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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2부 예배

 

하나님의 어린양

  • 조회 : 11
  • 성경말씀 : 요한복음1:29
  • 설교자 : 방영철목사
  • 설교일 : 2023-12-17

 

20231217일 주일낮 예배

성경 : 요한복음1:29

제목 : 하나님의 어린양

 

죄의식은 인간의 내면에 서리어 있습니다.

어떤 안 좋은 큰 사고를 당하고 나면,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일을 당하느냐고 항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가 지은 죄가 있으니 이런 일을 당해도 마땅하다고 탄식하는 이도 있습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죄를 지으면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죄의식이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다른 동물에게는 죄의식이 없습니다. 고양이가 잘못은 하지만 죄를 짓지는 않습니다.

인간중에서도 미성숙한 존재든지 정신적으로 병이든 존재는 죄의식이 없습니다.

이사야7:15에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가 되면 엉긴 젖과 꿀을 먹을 것이라 하신 때가지는 죄의식이 없습니다. 소위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들도 요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좀비들도 죄의식이 없습니다.

죄의식이 없으면 편하기는 하나 인간으로서의 삶도 없습니다.

 

죄를 구약에서는 하타 신약에서는 하마르티아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화살이 과녁을 벗어난 상태에서 기인한 말입니다. 더 적극적으로는 다른 과녁에 화살을 쏜 경우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한 것을 한 경우이고 또한 하나님께서 하라고 한 것을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기준에 인간이 미치지 못함입니다.

그러하니 자기 기준에서는 죄인이 아니라고 항변할 수는 있지만 그 기준이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한 선교사님의 이야기였는데 선교지에 가서 사무실을 만들고 비품을 들여 놓았는데 다음날 모든 것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사실을 알아보니 주변 사람들이 심지어 함께 선교를 준비했던 현지인들도 가져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기준으로는 지키지도 않고 잠금장치도 해 놓지 않은 곳의 물건은 가져가도 되는 것이라 하였답니다.

십계명의 8계명이 도적질하지 말라 인데 제가 아는 어느 분은 이 말씀을 지킴에 있어 사무실에서 개인적인 전화는 사무실 전화를 쓰지 않고 일하는 시간에는 개인적인 일을 하지 않으려고 특별히 애를 쓰는 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행위의 차원에서 죄를 표현한 것이고,

더 본질적으로는 사람의 존재 자체가 죄인이 된 것입니다.

루터의 표현대로 죄를 범해서 죄인이 된 것이 아니라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에서 선악과를 범함으로 인간이 죄인이 되었으며,

이를 로마서5:12에서는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기준 앞에 죄가 없다 할 이가 없습니다.

로마서3:23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다 하셨고,

로마서6:23에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고백에서부터 믿음의 삶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이 망각되거나 부정되면 창세기4:9에서 가인이 하나님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한 것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삶이 됩니다.

그는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에 대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고 있으며 자신의 행위를 마땅히 여기고 있습니다.

죄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피조물로서의 인간은 그런 자격도 능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구원은 오직 인간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로부터만 가능합니다.

인간의 구원이란 죄로부터의 구원이며 그 방법은 용서받음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 하셨기 때문에 자신의 죽음으로서만 죄의 값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죄의 댓가는 벌금형 신체형 목숨형이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아주신 것이 대속입니다.

대속은 죄의 값을 내가 치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타자를 통해서 치를 수 있게 하심입니다.

이 뜻을 드러내게 하신 것이 구약의 제사제도입니다.

제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쓴 논문이 율법에 있어 제의법의 역할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율법을 범함으로 죄의 용서를 받아야 할 때 속죄제를 드림으로 가능케 하심이었습니다.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 속죄 제물로 짐승을 마련하여 제사장 앞으로 가져오면 제사장은 그 죄인으로 하여금 그 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게 하고 자신의 죄를 전가하게 한 후에 그 제물을 도살하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고 번제단에 태움으로 그 죄인의 죄를 용서하신 일이었습니다.

그 죄인을 대신하여 짐승이 대속제물이 된 것입니다.

 

레위기16:8-10에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는 산 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하셨습니다.

이 일은 욤키프르 즉 대속죄일에 있었습니다. 종교력으로 11일에 모든 이스라엘의 죄를 한 염소가 지고 여호와 앞에 대속제물이 됨이며, 모든 이스라엘의 죄를 또 다른 염소가 지고 광야로 가서 그 죄의 기원인 아사셀에게 그 죄를 되돌림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탄생기사가 아니라 예수님의 수세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행하고 있었을 때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기 위하여 그에게 나아가고 계셨습니다.

저 멀리서 예수님께서 한 걸음 한 걸음 세례 요한에게 다가가고 계셨고 아마도 요한은 성령님의 감동하심 가운데 눈을 들어 예수님을 바라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 일이 있기 전에,

1: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24.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25.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26.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27.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하더라 하였는데, 자신이 말한 내 뒤에 오시는 그가 꿈같이 자신을 향해서 오시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요한이 그의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선포하신 말씀입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요한의 눈에 자신에게 다가오고 계시는 예수님이 저 죄인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끌려갔었던 어린양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이사야53:6에서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질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하신 말씀입니다.

 

대림절 셋째 주일에 우리에게 성탄하시는 아기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세례 요한보다 더 잘 말씀한 이는 없는 듯 합니다.

그러한 세례 요한에 대해 예수님께서도 눅7:28에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도다 하셨습니다.

 

속죄제의 제물들도 아사셀의 염소도 타의에 의해 끌려온 제물들이었지만,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여 이 길을 가셨습니다.

8:4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10:17.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18.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하셨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죄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지시고 가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그 사실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구약의 속죄제를 통한 대속과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한 번에 영원한 대속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은 우리 가운데 있는 용서를 가능케 하셨습니다.

18:18에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용서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대림절 셋째 주일에

첫째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둘째 속죄제를 드렸던 이들이 자신들의 죄를 속죄제물에게 손을 얹어 전가하였듯이 우리의 죄를 주님께 회개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주님께서 세상 죄를 지고 가셨으니 주님의 뜻이라면 우리들도 누군가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믿음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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