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오전 2부 예배

 

좋은 나무

  • 조회 : 9
  • 성경말씀 : 누가복음6:43-45
  • 설교자 : 방영철목사
  • 설교일 : 2024-02-04

 

202424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누가복음 6:43-45

제목 : 좋은 나무

 

먼저 교회가 있었을 때에 마당에 나무들이 있었고 그 중에 제일 큰 나무는 측백나무였습니다.

키가 30m 정도였는데 아쉽게도 전체 모양이 있는 사진은 없어서 배경으로 있는 것을 보여 드립니다.

(사진1)

 

느낌으로는 다니엘서에 나오는 나무가 연상이 되는 나무였습니다.

4:10. 내가 침상에서 나의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이 이러하니라 내가 본즉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높이가 높더니

11.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으니 그 모양이 땅 끝에서도 보이겠고

12.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그 열매는 많아서 만민의 먹을 것이 될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바람이 세게 불면 휘어짐이 심해 위험하지 않을까 하기도 했고,

어느 날에는 나무에 새들이 와서 지저귀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바로 옆에 있는 원룸의 청년이 항의 전화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새들이 저 높은 나무에 앉아 소리를 내는 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하니 아무튼 나무가 거기에 있어 새들이 오는 것이니 책임을 지라 해서 어떻게 전화를 끊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교회를 새로 지으면서 정말 아쉽게도 그 나무도 베어야 해서 안타까움이 컸었습니다.

생각하다가 새성전의 십자가로 쓰면 좋겠다 해서 보관해 두었다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의자와 강대상을 만든 공장에 보내서 십자가를 만들어 왔습니다.

나무의 윗 부분으로는 유치부실 십자가를 만들었고, 아랫부분으로 본당의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유치부 십자가 사진, 본당 십자가 사진)

 

그 나무를 보지 못한 분들은 연상이 되지 않으시겠지만 저는 저 십자가를 볼 때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셨을 십자가와 그 나무가 떠오르곤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온갖 조롱과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27: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31.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예수님은 그 십자가 위에서 대속 제물이 되심으로 그의 살과 피를 우리를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받는 성찬은 주님의 살과 피요 그 기억과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섭리 속에 나무는 귀한 의미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버스타인(1932-1999)1964년에 쓴 동화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습니다.

어느 곳에 사과 나무와 친구인 소년이 있었다. 나무와 소년은 언제나 나뭇가지로 그네를 타며 사과도 따먹고 즐겁게 함께 놀았다.

세월이 흐르고 소년이 찾아오는 일이 줄어 나무는 쓸쓸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성장한 소년이 찾아왔다. 나무는 기뻐하며 예전처럼 자신의 사과를 먹으며 놀자고 했다. 하지만 소년은 난 이제 너무 자라서 사과 같은 걸 먹을 시간이 없다고 했다.

소년은 자라나서 나무에게 일을 하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자 나무는 자신의 사과를 가져가라고 했다. 소년은 나무의 사과를 가져가 팔아 돈을 얻었다.

더 자라서 어른이 된 소년이 찾아오자 나무는 예전처럼 가지에 매달려 그네타기를 하며 놀자고 말했다. 그러나 소년은 난 너무 커버려서 그네타기를 하기엔 너무 무겁다고 했다. 소년은 결혼을 하려면 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무는 자신의 가지를 베어가서 집을 지으라고 했다. 어른이 된 소년은 나무의 가지를 모두 잘라가서 집을 지었다.

또 더 나이가 든 소년이 찾아와 너무나 슬퍼서 어디론가 멀리 가고 싶다고 했다. 나무는 자신의 몸통을 베어가서 배를 만들라고 했다. 어른이 된 소년은 나무의 몸통을 베어가서 배를 만들어 멀리 떠났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 소년은 이제는 노인이 되어 돌아왔다. 그리고 나무에게 피곤해서 쉴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무는 이제 나에게 남은 건 밑둥 밖에 없으니 와서 그루터기에 앉으라고 말했다.

노인은 그루터기에 앉았다. 나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했다.

 

많은 독자들이 묻습니다, 나무는 정말 행복했을까?

 

나무는 산소와 그늘을 만들어 시원함을 내어 주며,

나무는 새들을 비롯해 작은 곤충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명체가 깃들 곳이 되어 줍니다.

나무는 열매를 맺어 타 생명체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자신이 먹지는 않습니다.

나무는 좋은 곳으로 가려고 자리를 옮기지 않고 심겨진 자리에서 살아갑니다.

나무는 도구가 되거나 땔감이 되거나 거름이 되어 자신을 다 내어 줌으로 삶을 마칩니다.

 

나무로부터 받는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좋은 나무가 되라 하십니다.

좋은 나무란 좋은 열매를 맺는 나무입니다.

 

6:43. 못된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없고 또 좋은 열매 맺는 못된 나무가 없느니라

44. 나무는 각각 그 열매로 아나니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또는 찔레에서 포도를 따지 못하느니라

6:45에서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멀리서 보면 가시나무와 무화과 나무가, 찔레나무와 포도나무가 비슷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와같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시나무에서 무화과가 찔레에서 포도가 열릴 수 없습니다.

가시열매가 열렸다면 가시나무이며 찔레열매가 열렸다면 찔래나무입니다.

무화과가 열렸다면 그 나무는 무화과 나무이며, 포도가 열렸다면 포도나무인 것입니다.

 

나무로 한다면 우리는 십자가 나무입니다.

십자가 나무에서는 십자가의 열매가 열려야 할 것입니다.

첫째는 희년의 열매를 맺기를 원합니다.

땅의 안식과, 노예에서 자유함과, 빚의 탕감과, 삶이 터전의 회복이며, 포로됨에서 자유함이며, 눌림에서 회복됨이며, 마음이 상함에서 치유됨이며, 주의 은혜의 해가 선포됨입니다.

 

둘째는 성령의 열매를 맺기를 원합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인내와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입니다.

 

셋째는 가상칠언의 열매를 맺기를 원합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신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용서의 열매입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전도의 열매입니다.

여자와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이웃 사랑의 열매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 간구의 열매입니다.

내가 목마르다 의에 열매입니다.

다 이루었다 사명의 열매입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의탁하나이다 믿음의 열매입니다.

 

우리 모두는 십자가 나무입니다.

십자가 나무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그 열매가 풍성한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드립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설교자
  • 조회
  • 1
  •  좋은 나무
  • 2024-02-04
  • 방영철목사
  • 10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