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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오전 2부 예배

 

그리스도의 몸

  • 조회 : 33
  • 성경말씀 : 고린도전서12:22-27
  • 설교자 : 방영철목사
  • 설교일 : 2023-09-03

 

 

202393일 주일낮 예배

성경 : 고린도전서12:22-27

제목 : 그리스도의 몸

 

지난 주간 지리산 산내면에서 수요예배를 드리려고 교회를 찾았는데 두 교회 뿐이었습니다. 황치교회라는 곳에 전화를 하니 수요예배를 어느 가정에 가서 심방 예배 겸 드린다하여 다른 산내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예배 시간이 7시 인줄 알고 갔다가 불이 꺼져 있어 이 교회도 수요예배를 못 드리나보나 했고, 불 꺼진 교회가 암담하고 난감하게 보였는데 가서 주보를 보니 730분이어서 잠시 걷다고 다시 와 보니 불이 환하게 켜 있었습니다. 반가웠고 따듯했고 궁금했었습니다.

예배당 크기는 우리 교회 정도였는데 예배가 시작되었을 때 목사님과 사모님, 권사님 두 분, 남자 집사님 한 분 그리고 저희 둘 합쳐서 7명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 분들이 고마웠습니다. 우리를 위해 그 분들이 예배를 드린 것은 아니지만 그 분들이 있었기에 예배를 드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도서에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하였습니다.

헛된 이 세상에서 그래도 창조주 하나님, 구세주 하나님, 보혜사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은 그 탄식을 넘어서게 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 교회로서의 그리스도의 몸이 해야 하는 일은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그리스도의 몸에 관한 주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 됨과 지체 됨의 두 가지 속성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 됨이란 몸은 하나의 생명으로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26절에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랍비에게 한 사람이 묻기를 머리가 둘이고 몸은 하나인 아이가 있는데 이 아이가 두 명인지 한 명인지 말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랍비의 대답은 한쪽 얼굴을 꼬집었는데 다른 얼굴이 고통을 받으면 한 명이고 전혀 반응이 없으면 두 명이라 하였습니다.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들도 손홍민이나 류현진이 잘하면 기쁨이 되고 잘 못하여 힘들어 하면 함께 애를 쓰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한 몸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고통이 그의 몸된 우리의 아픔과 탄식이 되지 않고 그리스도의 영광이 기쁨과 자랑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한 몸이 아니라는 증거일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와 자신의 한 몸 됨을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고후11:29.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면 서로의 고통과 기쁨이 하나로 가까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머리 되신 주님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서로 다른 지체들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살핌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1 4:20) 하심을 볼 때 보이는 형제들과 연결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주님과 연결되어 있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이라 함은 우리가 그 안에서 각각 지체가 되었다 함입니다.

27절에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지식 중에 곤충은 머리, 가슴, 배로 구성되어 있다가 있습니다.

머리는 머리의 역할이 있고 가슴과 배도 그러합니다. 각각의 구분과 역할이 없다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은사가 그와 같다 하였습니다.

고전12: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7.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8.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또한 직분이 그와 같다 하였습니다.

고전12: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29.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30.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이러한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에 분쟁이 없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고전12: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몸에서 눈과 눈의 분쟁이 없고 코와 입의 분쟁이 없습니다. 다리와 손이 분쟁하지 않습니다. 어찌 그리스도의 몸에 분쟁이 있어야 하겠습니까?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읽어 주었던 그림책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뱀의 꼬리가 머리에게 불평하기를 왜 나는 항상 너만 따라다녀야 하느냐 하며 이제는 내가 앞장을 설 테니 네가 나를 따라와라 하였습니다.

머리가 동의하여 꼬리가 의기양양하게 나갔는데 보지도 듣지는 못하는 꼬리가 이끄는 곳은 때로는 웅덩이, 덤불 속, 자갈밭, 심지어 불이 채 꺼지지 않은 풀숲이었습니다.

온갖 상처를 입고는 머리와 꼬리가 화해해서 각자의 역할을 하며 잘 살았다고 합니다.

분쟁의 시작은 역시 원죄의 속성인 교만입니다.

2: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에서는 덜 귀히 여김을 받는 지체들을 더 귀히 여겨주어야 한다 말씀 하셨습니다.

고전12: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느니라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이는 어떤 지체에 대한 편애나 동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두루 편만하게 이루어져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의 지체는 한 생명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지체의 죽음은 모든 지체의 죽음이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지체가 다 귀한 것입니다.

탄광에서 유독가스가 생겨나면 카나리아가 먼저 죽는 것처럼 우리 몸의 약한 지체는 죽음을 먼저 대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가 죽음에서 멀어질 수 있다면 모두가 그러할 것입니다.

그가 건강하게 기쁘게 살 수 있게 하는 길이 모두가 그리될 수 있는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과 그리스도 안에서 지체 됨을 이루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한 부분으로 존재합니다.

이 귀한 그리스도의 몸이 나로 인해 약한 부분, 부끄러운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리스도의 몸의 약한 지체들을 돕는 일에 힘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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