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가 나음을 받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갈 것이거늘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셋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내하며 손종하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는 온갖 굴욕을 받으면서도 입 한번 열지 않고 참을 것이며,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가만히 서서 털을 깎이는 어미 양처럼 결코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가 억울한 재판을 받고 처형당하는데 그 신세를 걱정해 주는 자가 없을 것이라 하며 그는 인간 사회에서 끊어질 것이며, 우리의 반역죄를 쓰고 사형을 당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폭행을 저지른 일도 없고 입에 거짓을 담은 적도 없지만 그는 죄인들과 함께 처형당하고, 불의한 자들과 함께 묻힐 것이라 하였습니다.

우리는 손해와 위험을 당할까봐 스스로 과잉보호를 하며 살아갑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알아야 할 것처럼 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주님의 모습은 참으로 그러하지 않으셨습니다.

 

넷째는 그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그가 이루실 일들에 대해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때리고 찌르신 것은 뜻이 있어 하실 일이며, 그 뜻을 따라 그는 자기의 생명을 속죄의 제물로 내놓으실 것이라 하였고, 그리하여 그는 후손을 보며 오래오래 살것이며, 그의 손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하였습니다.

그 극심하던 고통이 말끔히 가시고 떠오르는 빛을 보게 될 것이며, 그는 많은 사람의 죄악을 스스로 짊어짐으로써 그들이 의로운 자들로 살게 될 줄을 알고 마음 흐뭇해 하리라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7:13에 십자가를 앞두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중보 기도 하시기를 지금 내가 아버지께로 가오니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그들로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로 하여금 민중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대중을 전리품처럼 차지하게 하리라 하시며 이는 그가 힘으로 굴복케 하여 차지할 것이 아니라 자기 목숨을 줌으로써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반역자의 하나처럼 그 속에 끼여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그 반역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기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그 말씀처럼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셨고 다 이루었다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진 줄로 믿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삶을 통해서도 이미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를 증거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세상에 전해야 하겠습니다.

성탄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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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 2018-12-07
  • 방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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