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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2부 예배

 

목자

  • 조회 : 9
  • 성경말씀 : 누가복음2:8-14
  • 설교자 : 방영철목사
  • 설교일 : 2023-12-24

 

20231224일 주일낮 예배

성경 : 누가복음2:8-14

제목 : 목자

 

지금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틴 점령으로 인하여 갈 수 없게 된 땅 베들레헴에서 2000년 전에 그리스도이신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천사가 베들레헴에 왔습니다.

이 천사는 스가랴에게 나타나서 요한의 탄생을 예고하였었고,

마리아에게 나타나 그가 성령으로 잉태할 것과 그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을 고지한 천사였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알려주신 그 천사의 이름은 가브리엘입니다.

베들레헴의 그 어느 집도 예수님 탄생하심의 자리를 내어 드리지 못한 것처럼 그 누구도 천사의 소식을 듣고 전할 자들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 일에 바빴고, 어떤 이들은 마음의 근심이 너무 많았으며, 어떤 이들은 천사의 존재를 받아들일 믿음이 없었을 것입니다.

베들레헴 동네를 배회하던 천사는 들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목자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밤이 되었음에도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양들을 먹이기 위해서 일해야 했고 밤에는 맹수들로부터 그들을 지켜야 했습니다.

 

다윗은 시편23편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였으며,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하였는데, 지팡이 세베트와 막대기 미세에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자들이 손에 들고 다니던 긴 나무를 때로는 지팡이로 몸을 의지하기도 하고 막대기로 도둑이나 짐승들을 대적할 때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여 잠깐 잠깐씩 잠을 자며 밤을 보냈다고 합니다.

 

목자들이 깨어 있었기 때문에 천사가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잠들어 있는 자에게는 그 어떤 소식도 전할 수 없습니다.

제가 신학교에 들어가기 전 얼마 동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거의 정확하게 설교가 시작하면 잠자기 시작해서 설교가 끝나면 잠이 깨던 적이 있었습니다.

설교가 시작되면 잠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심을 해도 안 되고, 사탕을 먹어도 안 되고, 볼펜으로 손을 찔러도 안 되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보다 더 난감한 것은 누가 깨우는 것도 아닌데 설교가 끝날 때쯤에는 어김없이 잠이 깬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이 계속되었던 것은 아니고,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도 특별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렇게 잠을 자고 나면 몸은 좀 개운한 것 같았는데 당연히 설교 말씀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시편127:2 하반절에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하신 말씀에 되지 않는 위안을 삼을 뿐이었습니다.

우리를 잠들게 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그런 일들을 이겨내야 천사의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목자들은 천사의 소식을 듣고 그 소식을 따라 움직인 이들이었습니다.

돈에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돈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지 천사의 소식을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권력에 욕심이 많은 사람들은 권력이 움직이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천사의 소식이 그 길을 변하게 하지 못합니다.

향략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그 중독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천사의 소식이 그들에게는 작은 흥미일 뿐입니다.

누구를 미워하고 혐오하는 사람들은 그 시험의 굴레 안에 머믑니다.

천사의 소식이 들리지를 않습니다.

 

목자들은 천사의 소식을 듣고는 소식이 뜻하는 방향으로 움직인 이들이었습니다.

목자들은 자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하였는데, 책임에 있어 자기 양떼이지 소유에 있어서는 자기 것이 아니었고 주인이 따로 있었습니다.

목자들은 대부분 가난한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삯군 목자들이었습니다.

때로는 가난함이, 무능함이 복이 되기도 합니다.

그들은 밤에 밖에서 깨어 자기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이었습니다.

목자들의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 천사들의 선한 소식을 받아들여 움직이게 되었을 것입니다.

목자들에게 임한 두려움이 그들로 천사의 소식을 따라 움직이게 하였을 것입니다.

2:9에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하셨습니다.

두려움은 부정적 개념이지만 두려움이 인간을 자고하지 아니하고 겸손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더욱이 거룩한 두려움은 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는 은총의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모세도 미리암도 아론도 그러하였으며 기드온도 이사야도 그러하였습니다.

우리들도 저 목자들처럼 깨어 있어야 할 것이며, 성실함과 거룩한 두려움을 잃지 않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천사의 소식은 이것이었습니다.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천사가 전하여 준 소식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 하며 그 내용은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망하면서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메시야가 오시면 다윗 솔로몬 시대와 같은 영광을 회복할 것이라는 것이 그들이 소망하고 있었던 메시야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런데 천사가 전하는 메시야의 표적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라 하였습니다.

왕궁의 호화롭고 권세있는 곳에서 태어난 아기가 아니라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가 메시야라는 것이었습니다.

목자들이 이 일로 인하여 혼돈하여 있을 때에,

2: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였습니다.

목자들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통하여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자들만 들어 사용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약한자도 사용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통하여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의 역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일이 이미 시작은 되었고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 거룩한 역사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날에 이 천군천사의 찬양은 다시 선포될 것이며, 내일 성탄일 예배중 우리 교회 연합성가대를 통해서도 찬양될 것입니다.

 

천사를 통한 성탄의 소식이 목자들에게 처음 전하여졌고 목자들이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첫 경배자들이 됨에는 성탄 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목자로 오셨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인 다윗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 하였습니다.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이는 다윗의 노래이면서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목자라 고백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며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와같은 목자가 되실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길을 잃은 세대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지구 일주를 하고, 달에도 다녀오고, 화성에까지 우주선을 보내기도 하고 보이저호는 태양계 넘어까지 가서 신호를 보냈으며, 제임스 웹이라는 천체 망원경은 우주의 끝이라도 볼 것 같은 기세이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네비게이션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알려주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이 먼저 해야 할 일이고 나중 해야 할 일인지,

무엇이 중요한 일이고 경한 일인지,

무엇이 진리이고 비진리인지를 분별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로 성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4:6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신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감히 말한다면 우리들도 세상에 나가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작은 목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다니엘12:3에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하셨습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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